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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6796
    작성자 : 야구팬
    추천 : 53
    조회수 : 3811
    IP : 211.61.***.157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7/01 17:43:26
    원글작성시간 : 2004/07/01 15:06:35
    http://todayhumor.com/?humorbest_46796 모바일
    메이저리그로 인해 잊고 지낸 우리 야구를 위해(선동렬)
    전에 네이버 매니아 게시판에 실렸던 글입니다
    다시 한번 감동을 느껴보세요~~^^




    선동열은 과연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 투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선수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도 The God 만이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조심스럽게 선동열 선수의 기록과 구질, 그리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전문가들의 견해를 모아보고, 그밖의 그를 둘러싼 여러 가지 사실들 속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려보려 한다.

    많은 찬반의 양론이 있을 것을 예상하지만 이 글을 끝까지 읽는 분은 분명 의미있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많은 자료와 기록을 www.cgi.chollian.net/~alavu2에서 인용하였음을 밝힌다. (운영자님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1. 선동렬 선수의 기록
    기록은 항상 당시 현재이다. 한 선수가 남긴 기록은 당시의 그 선수의 활약상과 그 스포츠의 수준을 나타내준다. 그리고 그 선수는 기록과 기록 사이에서 거친 호흡을 내쉬며 땀을 흘리며 살아있다. 영원히.

    86년 프로 데뷔 2년째, 그는 24승 6패, 방어율 0.99, 262.2이닝, 214 탈삼진을 기록한다. 명실 상부 선동열의 신화가 꿈틀거리기 시작한 해이며 그의 프로 2년째이다. 바로 전년도 그는 하반기 입단하여 7승 4패 방어율 1.70을 기록했었다. 그의 86년 성적은 세계 야구선수권대회 MVP, 아마야구의 영웅, 고려대의 영웅이 한국 프로야구의 영웅으로 서기 시작함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262.2이닝은 보통 35경기 이상을 뛰는 건강한 선발투수가 기록하기도 힘든 이닝이다. 참고로 2003년도 17승 2패, 방어율 3.31로 다승왕을 차지한 정민태 선수가 뛴 이닝은 177이닝이며, SK로 이적한 야생마 이상훈 선수의 전성기인 95년 기록은 20승 5패, 228이닝, 방어율 2.01이다. 262이닝을 던지면서 0.99라는 방어율을 기록한다는 것은 그의 실력이 이미 한국야구를 넘어서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의 굵직한 기록들
    ★총 5차례의 0점대 방어율, 그중 정규이닝 기록하의 0점대 방어율 3회(최고 방어율 0.78)
    ★방어율 0.99를 기록하며 262.2이닝을 뛴 86년, 24승 중 총 19번의 완투승, 그중 8회의 완봉승.
    ★통산 최다 완봉승 기록 29완봉
    ★최고 방어율 8회(7번이 연속)
    ★최다승 1위 4회
    ★최고 승률 1위 4회
    ★최다탈삼진 1위 5회
    ★투수 4관왕 3회
    ★시즌 MVP 3회
    ★노히트 노런 89년 7월 6일(대 삼성전)
    ★9명 연속타자 탈삼진 2회(95년)
    ★1경기 최다 탈삼진 18개
    ★1186타자 연속 무피홈런
    ★49.2이닝 연속 무실점
    ★통산 방어율 1.20

    일본 프로야구 기록들
    ★96년 8sp 방어율 5.50
    ★97년 39sp 방어율 1.28
    ★98년 32sp 방어율 1.48
    ★99년 29sp 방어율 2.61

    2. 선동열에 대한 평가

    ▲ 레이 포이테빈트 (1995년 선동열의 해외진출 거론 당시)
    -노모, 박찬호와 비교하여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다(당시 메이저리그에서 탈삼진 1위, 방어율 2위를 차지한 노모와 비교하여 높은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음)

    ▲ 허구연 (2001년 박찬호와 선동열의 비교를 요구하자)
    -선동열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최고 투수

    ▲ 하일성
    -박찬호는 5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투수, 선동열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투수

    ▲ 김영덕
    -선동열은 인간이 아니라 신이다.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선동열을 메이저리그로 보내야 한다.

    ▲ 웨인 모건 (81년 세계청소년선수권 당시 선의 투구를 본 후에는..)
    -신의 손 (81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선동열은 몸쪽 볼을 던지지 못 하는 새가슴 피칭을 탈피하여 철저하게 몸쪽 직구와 낙차 큰 커브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등 엄청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어 그를 평가절화했던 웨인 모건을 경악시켰다.)

