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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46804
    작성자 : 눈누나나
    추천 : 14
    조회수 : 2398
    IP : 175.213.***.18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5/26 05:58:29
    http://todayhumor.com/?animal_46804 모바일
    흔한 진돗개의 성장기.jpg

    안녕하세요 ㅋ3ㅋ

    맨날 오유 눈팅하다가 지금은 곁에 없는 저희집 멍뭉이 자랑좀 하려고...

    자랑게로 가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ㅠ3ㅠ... 암튼 글 써봅니다.

     

    이름은 바우 @_@ 입니다 ㅋㅋㅋ

    처음에 저희집 온게 2012년 8월 말쯤이었어요 ~

    저희집이 전원주택을 지어서 시골로 왔는데 근처에 잘 알고지내던 스님이 선물로 주셔서 분양 받아왔었죠 !

    처음 케익상자에 담겨 왔던 그 아련한 눈빛 잊지를 못하겠네요 ㅋㅋ

    하필 얘는 쌍꺼풀이 더 진해서 그런지 ㅎ3ㅎ..

    원래 개를 좋아하는데 무서워해서 ㅠㅠ 만지지도 못했는데 얘는 처음에 병원갈때 제가 품에 안아가서

    제가 처음으로 정을 준 멍멍이에여 ㅠ3ㅠ... (나중에 대참사가 발생함)

     

    집에 처음 왔을 때 사진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목줄이 커서 아빠가 고무줄로 영차영차 해놓으셨음

    하지만 이 고무줄이 대참사의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우가 집에 온 둘째날에 엄마가 퇴근하고 집에왔는데 바우가 없어진 거에요 ㅠ3ㅠ..

    제가 대학때문에 집을 떠나있는데 엄마한테 전화와서

    "눈누나나야 ㅠㅠㅠㅠㅠㅠ 바우가 없어졌다 ㅠㅠㅠㅠ 도망갔나봐 나쁜개 ㅠㅠㅠㅠㅠㅠ"

     

    ... 저희언니가 개타쿠라서 맨날 개키우게 해달라고 노래불렀을때 울엄마가 제일 반대 심하게했었는데 ^*^//

    바우 없어졌다고 울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핳...........

     

    근데 반전은 바우는 가출한게 아니라 외출한거였음 ㅋㅋㅋㅋㅋ

    엄마가 집안에서 슬퍼하는 동안 유유히 돌아와서 차 밑에 숨어있던거 엄마가 옆집아줌마한테 헬프쳐서 끌어냄 ㅋㅋㅋㅋ...

     

    어쨌거나 집에 온지 하루밖에 안됐는데 집을 외웠다는 이유로 가족들의 예쁨을 듬뿍받은 바우는

    사랑을 듬뿍받은 만큼 무럭무럭 성장했답니다.

     

     

    (제 손 아니에요.. 족발이라고 하면 너무 슬플꺼지만.. 제 손 아닙니다 저 바우 처음에 올 때빼고 주구장창 못만짐 ㅋㅋㅋㅋㅋ 무셔워서)

     

    (족발이당!!!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바우찡... 중요부위는 가렸어요)

     

     

    (싸모님 한 곡 땡기실래요? 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귀찮다는 애 괴롭히고있음 ㅋㅋㅋㅋ)

     

    이렇게 쑥쑥 아련아련하게 컸어요ㅋㅋ...

     

     

    ☆대망의 바우 리즈짤★ 얼굴에 잘생김이 묻었져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건 사진빨 ㅋㅋㅋㅋㅋㅋㅋ

     

     

    식구들의 사랑을 먹구 쑥쑥 자란 바우는 이렇게...

     

    하트혀를 가진 통통이로 성장했죠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아빠랑 산에 가서 눈 구경도 처음으로 하고 *3*

    .

    .

    .

    .

    .

    하지만 진돗개의 성장은 참 빨랐죠

     

    ...? 너 누구니...? 너 바우니....???????????????????

    목줄 주변에 있는 목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우야.. 바우야...

    뭘 먹었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이 사진 언니한테 카톡으로 받고

    ....???????????? 누구집 개야????????? 이랬더니

    언니가 바우..................

     

    그날 나도 울고 언니도 울고 바우도 울었다 ㅠ3ㅠ...

     

    하지만 사진찍는 재미 들려서 귀염돋는 사진은 마음껏 찍을 수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기분좋은 바우찌 ^3^

     

    스마일 바우찌 ^*^

     

    누나 나 귀엽냐능 >_<

     

     

    역시 콧물이 제맛 ^ㅠ^

     

     

    아ㅏㅏㅏㅏㅏㅏㅏㅏ 졸리다 >0<

     

    그리고 바우 마지막 모습..ㅠ3ㅠ..

     

    올해 설날에 찍은 사진이 마지막 사진이 되었어요 ㅠㅠ

     

    무지개 다리 건넌건 아니고 ㅠ3ㅠ...

    부모님이 모두 낮에 집을 많이 비우시고 다른 가족들은 다 타지생활을 하는지라

    바우가 많이 외로웠나봐요 ㅠ3ㅠ...

     

    계속 울어서..(짖는게 아니라 우우우우우우우우~ 이렇게 짖었어요.. 찾아보니 하울링?이라고 하더라고요)

    동네 사람들도 싫어하고 부모님도 개가 울면 집안에 재수가 없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저 몰래 저희집보다 더 시골인 외할머니 댁에 보냈어요 ㅠ3ㅠ...

    그리고 외할머니는 다른 친척분께 바우를 보냈어요 ㅠㅠ....

     

    제가 이렇게 정 준 개가 없어서 부모님은 처음에 바우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하였지만

    언니의 양심고백으로 저는 모든 정황을 알고

    부모님과 상당한 기간동안 말도 안하고 연락도 안하고 지내다가 ㅡㅡ..

     

    바우가 지금 있는 집에서 엄청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는

    부모님을 용서하고 다시 잘 지내고 있어요 (저 불효녀인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 왜 거짓말을 하냐고여 ㅠㅠ 으어이ㅏㅓㅠㅜ....

     

    그리고 저희집에 새로온 식구!

    호구강아지 수리!

     

    흑구 + 황구 = 호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순진순진한 눈망울로 집에 오자마자 손을 척하고 줬어요 ㅋㅋㅋ 귀염

     

     

    다만 아직까지는 제가 바우에 대한 사랑이 식지않아서

    츤데레 처럼 츤츤거리고 있지만 ...

    따..딱히 널 좋아하지 않는건 아냐!!!!!!!!!!!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아 ASKY!!!!!!!!!!1

     

    추신 : 바우 외할머니네집에 가기전에 동네 개랑 데이트하다가 걸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도 데이트하는데 이 새벽에 나는 뭐야 ㅠ3ㅠ.....

    그리고 바우 주니어도 동네에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능력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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