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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4658
    작성자 : 주모
    추천 : 15
    조회수 : 1744
    IP : 175.194.***.52
    댓글 : 28개
    등록시간 : 2016/09/17 11:55:47
    http://todayhumor.com/?wedlock_4658 모바일
    저는 시집을 일찍 가서 나이가 어린 탓에 명절에도 일을 하진 않는데요


    아직 20대 중반이고 남편도 비슷한 나이라서
    시댁을 가는게 아니라 시할머니댁을 가요.
    저는 손주며느리라 일을 하려고 해도 안 시키세요..

    그건 좋은데 항상 명절에 갈 때 마다
    왜 시누이랑 며느리가 명절에 한 집에서 마주치게 하는거지?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자기 딸은 이미 자기 시댁에서 친정으로 내려올 시간인데 자기 딸이 친정 올 때 까지도 며느리를 며느리 친정에 보내주지 않는게 넘 이상해요.

    자기 딸이 오면 또 시댁에서 음식하느라 고생했다고 며느리보고 음식 차리래요.. 며느리는 친정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지금 하는 고생은 고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왜 자기 딸이 먹을 밥을 며느리가 챙겨야 하는걸까요? 며느리도 친정에 가고도 남을 시간에요..

    왜 자기 딸이 시댁에서 친정 오는 건 반가운 일이고
    왜 내 며느리가 친정 가는건 아쉽고 섭섭한 일일까요

    왜 며느리는 시누이가 친정 오는 걸 보고 밥까지 차려주고도 자기 친정 간다는 소리는 죄송해하며 눈치보며 말해야 하는걸까요... 
     

    저는 시집 안 간 처녀적에 이모들 올 시간에 외숙모 안 보내드리면 대놓고 할머니한테 뭐라고 했었거든요.. 외숙모도 친정 있다고.. 외숙모가 이모들 밥 까지 차려줘야 되냐고..
    (친가 쪽은 제가 아버지가 안 계셔서 잘 몰라요)


    뭔가.. 제가 고생한 건 하나도 없는 명절이지만.. 다들 예뻐해 주시고 챙겨주시기 바쁜 행복한 명절이었지만.. 넘 속상하더라구요.. 남편 시켜 말하자니 남편은 그런거 말하기도 싫어하고.. 넘 마음이 안 좋았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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