    ▲ 빌 웨인
    -SUN은 ML에 오면 슈퍼스타다. (박찬호도 미국에서 슈퍼스타는 아니다. 슈퍼스타라고 하면 역시 페드로나 랜디존슨, 놀란 라이언, 샌디 쿠팩스같은 최고 투수들을 가르킨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에서는 투수 수가 워낙 많아서 슈퍼스타라고 하기는 합당치 않다.)

    ▲ 정재원
    -근착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誌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 매덕스를 1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투수라며 그의 피칭 모습을 볼수 있는 것이 고흐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큼이나 값진 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분히 과장이 섞인 표현이지만 국내 야구팬 역시 매덕스에 못지 않은 훌륭한 투수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사해야 할는지도 모른다.

    美메이저리그에 매덕스가 있다면 한국엔 선동열(宣銅烈)이 있다. (이 당시에 그렉 매덕스는 현대야구가 정착된 1920년대 이후 역대 최고의 시즌 ERA+값을 기록했으며 또한 통산 ERA+값에 있어서 당시로서는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당시 매덕스는 99~2000년 페드로급 이상이었으며 때문에 역대 가장 훌륭한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선동열을 그러한 매덕스에 견주어 결코 못지 않은 투수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그렉 매덕스를 내세운다면 한국에서는 선동열을 내세울 만큼 선동열은 자랑스러운 투수다.)

    ▲ 호시노
    -내가 선과 같은 구질을 갖고 있었다면 현역 당시 40승 투수가 됐을 것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961년 이후로 40승 투수는 나오지 않았다. 30승 투수도 1968년 이후로 등장하지 않았다. 호시노 현역 시대였던 70년대에 40승 투수라면 일본 역사상 최고 투수인 이나오 가즈히사급 이상이다. 이나오 가즈히사라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투수가 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데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 맥과이어
    -볼끝이 굉장한(Great Movement)투수였다.(선동열의 종속 및 볼끝의 위력은 한국야구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이 당시에 그 무시무시한 볼끝을 본 맥과이어는 선동열의 볼끝이 얼마나 대단한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 장명부
    -완벽하다. 스피드와 콘트롤이 모두 최고다. 한국에도 이런 투수가 있었다니?(말 그대로다. 장명부는 한때 일본에서 15승을 기록한 최고급 투수였다. 장명부도 선동열의 스피드와 제구력이 모두 최고라고 인정했다.)

    ▲ 송재우 (한국에서 200이닝 이상 투구하면 피안타율 0.160이하, 9이닝당 4사구 2개 이하, 피홈런 1~2개, 희생 플라이가 1~2개 정도를 기록할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가 전성기때 매덕스나 2000시즌 페드로 말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경기당 사사구가 2개 정도면 탑클래스의 컨트롤 소유자입니다. 게다가 희생 플라이를 1년에 1개 정도라. 피홈런이 1,2개 정도도 마찬가지죠. 피안타율은 .160.사실 현실성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환상적인 성적입니다. 말씀대로 매덕스나 마르티네즈가 최고의 성적을 냈던 해와 비교해도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등 이외에도 선동열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는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이다. 전문가의 평가를 넘어 선동열 그가 가진 구질이 과연 메이저리그의 최고 반열의 투수들과 비교하여 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수준을 지녔는지를 짐작해보기로 한다.

    3. 선동열의 구질
    ▲ 허구연 (89년 미국 연수 중)
    -선동열의 직구는 로저 클레멘스급

    ▲ 잡지 슈칸베이스볼 중..(선동열의 포크볼 및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대해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슬라이더,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치기 어려운 신의 은총의 입은 마구

    ▲ 조선일보와 인터뷰한 일본 야구인
    -160㎞에 가까운 공을 뿌린 롯데 마린스의 이라부보다 공이 더 빠른 것 같다 (실제로 선동열은 투구폼으로 인하여 릴리스 포인트가 타자 쪽에 가까이 형성되어 비행거리가 다른 투수들보다 훨씬 줄기 때문에 스피드건에 찍힌 수치와 비행거리를 감안하여 계산을 해보면 스피드건에 찍히는 수치와 달리 볼의 비행시간에 있어서는 이라부보다 더 빠르다.)

    ▲ 맥과이어
    -볼끝이 굉장한(Great Movement)투수였다. (이 당시에 그 무시무시한 볼끝을 본 맥과이어는 선동열의 볼끝이 얼마나 대단한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 김광림
    -말 그대로 마구(魔球)였다는 생각이 든다. 선동열은 그때 모든 타자에게 직구만 던져주었는데 누구도 그의 공을 칠 수가 없었다. 스윙을 한 볼은 터무니없이 높은 볼이었고 또 원바운드라고 확신했던 볼은 정가운데로 떠오르는 스트라이크였다. 필자의 스윙 능력으로는 도저히 볼을 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 강신문
    -선동열의 힘이 실린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다.

