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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68233
    작성자 : ...Ω
    추천 : 150
    조회수 : 22438
    IP : 112.159.***.5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26 22:49:18
    원글작성시간 : 2012/04/26 22:32:43
    http://todayhumor.com/?humorbest_468233 모바일
    울 엄마는 조선족..
    제가 글을 이쁘게 쓰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음슴체로 써볼께요..


    내가 초등학교때 이혼하시고 나와 함께 18년 이상을 같이 생활을 하고 있었음.

    그리고 나는 일에 치어산다는 핑계로 집을 신경쓰지 못하였음 그렇던 중

    어떤 여행사에서 아버지에게 모든 경비를 지원해줄테니 조선족 선을 보라고 하셨음. 아버지도 외로워하셨음

    중국에 가서 조선족들이 나왔는데 전부 아버지와 10살 이상 어림. 미안한 마음에 그냥 가시려던 마지막 날에

    어떤 여자가 데쉬를 해옴. 아버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함. 그 여자와의 나이차이는 12살.

    아버지는 거절하셨지만 여자가 너무 붙어서 부모님뵈로 가자고 함. 결국 그쪽 부모님 뵙고 한국으로 같이 옴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서 두분이서 알콩달콩 하게 지냄.. 을 난 상상하였음.

    두분이서 3년가량 지내시고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그동안 모은 생활비랑 등록금으로 대학을 가려고 집에 옴.

    근데 집에 와보니 대박임..

    집이 너무 깨끗함.

    우리집은 사실 내가 초딩때부터 먼지 투성이었음 아니 그냥 먼지속에 살았음..ㅋㅋ 빨래? 안했음 새로샀음

    설겆이? 나는 그땐 초딩이었고 아버지는 장사속에 바뻐서 설겆이 안함.. 버리고 새로 살 정도로 무지했음..

    그러니 나는 정말 감동적이었음.. 그리고 조선족 여자에게 너무 고마워했음

    그래도 아버지가 행복해하셔서 그걸로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았음..

    그렇게 지내려고 했음.

    근데

    이 여자는 날 무서워함. 내가 못생긴건 알지만 인상이 무섭다고 대화자체를 꺼려함..

    그리고 아버지는 일나가시고 이 여자는 밥을 먹고 나가는데 거실과 싱크대가 개판이었음

    나는 그냥 무심코 도서관으로 향함..

    그리고 밤 늦게 아버지가 먼져 들어오셨음.

    근데 아버지가 설겆이를 하시고 조금 있다가 방과 거실을 쓸고 걸레질을 하고 계셨음..

    알콩달콩하신가보다..ㅋㅋ하고 있었음..

    그렇게 몇일 지나고 밥을 먹으려고 밥통을 열었는데 악취가 상당했음..

    내가 초딩때.. 살림자체를 몰랐던 그당시 먹었던 그 밥맛이었음..

    싹 치우고 밥 하고 설겆이를 하려고 했는데 어제 그 여자가 삼겹살을 구어먹고 잤었음

    삼겹살 기름을 설겆이 통에 그냥 그대로 부어버림. 살림하시는 분들은 아실듯 ㅋㅋ

    아무튼 밥 하고 설겆이 싹 했음.. 근데 이게 하루 이틀이 아닌것..

    술한잔 기울이면서 부자지간에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

    "이 여자 중간에 가출한번 했었다 그래서 내가 가출신고를 했더니 바로 들어왔다."

    의구심에 알아보니 한국국적을 얻으려면 한국인과 일정 기간을 살아야 취득할수 있다고 함.

    가출신고는 그 여자에게 엄청난 치명적크리티컬임

    아버지는 화를 잘 못내심. 비록 장애인이시지만 아주 순수하신 분이심.

    정으로 믿고 사람을 상대함.. 사실 이 점을 내가 어렸을때 많이 악용했..;

    싸울일을 만들지 않고 스스로 본인이 다 하심.. 평균 노동시간의 1.8배로 일하시고 오셔서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에 반찬 등등 모든것을 다 하심.. 일이 분산화되어있지 않음 그냥 왕비를 모시고 삼.

    이걸 본 내가 미치지. 본격적으로 내가 살림을 맡기 시작함.

    반찬? 아니 간장 식용류 계란 소금 전부 내가 그동안 모아논 돈과 알바비를 집안 살림에 전부 씀.
    (공과금제외;)
    학교다니면서 알바뛰고 집에와서 이 여자 티비보고 낄낄될때 내가 밥하고 반찬하고 정리를 싹함.

    아버지 밥상 내가 차려드리고 난 학교를 감.. 

    이 여자는 여전히 나와 대화를 안함. 위에 언급한데로 나를 너무 피함..

    그리고 이 여자 쉬는날에도 여전히 집은 개판.. 그리고 여전히 나를 계속 피함

    내방에 들어와서 여친한테 전화해서 소리지르면서 통화함

    아 씨파. 씽크대 씨파 거실 씨파 바닦 시파 채소같네...

    그러면 그날 저녁 아버지가 오시면 이 여자가 치킨 한마리 반 시킴..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말을하지만 "치킨 시켜 줬잔냐~ 하하" 로 넘겨버림..

    그 여자 집이 어려울수도 있으니깐.. 라고 생각해도 그 집 사람들 아주 잘 살음.. 공무원이라고함..

    난 또 그 너털웃음에 넘어가야함.. 아버지니깐..

    항상 이런식으로 넘어감..

    이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속으로는 울면서 아버지랑 매일 싸우기 시작함.

    이 여자는 이것도 모름.. 아버지한테 이 상황을 얘기하라고 했음. 아버지도 한계가 와서 결국 둘이 싸움.

    그 다음날 이 여자가 간장소금다시다 등등 공산품들을 사옴. 난 장보는거 처음봤음.

    그리고 청소까지 함.. 물론 대강했지 걸레는 빨은건지 핧튼건지 지 머리카락 잔뜩 끼어있고.. 그리고

    한 20인분 되는 냄비에다가 김치와 소세지, 꽁치깡통을 넣고 부대찌개라고 먹으라고 함.

    그리고 짱밖아 놓고 회피함.. 자기가 만든것도 안먹고 밖에서 사먹음..

    그걸 또 난 월리를 찾듯 냄비들 사이에서 찾아서 버리고 설겆이까지 끝냄..

    또 아버지랑 싸움.. 대립관계의 연속. 감정의 골이 깊어져 아버지나 나나 서로 힘들어짐..

    그래서 또 얘기했더니 치킨한마리 반으로 그 시간을 때움. 그리고 또 일상의 연속..

    이 생활이 2년이 넘었음..

    그리고 몇일전 난 진짜 폭팔함.. 

    이 여자와 대화를 시도하려 하였으나 계속 피함. 눈을 못 마주침..대화 자체를 거부함..

    아버지는 서로 좋은쪽으로 가자고는 하지만 이젠 거부함..

    현재는 아버지와 휴전상태. 하지만 도발시 눈물의 전쟁모드.




    두서없는글. 미안합니다;
    하지만 정말 힘드네요 생활이.. 그리고 가족 관계가..
    혼란스럽기도 하고요.. 요즘 조선족들이 이슈화가 되어있고 물론 그들중 소수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겠지요..
    그렇게 믿고 싶고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가족이 행복해질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소설쓴다고 하실까봐 가출신고당시 서류 몇장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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