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알게된지 100일도안된 초짜 오유인 입니다.
아들,딸덕에 베오베로 많은 분들이 가시더군요.
저도 딸덕좀보려 첨으로 글을끄적여봅니다.
우선 제딸 윤서와 애기엄마에게 사랑한단 말을먼저 하고싶습니다.
제딸은 30주1일만에 1,679kg으로 세상구경을 하게된..
아빠닮아 성격급한 딸...
덕분에 2011년1월1일날태어났죠..(생일상 받기 힘들다고 할머니가 걱정중,,,ㅡㅡ;;)
참고로 제생일이 음력으로 1월1일입니다....ㅡㅡ;
처음다니던 산부인과에서는 별문제없다고 안정만취하라고하여
의심없이 몇달을 다니다가 새로생긴 산부인과 시설좋고 간호사친절하고 진찰도 잘본다하여 옮겼습니다.
병원을옮기자 출생예정일과 임신주수차가 바뀌게되었고(전에다니던병원..돌팔이로 유명했더군요..ㅠㅠ)
두어번의 내진중엔 별이상이 없다고 나왔습니다.
내진끝내고 집에가던중 장을보고 집에 들어가려 마트를돌던중..
갑자기 표정이 이상해지더니 "여보..나잠깐화장실좀..."이라며 화장실로 신속히 가더군요
뭔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저는 문자로 괜찮냐는 질문밖에 할수없었습니다.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병원에 빨리가자.."하는겁니다.
아내와 병원을 가는길에 차는 왜그리 많아보이고 느리게가는것처럼 느껴지는지..
다시찾은병원...
의사선생님이 저만불러내시더니.."자궁경부무력증입니다..전에다니던병원에서 아무말없던가요?"
하더군요...그러시더니.."지금은자궁경부를 묶는 수술도 할수없습니다..큰대학병원으로 가는수밖에요.."
하시더라구요...저는"그럼...아이를 낳아야 하는겁니까?"라고묻자..
선생님은"최대한 늦춰보고 출산을해야하는데 저희병원에서는 미숙아를 받을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받아줄병원을 찾아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병실에서 기다려주세요"
라는말씀과함께 바쁜걸음으로 진료실로 가셨고..
저는 얼굴창백해진 아내의 손을 잡아주는것 밖에 할게없었어요..
한참후..(기억으로는 1시간반정도후...)
의사선생님이 부르시더니 "서울에 한양대 병원으로 지금빨리 가보세요"
하시더군요..저는 바로 아내와 집으로가 입원준비를하고 출발했습니다.
(그정신에 입원준비 꼼꼼하게 하고 절안심시켜 안전하게 운전시킨 아내가 대단...ㅡㅡ;;)
천안에서 서울로 가는그길이 왜이리 멀고 험하게 느껴지는지...
어쨋던 도착후 경과를 지켜보자는 한양대선생님...
(저는 천안에서 서울까지 일주일에 한번씩가야했음...)
10일정도후 수술확정..위험하지만 자궁경부를 묶어서 출산을 최대한 늦춰보자는 선생님의의견..
저와 아내는 동의했고 수술을마친후 퇴원을 하게되었습니다.
퇴원날짜가 제기억으로 12월17일쯤...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상황이 안좋아져서 집근처 단국대병원으로 급하게 이동한후
3일동안 아내에게 1월1일은 아닐거라며 안심시키고있는도중 제야의종소리가
신호탄이었던지...제야의종치자마자 진통이 시작되더니 오후3:35분에
우리공주님 "윤서" 가 태어났어요~(태명"꽃순이")
첫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참 여러가지로 힘들었을 제아내와 뱃속에서 고생했을 제딸 윤서 에게
고생했다는 의미로 베오베 보내주세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이 매우길어졌군요...
지금까지읽어주신 많은 오유분들께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베오베만 읽는 저의 아내에게 이글이 전달될수있도록 많은 오유인들의 힘을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