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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이니까, 못했던 얘기들 하나 둘, 털어놓고 싶어요.
누구라도 좋으니까, 제 얘길 믿어줬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가 겪은 이 일들이, 여전히 실감나지 않아서 몇 번이고 되뇌이거든요.
내가 이런 일을 겪었구나, 이 일들이 모두 사실이었구나.. 라는..
전남자친구에게서 받았던 상처들이 저를 짓누릅니다.
자다가도 그 사람만 나오면 깨고 약 먹어도 진정이 안 되어서 고생하곤 해요.
아침에 깨자마다 약부터 찾고,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그래도 혼자서 감내해야지, 하고 버티곤 있어요.
그런데 가끔, 정말 , 사실 가끔은 아닌데요.
그 사람이 제게 했던 말과 행동을 생각하면 너무 견디기가 어려워요.
나중에 우연히 <도착적 폭력>이라는 책을 접하고, 제가 겪는 게 이상한 게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이런 걸로 위안 받는 내가 우습기도 하네요..
흔히 말하는 데이트 폭력이었습니다. 처음엔 가벼운 말로 시작되다가 점차, 머리가 크다, 못생겼다, 따위의 말을 하더니 나중엔 야동을 보여주며 넌 왜 이렇게 못하냐, 야한 표정을 지어봐라, 등 절 괴롭게 하는 말을 했지요.
저는 예전에 그 사람에게, 제 아픈 과거를 털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첫경험은 내가 원치 않았던 것이었다고, 그리고 그때 날 만났던 사람은 내게 여자가 자기 성기를 손으로 벌리는 야동을 보여주며 너도 이런 식으로 해보라, 고 했다고.
나는 그게 너무도 아파서, 대인기피증도 겪었고, 내 얼굴도 다 찢어버리고 싶었다고.
그런 제게, 자신과 다툼이 있을 때면 트라우마 핑계를 댄다고 했던 것이 가슴에 남아있어요.
한 번은 호기심에 클럽을 가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돌아온 답은 다른 남자들한테 다리 벌리고 싶어서 그러느냐, 였습니다.
어쩌다 다투게 되었을 때, 아깐 다리 벌리고 좋다고 소리 지르더니 지금은 지랄이냐고 했던 말도 생생합니다.
못 견뎌서 헤어지자고 하면 죽겠다고, 잘 들으라고, 자기가 떨어져서 머리 터지는 소리 들려주겠다고 협박했던 것도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저와 헤어진 사이 만났던 사람과 아무 관계도 아니었다고, 각별한 친구라고 속였지만, 사실 두 사람은 이미 잠자리를 한 사이였고, 이후에도 단 둘이 여러 차례 만났단 것을 알게 되었을 때도 제 탓을 했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자신을 외롭게 했다고. 다 내 탓이라고. 성질 더럽다고..
어렵게 털어놓았던 모든 것들이 제겐 비난의 화살로만 돌아왔습니다.
그간 겪었던 성추행, 성희롱 -.. 외면하고 싶은 과거들.. 다툴 때면 다 제 탓이더군요.
제가 빌미를 제공했을 거라고. 그래서 남자들이 그랬던 거라고.
전 그 일로 .. 목도 맸었는데요.. 내가 여자란 것도 너무 싫고... 예쁘장하다고 남자가 내 탓하는 것도 싫고.. 가난한 것도 싫고... 손목에 있는 흉터도 싫고...
남들은 모르겠죠. 그사람은 누가 봐도 잘생겼고, 체격도 좋고, 성실한 사람이니까.
사람들은 선남선녀라고 잘 어울린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전 사교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도 벗어나지못해서 중년 남성이 술 취한 것만 보면 도망다니고요.
사실 남자가 여전히 무서워요. 눈 똑바로 보는 것도 여전히 힘들고요.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래요. 그래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싸이코 같다, 이상하다, 이런 얘기도 들어봤어요.
그래서인지 가슴 한켠에,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두려움이 있어요.
내가 겪은 그 모든 경험들이 다 내 상상일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싸울 때면, 문자로 온갖 욕하던 것들 다 사실인데,
그 사람이 찍어준 사진이나 같이 찍은 사진 속의 나는 웃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겪은 일들이 사실이란 말이예요.
심지어 목도 졸랐었는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만 같아요.
나만 정신병자가 된 것 같고..
너무 괴로워요. 언제쯤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제 경험이 망상일까요?
아니죠? 누구든 믿어주는 사람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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