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헉...!!!"
꿈을 꾸었다. 악몽을.
놀라서 일어나보니 아무것도 없었고 내 방이었다.
"헉...헉.... 꾸..꿈이었..잖아..."
무서운 꿈이었다.
머리 셋 달린 드래곤이 날 죽이려고 쫓아오는 꿈이었다.
".........도대체.......이꿈은....."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거지.....
나는 허겁지겁 일어나 방을 정리하고 계단으로 내려갔다.
"스파이크..?"
"우..웁...형...."
녀석은 책에 깔려있었다.
"스파이크!!!"
나는 녀석을 재빨리 꺼내주었다.
"어떻게 된거야? 왜 책에 깔려있냐?"
"나도 몰라! 책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책들이 우수수 떨어지잖아!"
"............니가 잘못한 것 같은데요?"
"난 잘못같은 거 안했어!!........근데 형, 왜그렇게 기분이 안 좋아?"
"아 그냥......기분 탓이겠지 뭐. 일이나 계속 해라."
나는 이렇게 대충 둘러대고 내 마음을 진정시킬 취미나 찾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요즘 관심을 갖게 된 취미가 하나 있다.
그것은 인간 세계에 나라들을 한번 조사해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제일 흥미있는 나라에는 그 나라에 옛날 풍속이나 이야기도 찾아보고는 했다.
라이라였으면 인간만 관심가졌겠지만 나는 그 인간들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어디보자.... 이번엔 어떤 세계가 있을라나...? 잠깐. 이게 뭐야? 코..리아? 한국(Korea)?"
이번에도 한 나라를 발견했다. 이번에도 왠지 흥미가 붙는 것 같았다.
"음...한국은 이런 나라인가..."
결국 나는 그 나라에 옛날도 한번 엿보기로 했는데...
"조..조선시대? 이 나라에 옛날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전혀...화려하지는 않군.
하지만... 흥미있는 전설은 많네.."
"형도...그런데에 빠진 거야?"
"아니. 빠지진 않고 그냥 취미야 취미. 아, 스파이크. 저기 세계 역사 책 좀 가져와 봐."
분명히 그 책에도 한국에 전설 같은 게 있겠지. 난 전설 이야기를 좋아하거든.
"형, 여기."
"어, 고마워 스파이크. 어디.....여기 있다! 197페이지 한국에 전설! 근데.........스파이크. 니가 읽어봐.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왜 나보고 시켜?"
"니가 잘 읽잖아. 공주님 편지 올 때는 잘도 읽더만."
"쳇, 알았어. 귀찮게.. 음...한국이라는 나라에 전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특히 실제로
일어난 전설도 많다고 한다."
"실제로 일어난 전설? 어떤 게 있는데?"
"그 전설 중에는...............어떤 거 먼저 읽을까?"
"그냥 아무거나."
"난 누가 정해줘야 읽는데..."
"아 그냥 아무거나 읽어!"
"뭐 알았어. 그 전설 중, 구..구가의...서라는 게 있는데 읽어볼까?"
"아무거나 읽으라고 했지..."
"으..응... <구가의 서>! 한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원래 아버지는 오래전에 죽은 천년악귀인 이름은 안 나와 있고...
지금은 한 다른 사람의 손에서 자라나 그 사람 이름도 잘 안 나와 있고... 소년의 이름은 나와 있네!"
"아니 이름이 나와 있고 안 나와 있고 그냥 읽어!"
"알았어... 그 소년의 이름은 최강ㅊ..!! (입에서 불이 나온다.)푸훅!!!!!"
"(편지를 받으며)응? 뭐지? 난 공주님한테 편지 쓴 적 없는데...?
스파이크, 니가 한번 읽어봐."
"어디 보자.. '친애하는 제자 더스크 샤인. 잠시만 급한 일이 있어 그러니
잠시 왕궁으로 와주렴.'이라는데?"
"그래? 한번 가볼까..."
나는 공주님 말대로 왕궁으로 갔다.
<왕궁>
"왔구나. 나의 제자 더스크 샤인."
"이 제자를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그게...어쩌면 너도 나랑 같은 입장이 아닌가 해서.."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사실 어제 꿈을 하나 꿨는데.. 머리 셋 달린 드래곤이 나를 쫓아왔었단다."
"아 그러셨군...........네?!?!?!?!"
".....역시 너도 그 꿈을 꾸었구나.."
"네..네? 아...네 맞아요.. 그런데 공주님도 저랑 같은 꿈을..!"
"그래,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이퀘스트리아에 불길한 징조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구나."
"....!!!!"
"이젠 경계를 늦쳐선 안 되는 때이구나. 위험이 다가오고 있어."
".............."
<복도>
'정말...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건가....'
솔직히 좀 놀랐다. 공주님도 나와 같은 꿈을 꾸고 있으셨다니...
툭-
"아, 죄송....아머 형?!"
"더스크! 괜찮니?"
"아.. 응, 형. 근데 형은 지금 뭐하고 있는..?"
"나야 복도 순찰 밖에 더 있겠어?"
"아......"
"근데 너 아까 공주님과 꿈 얘기 한 것 있잖아.."
"어? 형도 봤어?"
"어. 넌 안 보였겠지만 나도 아까 그 자리에 있었어. 그리고.....
(더스크의 귀에 입을 대면서)나도 사실...그 꿈 꿨어."
"!!!!! 혀..형도?!"
"응. 뭐, 됐어. 더 얘기해봤자 좋은 얘기도 아니니... 그럼 이만.
난 일하러 가야 되어서. 안녕 더스크!"
"어....."
(샤이닝)아머 형도 같은 꿈을....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나려 하는 거지..?!
<어떤 전함>
"그러니까.... 저곳이 이퀘스트리아라는 곳이냐?"