    ▲ 김인식
    -선동열의 슬라이더는 메이저리그 타자들도 못 칠 것이다. (김인식은 선동열의 슬라이더를 이렇게 언처터블로 평가했다)

    ▲ 잡지 슈칸베이스볼 중.(선동열의 포크볼 및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대해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슬라이더,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치기 어려운 신의 은총의 입은 마구

    ▲ 레이포이테빈트 (선동열의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관해서)
    -포크볼성 변화구가 아주 위력적이다. 포크볼 같이 보이는 떨어지는 공도 일품이어서 메이저리그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신명철 기자(전성기때 선동열과 97~98시즌 박찬호의 직구, 데이비드 콘과 선동열의 슬라이더, 선동열의 콘트롤과 페드로 또는 커트 실링의 콘트롤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아서 직접비교는 힘들지만 콘트롤과 구질에 있어서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 잡지 슈칸 베이스볼 중
    - "선동열은 일본 역대 명투수의 장점들만 모은 명품." (이 기사에서 선동열과 비교된 명투수들은 일본 역사상 최고 투수인 이나오 가즈히사,무라야마, 스기우라 등 실로 일본 역대 최고 투수들이었다.)

    ▲ 이치로
    -지금 일본 센트럴리그 구원 1위의 선상보다 몇 년전 빨간색 상의을 입고 뛰던 선상이 더 무섭다. (이후 스포츠서울에서는 일본시절 선과 국내시절 선을 비교했는데 데이터 야구의 전문가인 김성근 감독이 제시한 선동열 지수를 보면 이찌로의 말과 일치한다고 했다. 전성기가 지난 선동열이었지만 97년 선동열은 사사키와 함께 일본 역대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 스포츠조선 2001년 09월 11일
    대학 시절 한·미(韓·美)대학야구대회에서 최고 158㎞를 기록

    ▲ Yagoo114
    고려대 2학년때인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잡힌 156㎞

    ▲ 중알일보 95년 7월 20일
    지난 18일 3이닝을 던진후 하루 휴식을 취한 宣은 7회부터등판,최고구속 1백55㎞에 이르는 광속구로 LG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굳게 지켰다.

    ▲ 중앙일보 1995년 11월 12일
    선동열은 등판하자마자 94년 센트럴리그 홈런왕 다이호(주니치)를 맞아 초구 149㎞의 빠른 공을 뿌린뒤 152㎞까지 기록된 광속구로 한국 프로야구의 자랑거리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3타자 무안타

    ▲ 동아일보 97년 5월 6일
    선동렬(34·주니치)이 최고시속 1백52㎞의 강속구를 앞세워 9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선동렬은 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우즈와의 일본프로야구에서 1과 1/3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10-6으로 주니치의 승리를 견인했다.

    ▲ 스포츠서울 97년 10월 4일
    최고구속 151km 투구수 25개. 선동열은 경기후 "일본타이기록까지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기쁘다. 기회가 주어지면 신기록에 도전해 보겠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 결언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 2003년도 메이저리그를 보신 분들이라면 다 공감하는 내용일테지만 작년 한해 너무도 아쉬움이 컸다. 그나마 서재응 선수의 선발 9승이라는 기록은 희망스러운 2004년을 기다리게 하는 매력으로 남았다. 시즌 초반 그는 선배들을 뒤로 하고 승승장구하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기자가 물었다. "가장 존경하는 선수가 누구입니까?" 그의 대답에서 순간적으로 페드로 마르티네즈, 랜디존슨 등의 이름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아니 제구력의 달인인 그렉 매덕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선동열!"이었다.

    선동열, 그의 고교시절, 대학시절 소원대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선동열은 한국의 국보투수를 넘어 자랑스러운 메이저리거의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되어있었다. 서재응이 단지 한국인이기 때문에 선동열을 가장 존경한다고 했을까?

    필자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선동열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들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선수라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면 외계인이라 불리는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그의 엽기적인 기록들이 외롭게 야구사에 홀로 쓰이지 않고 쌍둥이 같은 또 한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에 의해 심하게 경쟁해야만 했을 것이라고. 그리고 그것이 역사적으로 실제로 검증되지는 못했지만 그가 한국 야구에서 업적을 이루어 주었다는 것에 이제는 감사할 수 있다. 신화는 이렇게 창조되는 것이니까.

    작성자 : sasangdr님

    출처 : http://news.naver.com/sports/baseball/nboard/read.php?board_id=sports_dis04&nid=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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