이 부분은 감정컨트롤 기기가 말을 안듣는 부분입니다.
까칠이가 만져도, 소심이가 만져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던 이 기계는 슬픔이가 만지자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게 되죠.
여기서 전 기계가 말을 안듣는 부분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됬습니다.
<그때 상황>
기쁨이와 슬픔이가 없는 감정컨트롤 타워는 나머지 3개의 감정에 쏠려있죠. 그러다보니 라일리 자기자신을 컨트롤할수 없게되는 상태가 되버립니다.
그결과 집을 가출하게 되죠.
그쯤 기쁨이와 슬픔이가 돌아와서 슬픔이가 기기를 만지니 정상적인 작동을 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라일리(여주인공)은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에게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죠. 여기서 슬픔이의 역할이 드러납니다. 메인 예고편을 보시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never fear>
감정을 겪는것을 두려워 말라는 이 말에는 <슬픔이라는 감정이 반드시 불행으로 이어진다고 보지말라는 메시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 줄거리에서 자신의 소중한 로켓바구니(?)가 기억에 사라지자 슬퍼하는 빙봉을 위해 기쁨이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며 위로하지만 기분을 나아지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슬픔이가 공감해주면서 빙봉을 위로해주죠. }
슬픔은 어두운 면에대한"직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둡지만 직면하고 가슴에 억눌렀던 감정을 토해내야 안심과 기쁨이 다시 들어갈수있는 공간이 생기게 되죠 .기쁨이도 초반에는 그런 직면이 불행만을 이끌거라는 생각을 지녔지만 슬픔이라는 감정이 존재해야 기쁨이라는 순간이 올수있다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마지막 대사:아직 12살(정확하는 기억이;;)밖에 안먹었다>
또다시 감정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길수 있다는것을 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 우리의 모습일지도 ㅠㅠ) 하지만 그 감정들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을때 우리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 영화보면서 생각났던 책입니다
행복했거나 불행했던 유년시절에 자신도모르게 떠오르는 것은 무슨이유 여서일까요?
그건 어린시절 우리의 감정은 호수에 뛰어오르는 송어처럼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쁨,슬픔,동경등 다채로운 감정이 나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고있었가 때문에 그시절의 노을,구름,친구,가족의 면면들이 내 마음속 깊이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 그것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죽이는 기술을 얻었다는것 아닐까요?
--<강신주의 감정수업> 책에서.....
우리 마음속에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있지만 어느순간부터 항상 간직했던 감정들 중 일부는 사라지고 너무 편향된 감정만을 가지고 살고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