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만 7박 8일 여행 사진 #1 <-- 첫날, 루체른의 밤
와... 벌써 11번째 글이군요.
짝짝짝! 자축... -,-;;;
흠흠.. 글 이어갑니다.
로이커바드로 가기 위해서는 로이크라는 곳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합니다.
로이크역에 내려서 로이커바드행 471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타네요. 좌석을 가득 채워서 갑니다.
가는 도중에 또 비가오기 시작하더군요.
날씨가 계속 구름꼈다가 살짝 맑아졌다가 다시 구름꼈다가 비오다가..
요상합니다. ㅎㅎ
비 때문에 가는길의 사진은 남기지 못했습니다. 피곤하기도하고;;
숙소는 로이커바드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가는..
린드너 알펜테름으로 잡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알프스 산맥을 보며 온천을 즐기기 위해서죠 ㅎㅎㅎㅎ
체크인을 하는데 새벽에 전기공사를 한다고
1시에서 2시 사이에 전원이 차단될 것이다 라고 공지를 해 주더군요.
그러면서 조그마한 LED렌턴을 하나 주네요 ㅎㅎㅎㅎ
혹시나 새벽에 하늘이 맑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잘 자다가 문득 나도모르게 잠에서 깼습니다.
시간을 보니 새벽 1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창가로 가 창문을 살짝 열어 밖을 보았는데.. 아니 이건 환상입니다.
별이 쏟아지고 있더군요.
스위스에 가면 별사진을 꼭 한번은 찍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이 그날입니다.
와이파이님과 옷을 껴입고 장비를 챙겨서 부랴부랴 나갔습니다.
별이 정말 많이 보이네요.
멀리 만년설도 보이고..
오른쪽으로 은하수가 살짝 보입니다. 페르세우스 자리와 카시오페이아 자리 부근은
가을 은하수라 여름처럼 화려하지는 않지요.
사진의 가운데에서 약간 오른쪽위 2개의 별뭉치가 보이는데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이라는 산개성단 2개가 모여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운데에서 아래쪽으로 보이는 뿌옇고 긴 덩어리는 바로...
지구인들의 개념의 집합소... "안드로메다 은하" 입니다.
이곳에서는 맨눈으로도 잘 보이네요. (눌러서 크게 보시면 더욱 잘 보입니다 ^^)
뒤늦게 EXIF를 확인해 보니
f/2.8, ISO 800, 30초로 찍은 것들이네요.
짧은 노출 치고는 꽤나 많이 나왔네요.
왜 내가 저걸 찍을때 f/1.8(최대개방), ISO 3200에 30초로 찍을 생각을 안했을까 이제와서 후회되네요 ㅜㅜ
조금 다른 각도로 촬영해 봤습니다.
다음에 스위스에 가면 별사진만 잔뜩 찍고 싶네요. ㅜㅜ
잠깐동안 별을 보고 난 다음..
아침 일정을 위해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ㅜㅜ
아쉽 아쉽...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 하늘을 보니 이런 풍경이 똭!
달도 보이네요.
밥을 챙겨먹고..
온천도 좀 즐기고 난 다음..
이곳을 좀 둘러보고 겜미 패스로 가기위해 숙소에서 짐을 들고 나왔습니다.
구름과 바위산의 어우러짐이 예술이네요..
여긴 어제밤에 저녁을 먹었던 곳입니다.
스테이크와 와인을 먹었는데 맛이 일품이더군요 -_-)b
우선 짐을 로이커바드역 캐비넷에 넣어두러 갔습니다.
앞에 가방을 끌고 걸어가는 사람이 접니다. (와이파이님 사진 협찬)
스위스 여행동안 저 캐리어 하나와 위에 올려진 가방 하나에 7박8일 2명분의 짐이 들어가 있지요.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여행할 것을 생각해서 짐은 최소화 하였습니다.
로이커바드와 뒷산의 전경입니다. ㄷㄷㄷㄷㄷ
옛날에 유럽 상인들이 이곳의 겜미 고개를 넘어 교역을 했다고 하는군요.
저 험준한 산을 넘어 교역을 했다니... 정말 아찔합니다.
동네 뒷산이 이렇게 웅장해도 되는건가요... ㄷㄷㄷㄷㄷㄷ
자세히 보면 산의 가운데 아랫쪽에 폭포도 있습니다.
이곳은! 겜미 고개(패스)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는 곳입니다.
마침 케이블카 한대가 올라가는군요.
아래 사진에서 산의 가운데 부분에서 약간 왼쪽의 철탑이 보이는 부분으로 올라갑니다.
저곳이 겜미 패스이지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보이는데 정말 악마의 코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옛날에 사용했던 케이블카 인가봅니다.
이제 슬슬! 케이블카를 타야할 시간이 되었네요!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겜미 패스의 무시무시한 모습과 겜미 패스 부근 트래킹은
다음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