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pan style="color:#000000;"><b>1. </b></span> </p> <p> <b><span style="color:#000000;">청일전쟁이 터지자 청나라와 일본은 보급을 조선에서 해결하려고 했음. 청나라는 소와 말을 징발해갔고, 일본은 전운사와 이운사의 증기선을 죄다 징발하였음.</span></b> </p> <p> <b><br></b> </p> <p> <b><span style="color:#000000;">이는 조선의 육상운송체계와 해상운송체계를 완전히 마비시킨 것으로 가장 치명적인 문제로 지적이 됨.</span></b> </p> <p> <b> </b> </p> <p> <b><span style="color:#000000;">144척의 기선과 수천 마리의 우마가 징발되는 바람에 조선 정부의 경제력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임. 거기에 일본군의 병참은 뭐...거의 숫제 20만 대군의 의식주를 조선보고 해결하라는 식으로 흔들어버렸음.</span></b> </p> <p> <b> </b> </p> <p> <b><br></b> </p> <p> <b><span style="color:#000000;">2. </span></b> </p> <p> <b><span style="color:#000000;">일본군은 조선 측에 군표를 주고 물자를 가져갔는데, </span></b><b><span style="color:#000000;">일본 측이 군표 수납을 거부해버리면 걍 종이쪼가리 되는 것임. 실제로도 그랬음. 그렇게 해서 몰락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였고. 이런 식으로 군표 경제권이 조선의 경제 시스템을 완벽하게 마비시켜버린 것. 거기에 군표를 이용해서 12톤에 해당하는 귀금속도 그냥 꿀꺽해버렸으니 뭐...</span></b><b> </b> </p> <p> </p> <p> <b><span style="color:#000000;">어느 정도냐면 일본군 선발대가 평양 인근에서 제대로 식량 분배를 받지 못하자 평양 인근의 쌀을 지들이 징발해서 도정해다가 밥해먹고 있던데 이러한 약탈 행위가 합법적인 징발 행위로 포장되어버린 것.</span></b><b><span style="color:#000000;"></span></b> </p> <p> <b><br></b> </p> <p> <b><span style="color:#000000;">당연히 보상 못받았지. 군표 주고 산 것도 나중에 일본 정부가 상환 거부해서 망한 곳이 수두룩한데 그냥 징발해버린 것에 대한 값을 쳐주겠음? 절대 그렇지 않음. 특히나 조선이 믿고 있는 서북 지방의 경우 완전히 개박살이 났음.</span></b> </p> <p> <b> </b> </p> <p> <b> </b> </p> <p> <b> </b> </p> <p> <b><span style="color:#000000;">3. 여기서 인력도 대거 징발하였음. 일할 인력들을 죄다 전쟁 때 청나라와 일본이 삭삭 긁어가버렸는데 누가 경제 활동을 함? 나머지는 피난 가버리고, 그나마 남은 인력은 전쟁 수행 당시 군수지원에 투입되어버렸으니 뭐...</span></b> </p> <p> <b><br></b> </p> <p> <b><span style="color:#000000;">거기에 현물 징발도 엄청 심각했음. 일본군이 진짜 있는대로 다 긁어감. 조선이 인천과 한성에 갖추고 있던 화약창고도 삭삭 긁어갔으며 양곡 300만 석도 털어감. </span></b> </p> <p> <b> </b> </p> <p> <b> </b> </p> <p> <b><span style="color:#000000;">4. 조선 정부가 보고만 있었냐고? 보고만 있었지.</span></b> </p> <p> <b><span style="color:#000000;">1894년 경복궁 쿠데타로 이미 조선의 군대는 무너졌고 제 기능을 상실해버린지 오래였음. 한성 내의 무기고도 일본군이 다 털어갔고, 조선군에게 남은 것은 빈 소총들 뿐이었음. 이들이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span></b> </p> <p> <b> </b> </p> <p> <b> </b> </p> <p> <b><span style="color:#000000;">5. </span></b> </p> <p> <b><span style="color:#000000;">경제적으로 이러한 대타격을 주었다면, 행정 체계에도 막대한 문제를 끼친 것이 있음. 바로 전보총국을 일본군이 장악해버렸다는 점</span></b> </p> <p> <b><span style="color:#000000;">일본군이 전신체계를 장악한 이후로는 중앙과 지방과의 연결이 다 끊겨버림. 아예 평안도 지방의 경우 중앙과의 연결이 끊기자 평안도 관찰사 민병석이 알아서 평안도를 통치하며 청군과 함께 싸웠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임. 