"그렇습니다 황제 폐하. 포니라는 생명체들이 살고 있는 곳이지요.
이제 저 포니들을 아주 Beautiful하게 죽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 아닌지요."
"엔터, 하지만 저것들을 쓸어버릴 작전은 있는 건가?"
"그러게. 황제 폐하께 잘 보일려고 그러는거 아냐?"
"오, 사바, 리오. 그리고 바스코."
"지금 사바사바 할 때가 아니라고. 작전은 있는 거야?"
"당연하죠. 그럼 왜 제가 황제 폐하께 작전도 없이 나와 있겠습니까? 바스코."
"그럼 엔터, 작전이 무엇인지 말해보거라."
"알겠습니다. 폐하, 일단 저 조랑말들을 모두 인질로 잡아들이지요. 물론 몇 명만 남기고."
"몇 명만 남기고? 이봐. 다 잡아들여야지. 무슨 소리야?"
"바스코. 그러니까 당신이 머리를 못 쓰는 겁니다."
"뭐야?!(괴물 목소리)"
"(바스코의 어깨를 잡으며)진정해라 바스코."
"리오 넌 엔터 저녀석이 저래도..?!"
"일단 방법이 없지 않나. 저녀석 말이라도 들어보자고."
"크으윽...(괴물 목소리에서 점점 풀린다.)"
"그러니까 제말은....그 몇 명을 갖고 놀자는 거지요.(씨-익)"
<더스크 집>
"저기...형, 그 꿈 어쩌구 얘기 때문에 그래?"
"그래."
"믿지마 형. 꿈은 꿈일 뿐이라고."
"바보야!! 다른 녀석들은 다 꿨단 말야 그꿈을!!!"
사실 아까 왕궁 밖으로 나와서 대쉬,샤이,래리티,애플잭,핑키,바이닐,옥타비아,더피,라이라,봉봉
할 것 없이 다 물어봤는데 전부다 그꿈을 꾸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 진짜 뭔 일이 일어날 건 확실한가 보다..
"그럼...어떻게 하란 말야?"
"나도 모르지.........스파이크."
"응? 왜?"
"너 아까 한말 있잖아.........너도 꿈 꾸었지?"
"!!! 무..무슨 소리야! 난 그런 꿈 안 꿨어!"
"그럼 아깐 왜 꿈은 꿈일 뿐이라면서 믿지 말라고 했지? 넌 그꿈이 진짜가
아니길 하면서 숨기고 있는 거잖아!"
"난 진짜 안 꿨................맞아. 사실 꿈 꿨어."
"휴... 그것 봐. 결국엔 너도 꿨잖아...."
"그럼...설마 진짜 머리 셋에 드래곤이 나타나는 건 아니겠지...?"
"그건 아니고 어떤 불길한 징조가 우리에게 닥칠 걸 예고하는 거 같아.
또 어떤 저주가 일어나고 있는지 책들을 살펴봐야...!!"
쿠과과과과광!!!!!
"무..무슨 소리야 형?!"
"내..내가 어떻게 알아?!"
"그럼 밖으로 나가보자!!"
"어!!"
<포니빌 거리>
"(두리번거리며)포니들이 전부 웅성대고 있어.."
"형, 정말로 큰일이 일어났나봐!!"
"그러게. 설마 진짜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
그때 한 커다란TV에 한 녀석이 나타났다.
"세상에 저게 누구야?"
"인간이다!! 인간이 나타났다!!!"
"이상하게 생긴 인간이네?!"
"도대체 누구지?"
여기저기서 포니들이 아까보다 더 웅성대고 있었다.
"사바, 신사포니,숙녀포니 여러분들."
"형.. 저녀석은 누구지?"
"나도 모르겠어..."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무슈 엔터'라고 합니다.
뭐 걱정마세요. 아직 당신들을 없애려는 건 아니니까.
저는 한 좋은 소식을 알려주러 여러분들에게 나타났답니다. 제 얘기를 똑똑히 귀담아 들으세요."
그가 말하고 있자 주위에 포니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근데 그중에서 라이라는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저자식은 인간이면 나쁜 일이라도 상관없나?!'
"제가 알려드릴 소식은 오늘 이퀘스트리아에 아~~주 엄청난 마술같은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오늘 5시30분에!"
5시30분? 그러고보니 어제 대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야, 더스크. 소문 들었냐? 내일 5시30분에 원더볼츠 경기가 열린데! 난 표가 있으니
거기에 갈거야. 소어린도, 스핏파이어도 다시 봐야지!'
"5시30분에 원더볼츠 경기.........설마!!!!"
"당신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원더볼츠 경기장에서 그일이 트레비앙~ 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물론,
아주, 끔찍하고 고통스럽게 말이죠."
"역시..!!"
"그럼, 나중에 경기장에서 봐요. 여러분들~ 그럼 A plus."
그리고 녀석은 TV에서 사라졌다.
녀석에 말을 들은 포니들은 난리 나기 시작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원더볼츠들이 위험해!!"
"안돼!! 우리 엄마 거기 간다고 하는데!!"
보니까 라이라도 귀가 축 늘어지고 입이 쩍 벌어지고 놀란 표정으로 바뀌었다.
"혀..형.. 이제 어떡하지..?!"
"글쎄...... !!!! 대쉬 거기 간댔는데?!?! 안돼!!!!"
그리고 나는 필사적으로 경기장을 향해 뛰어갔다.
"형!! 경기장으로 가는거야? 어떻게 하려고?!"
"너도 따라와!! 어쨌든 막으러 가야..!!"
그순간 나는 멈췄다.
근데 경기장이 어디 있더라. 나 거기 한번도 간 적이 없는데.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