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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6649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179
    조회수 : 17132
    IP : 211.229.***.64
    댓글 : 3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2/22 00:15:06
    원글작성시간 : 2011/02/21 15:27:3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6649 모바일
    새로운 조선을 꿈꾸다-"소현세자빈 강씨"(終)[혈압주의/BGM]










    시리즈로 올린 자료들 중 하나입니다.

    앞서 자료들 못보신 회원님들께서는 제가 올린 글

    조회해 보시면 더 많은 자료 보실수 있습니다(__)










    욕심나는 자료는 꼭 퍼오는 편이라...

    오유에서 인기가 없더라도 훗날을 위해 필히 오유에 담아두도록 하겠습니다 제 자식을 위해(__)ㅋ

    제가 학창시절 국사를 손을 놓았더랬어요...머리가 나빠서ㅜㅜ

    그래서 어떻게 하면 국사를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할까 생각하다가 이런 캡쳐를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너무 기쁘고 작성자님께 감사하고 있어요(__)

    이게 얼마나 노가다 작업이란걸 너무나 잘 알기에...











     


     


    당시 심양관의 농장은 모두 6곳
    그 중 하나인 사하보


     


     




     


     


     


     


    강빈은 사하보를 포함해 천일갈이
    천일동안 농사를 지어야 할 넓이의 광활한 넓이의 농장을 경영했다


     


     


     


     




     


     



    거칠고 험한 유목민족의 땅에서


     강빈은 조선의 우수한 기술을 살려 농사를 지었다


     


     


    성과는 대단했다
    양식을 마련하고자 시작한 농사로 수년 후에는


    필요량의 3배가 넘는 곡식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청나라 것 보다 품질이 좋았고


    자연히 왕족들에게 높은 값에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농장의 성공엔 강빈의 경영도 한 몫 했다


    농사를 잘 지은 이들에게 상을 주고 다른 사람들의 본보기로 삼는


     일종의 성과급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심양장계엔 상을 받은 이름이 있다


    특이한 것은 그들의 출신 성분


    그들은 해방된 조선인 노예였다


     


     


     




     



     


    강빈은 곡식을 팔아 번 돈으로 포로들을 사서 농장에서 일하게 한 것이다
    절망을 벗어나 희망을 찾은 이들은 그만큼 열심히 일했다


    나라와 가족으로 부터 버림 받은 조선인 포로들에게


    강빈과 소현세자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벌어들인 돈으로 해방시킨 포로들이 어느덧 수백명에 달했다


     


     


     


    그러나 인조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찌질..찌질.....)


     





     


     


     


    인조의 우려에는 이유가 있었다


    병자호란에서 승리한 청 태종은 인조에게 굴욕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인조는 불안했다
    세자는 민심까지 얻고 있었다


    (꼴에 왕은 계속 해먹고 싶었던 듯)
    증오의 화살은 이런 일을 가능케 한 강빈에게 향했다


     


     


    -


     


     


    심양 생활 7년째


     


     




     


     


     


    아버지 상을 치르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며느리에게


    인조는 친정에 가는 것 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아래사진 오타 - ' 인품은 간장종지 보다 ' 이긔 ) 


     



    " 8년 만에 천리길에서 돌아와 어버이를 만나지 않고


    어찌 그냥 돌아갈 수가 있습니까 "


     


     


     


    그러나 며느리를 향한 인조의 증오는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세자빈이 부친 빈소를 찾는 것은
    왕실 법도에는 없는 예의라며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인조, 너는 반성하셈. 그러니 드라마 "일지매" 에서 악랄한 왕 표현을 위해 인조시대로 배경을 설정했지 ㅉㅉ) 


     


     



    결국 강빈은 허망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
    둘은 점점 멀어져 갔다


     


     


    -


     



    1644년







     


     


    소현세자는 조선이 그토록 섬기던 명나라의 최후를 생생히 목격했다
    세자를 따라 강빈과 심양관 식구들도 북경으로 옮겨왔다
    그리고 이 곳에서 전혀 다른 세계에 눈을 뜬다


     



    그들의 거처에서 멀지 않았던 천주교 남당


     






     


     



    당시 북경에는 서양 선교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아담 샬 신부


     


     


     




     


     



    그는 소현 세자와 깊은 만남을 나눴다


     


    예수회 신부 아담샬과의 만남을 통해


     강빈과 세자는 천주교를 알게 되었다


     


     




     



    성리학을 최고의 학문이자 유일한 진리로 알아온 이들에게


     그것은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리고 아담 샬과의 만남은 서양 과학과의 만남이기도 했다