아예 지방 통제 역량을 잃어버렸고, 이는 구한 말에 대한제국이 앓았던 가장 큰 문제인 지방이완의 문제로도 연결되는 점임.</span></b> </p> <p> <b><br></b> </p> <p> <b><span style="color:#000000;"> </span></b> </p> <p> <b><span style="color:#000000;">6. </span></b> </p> <p> <b><span style="color:#000000;">조선 정부는 이미 1894년 7월 23일에 모든 역량을 상실하고 사실상 빈껍데기만 남았음. 그리고 이러한 시발점이 바로 청일전쟁에 있었다는 것. 그렇다면 조선이 입은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면, 진짜 참혹함.</span></b> </p> <p> <br></p> <p> <b><span style="color:#000000;">우선 1895년 조선 정부의 세입은 93년 800만 엔 이상에서 심각하게 떨어진 110만엔 이하로 떨어졌음. 세금이 걷혀야 뭔가 쓰던가 말던가 하는데 저 110만엔도 겨우 걷힌 것.</span></b><b><span style="color:#000000;"></span></b> </p> <p> <b><br></b> </p> <p> <b><span style="color:#000000;">거기에 평양부 수출액이 50만 달러에서 1/10 수준이 5만 달러 이하로 뚝 떨어졌고, 원산부의 해관세는 아예 0을 기록함. 제물포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데 기존 120만 피아스트에서 11만 피아스트로 급감.</span></b><b><span style="color:#000000;"></span></b> </p> <p> <b><br></b> </p> <p> <b><span style="color:#000000;">원산의 경우 아예 경제 활동이 중단이 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는데, 일본군이 상륙하자마자 원산부 주민 1만 명이 죄다 피난을 가버리는 바람에 경제 활동이 완전히 중단되어 버렸음. </span></b> </p> <p> <b> </b> </p> <p> <b><span style="color:#000000;">일본군 24만에 청군 2만을 부양해야 했으니 뭐...</span></b> </p> <p> <b> </b> </p> <p> <b><span style="color:#000000;"></span></b> </p> <p> <b><span style="color:#000000;">7.</span></b> </p> <p> <b><span style="color:#000000;">거기에 평안도 주민들은 황해도로, 충청도 주민들은 대거 전라도와 제물포로 도망쳤고, 그 덕분에 물가가 5배로 폭등하는 기염까지 토함.</span></b><b><span style="color:#000000;"> </span></b> </p> <p> <b><br></b> </p> <p> <b><span style="color:#000000;">한 예로 짚신 1짝에 4전 하던 것이 30전까지 폭등했다는 기록이 있음. </span></b> </p> <p> <b><br></b> </p> <p> <b><span style="color:#000000;">주요 곡물수출 기지던 원산은 오히려 곡물 재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식량난에 시달렸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음. </span></b> </p> <p> <b><br></b> </p> <p> <b><span style="color:#000000;">청일 양국 군대가 이질과 콜레라도 같이 가져오면서 30만 명(평안도만 6만)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대재앙인 수준임.</span></b> </p> <p> <b><br></b> </p> <p> <b><span style="color:#000000;">조선은 조선 그 자체로 인하여 망한 것이 아니라 저 청일전쟁에 휘말렸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발전하던 역량마저 상실해버렸던 것임. 그나마 일본한테 300만엔 차관 빌려달라니까 생색부리면서 안빌려주려고 하더라고.</span></b><b><span style="color:#000000;"></span></b> </p> <p> <b><br></b> </p> <p> <span><b><span style="color:#000000;">조선이 빈자의 국가로 인식되는 것은 청일전쟁의 여파가 너무나도 큼. 진짜 해관세 체제의 붕괴와 서해 교역망 파괴가 뼈아프더라고.</span></b></span>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