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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46771
    작성자 : 햇살과선인장
    추천 : 7
    조회수 : 800
    IP : 174.7.***.18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10/08 03:56:57
    http://todayhumor.com/?lovestory_46771 모바일
    사랑을 끝낸 여자분들께 (나자신에게)
    아무것도 아니란다. 얘야 그냥 사랑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밤의 꿈같은 것. 그냥 인정해 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 그 사람의 눈빛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작은 몸짓.. 거기에 삶의 찬란한 의미를 걸어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때 너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 봄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데 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 일쯤 밥을 삼킬 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베어나오겠지. 이 세상의 모든 거리, 이 세상의 모든 단어가 그 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얘야 심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단다. 그곳에서 니가 걸어나올 수 있단다. 시간의 힘을 빌리고 나면 사랑한 날의 이별한 날의 풍경만 떠오르겠지.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날의 하늘과 그날의 공기 그날의 꽃향기만 니 가슴에 남을거야. 그러니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 그게 사랑에 대한 예의란다. 비겁하게 피하지 마라 사랑했음에 변명을 만들지 마라. 그냥 한 시절이 가고 너는 또 한 시절을 맞을 뿐. 사랑함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자랑스럽다.
    -서영아 작가님이 쓴 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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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8 04:12:19  117.11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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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2/10/08 17:43:23  211.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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