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우연히 남자친구랑 남친 어머니랑 한 카톡을 보게 되었는데..
남친어머니께서.. 제가 화장도 일본 경극 배우처럼 하고 <아줌마> 같이 생겨서 마음에 안 드신대요....
저 아직 스물셋인데... ^.ㅠ!!!
생일도 안 지나서 만으론 스물한 살인데..^.ㅠ!!!!!
저는 제가 밖에 나갈 때마다 다들 고등학생이나 중학생이냐고 물어보길래 제 자신이 동안인 줄 알고 살아왔는데......★
그냥 화장을 John나 못해서 중고딩으로 보였던 건가 봐요...
핵착각잼★
아무튼 그런 식으로 제 외모 계속 별로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누구 닮아서 눈이 그렇게 낮니ㅉㅉ 여자친구를 사귀어도 어디서 그런 못생긴 애를 만나서.." 이런 뉘앙스의 카톡을... 계에에에....속.... 계속... 정말 계속......
사실...... 오빠도 잘 생긴 편 아닌데..... ㅎ.. ㅎㅎ....
저도 오빠 외모 보고 사귄 게 아니라 착한 성격 보고 사귀는 건데.....
아아악! 나!!도!!오빠얼굴 내 타입 아니라고!!! ㅠㅠㅠㅜ
나도 우리집에선 엄마랑 아빠가 공주라고 불러주는데!!!!
ㅎ..ㅎㅎㅎ.....
오빠는 계속 말로는 미안하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자기 눈에는 제일 예뻐보인다고 하는데......
진심 1 마이크로그램조차도 위안이 되지 않아여......
계속 신경쓰이고 자꾸 거울만 보게 되고, 안그래도 서툰 화장 이젠 아예 해서는 안될 것만 같고, 후덕해서 아줌마 소리 들은 것 같아서 뭘 못 먹겠어요... 먹으면 토해야 할 것 같고....
ㅎ.. ㅠㅜ.. ㅜㅜ.......
감정이 오락가락해요.....
그런 소리를 한 남친 엄마도 싫고, 그러한 카톡에 "아니야. 그렇지 않아." 한 마디 반박도 안 했던 남친도 마구 싫었다가....
애초에 자기관리 안해서 뚱뚱하고 못생겨가지고 남자친구한테 눈이 낮니 어쩌니 등 그런 안 좋은 말 듣게 한 내 자신한테 화가 나고, 오빠한테 미안한 마음 들다가 또 싫어졌다가......... ㅋ ㅋㅋ ㅋㅋㅋㅋ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짓을 계속하는걸까..★
멘탈 나가서 3일 내내 눈물만 주륵주륵 흘리고 있어요...
ㅠ 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
핳 ㅎㅎ핳하ㅏㅏㅎ하하
사귄 기간도 두 달 밖에 안 되는데, 이런 경우엔 헤어져야 하는 걸까여...
ㅇ<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