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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468242
    작성자 : TaecHoYa
    추천 : 3
    조회수 : 321
    IP : 59.7.***.172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12/20 21:05:23
    http://todayhumor.com/?sisa_468242 모바일
    대자보 설치와 철거... 그리고 기자와의 통화
     
     
    오늘 하루에 모두 일어난 일이에요
    대자보 설치하고 30여 분만에 교감선생님과 학생부 소속 선생님께서 오셔서
    철거 '권고'를 내리셨고, 저는 학교의 입장을 생각하여 스스로 철거하였습니다.
     
    사유는 아시다시피 교육부의 공문때문이었고, 그 공문때문에 학교 분위기가 심상치않아졌다는 이유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 스스로의 결정이었기에 그닥 심하게 억울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로 철거소식을 알린 후, 한 기자에게서 연락을 할 수 있냐는 메세지가 와서 별 뜻없이
    점심시간에 응하기로 하고 점심시간에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기자와의 통화에서 언제 어디에 설치를 했냐 하셔서 학교벽에 아침에 설치했다고 했고,
    언제 철거를 하게되었냐고 하셔서 한 30분 된 것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분이 어떠냐고 하셔서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부가 이렇게 교육부라는 타이틀을 걸고서
    교육청과 학교를 시켜 학생의 의견을 탄압하고 숨기려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선생님의 의견 또한 같이 탄압하는 것 아니냐 고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기자분이 저희 학교에 연락을 했습니다.
    학생부 소속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서는 학생부장선생님께서 학생의 대자보를 철거하라고 하셨다고 들었다고 하시면서
    다른 사례를 보면 어느 학교는 징계도 검토중이라던데 혹시 그런 의도를 가지고 계신건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또 그 선생님께 전해들은 저는 뭐가될까요
     
    그나마 학교에서 저를 잘 챙겨주시고, 잘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이셨는데
    괜히 저때문에 불편하게 되신건 아닌가 하고 하루 종일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대자보를 괜히 붙였다. 내잘못이다. 이건 내잘못이다. 라면서 앞으로 선생님을 어떻게 뵈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기자분은 선생님과의 통화가 불만족이셨는지 교감선생님께도 연락을 드린다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민감하신 교감선생님 화나셔서 월요일날 저 호출하실듯 하다고 하시네요.
     
    애초에 학교의 입장을 생각해서 제 스스로 철거했는데,
     
    기자분의 이상한 진행으로 저와 학교는 적이되어버렸습니다.
     
    어이가 없고, 무슨 상황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자보를 붙여서 이 모든일이 일어났고,
     
    저는 지금 휴대폰도 없앴습니다. 외부와의 연락을 끊으려구요.
     
    고민게시판에 올려야 할지, 시사게시판에 올려야 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2/20 21:08:31  119.201.***.159  내일도산다  357542
    [2] 2013/12/20 21:13:50  119.208.***.102  빙산처럼  510013
    [3] 2013/12/20 22:30:06  175.223.***.166  IlIlIlI  378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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