     


     


     


     


    명나라와 청나라때의 국립천문대인 흠천감


     





     


     


     


    아담샬은 이 흠천감의 최고 책임자였다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천문학자였던 그는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서는 그 혼란속에서도 자리를 유지할 만큼 독보적인 존재였다


    그의 뛰어난 서양 과학은 소현세자와 강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는 천주교서양과학에 관한 많은 물건들을 선물했다


     


     


     


     




     


     



    그리고 소현세자는 조선에 신부를 데려가려 했다
    아담샬은 대신 천주교 신자인 명나라 환관과 궁녀를 소개했다
    특히 천주교 신자인 궁녀의 조선행은 많은 추측을 낳고 있다


     


     


     




     


     


     


    -


     


     


    인조 23년


     


     




     



    강빈과 소현세자는 드디어 귀국길에 오른다


    인질 상황은 두사람에게 큰 시련이었지만


    또 많은 것을 얻게 한 기회이기도 했다



    이제 강빈은 새로운 조선을 꿈꾸고 있었다


     


     


     


    -


     


     


     


    생사의 고비를 넘어 다시 돌아온 맏아들 내외


     





     


     


    그러나 인조의 반응은 차가웠다
    중국에서 가져온 서양 서적과


    과학기기, 천주교 물품들은 환영받지 못했다


     


     


     





     



    세자부부는 점점 고립되어 갔다


     



    그리고 2달 뒤


    소현세자가 돌연 사망했다


     


     


     





     


     


     


    누가 봐도 의문스러운 죽음이었다


    시신의 상태가 이상했다


     


     


     




     


    사관조차 독살 의문을 제기했다


     



    소현 세자가 죽고 난 뒤 더욱 이해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다른 이를 세자로 책봉한 것이다


     


    세자가 죽으면 세자의 아들,
    즉 원손에게 왕통을 잇게 하는 것이 법도 였다
    그러나 인조는 원손이 아닌


    동생인 봉림대군을 세자로 책봉한 것 이었다


     



    급작스런 남편의 죽음과 전격적인 세자 책봉


     


     





     


    강빈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인조는 끝내 외면했다


    그리고 강빈을 감금 시켰다


    당시 그녀는 유복자를 임신한 상태였다
    홀로 갇힌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결국 사산되었다


     


    계속해서 강빈에게 칼날이 겨눠졌다


     


     


     





     


     


     


    인조는 자신의 독살기도 사건의 배후에 강빈을 지목했다


    (아오!!! 빡쳐!!!!!!!!!!!!!!!!!!!!!!!!!!!!!)



    그녀의 무고함을 말하던 궁녀들은 고문속에 죽어갔다


    인조에게 강빈은 이미 역적이었다


     


     


     


     




     


    "강씨가 소시에는 불순한 일이 없었는데


     심양을 다녀온 뒤로부터는 전과 많이 달라졌소
    귀국할 때 황금과 비단을 많이 싣고 왔으니


    이것을 뿌린다면 무슨 일을 못하겠소 "


     


     


     


     


     





    " 강씨가 장계를 가져다가


    마음대로 써넣기도 하고 삭제하기도 하였다 하옵니다
    어찌 부인으로서 바깥 일을 이런데 까지 관여한단 말입니까"


     


     



    결국 인조는 강빈의 지위를 박탈하고 궁궐에서 내쫓았다


     


     




     


     


     


     


    17살에 궁에 들어와 세자빈이 된지 19년
    이제 그녀는 대역죄인 이었다


     


     


     




     


     


    명분과 형식에서 벗어나 실리를 추구했던 그녀
    강빈이 꿈꾸었던 새로운 조선도 그녀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다


     


     


     그녀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역적이 되서 죽임을 당한 강빈은 남편인 소현세자의 곁에 묻히지 못하고


     홀로 집안의 선산에 묻혀야 했다



    그로부터 73년 후
    숙종은 강빈의 억울함을 인정해서 그녀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그 슬픔을 위로한다는 뜻의 민회빈이라는 시호를 내린다


     


     


     


     




     


     



    혼란스러운 시기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비운의 여인 강빈


    그러나 오늘날 역사는 강빈을  현실의 고난을 스스로 헤쳐나간


    강인한 생명력의 여성 리더로 평가하고 있다


     


     






    [출처]소울드레서

    글쓴이:ⓧenough. why? 님


    [펌]자료라는거 잊지 마세요(__)
    동물의피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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