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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65604
    작성자 : 파더스
    추천 : 23
    조회수 : 62893
    IP : 175.205.***.239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19 23:29:51
    원글작성시간 : 2012/04/14 13:55:23
    http://todayhumor.com/?humorbest_465604 모바일
    여자가 여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별의 슬픔 및 극복방법
    ㅋㅋㅋ
    요즘 오유에서 사네요
    오유 너무 재밌어요.
    사람들도 참 좋은거같고.. 왜 진작 안했는지 흐흐
    저는 특히 고민방에서 사는데 간간히 여성분들이 이별한후 힘들어하시는거 보여서 위로차 글올려요.
    (오유는 남자분들이 많이 활동하셔서 이글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저도 고민방에 이별슬픔에 대한 고민글 한몫했지만..ㅋㅋ
    알려드리겠습니다.
    전 헤어진지 한달되었어요.
    한달동안 이별에 관한 서적도 많이 보고 인터넷에 좋은 글도 엄청읽고 진짜 무슨 이별에 관한 논문 쓸수도 있을거같아요. (심리학 책만 4권봤어요.. 소설도 이틀에 한권정도읽고..)

    헤어진지 한달된 이 시점, 이별을 논하기엔 너무 빠르지 않냐고 말씀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헤어진후 1~2달정도 앓으시고 괜찮아지시더라구요.
    저 또한 많이 회복되어 정상 생활 가능합니다.^^
    (가끔 우울해지긴 하지만..)
    그래서 아마 이글을 쓰는 시점이 이별의 감정을 위로해드리기에 가장 적기인거같습니다. 

    저 나름대로 내린 결론 알려드리겠습니다.



    ------------------------------------------------------


    1. 시간이 약이란거 없다.

    왜 다들 이별한후 주변에서 하는말이 

    "곧 잊혀질꺼야.. 시간이 약이야..그놈은 잊어.."

    이런말 많이들 하시죠?
    제 생각에는 시간이 약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내가 여태까지 사랑의 질량이 내 마음속에 다 빠져나가야 끝인겁니다.
    다이어트 하시기 힘드시죠?
    이별은 심리적 다이어트라고 비유해도 될거 같습니다.
    '좋은이별'이라는 애도심리학 책을 보다보면 마음속의 응어리들이 풀어져야만 좋은 이별을 마감할수 있다고 나와요.
    정말 괴로우시겠지만 힘드시고 괴로우신거 꼬박꼬박 다 씹어 삼키셔야해요.
    정말 독한 약처럼 쓰리고 힘들겠지만 그 과정이 없으면 모두 다 말짱 도로묵입니다. 
    만약 그 상황에서 이별의 슬픔을 다른 것에 의존해서 억지로 아픔을 피하신다면 언젠간 후폭풍이 찾아옵니다.


    저의 가까운 예로 1년전에 반년간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진적이 있던 친구가 갑자기 노래 한곡듣고 울길래 물어보니 헤어지고 한번도 슬퍼한적이 없다더군요. 근데 이노래를 그 남자친구가 너무너무 좋아했는데 갑자기 기억이 난다며 너무 슬프고 그사람이 보고싶다고 하대요.
    그래서 어이가 없어서 난 니가 아직도 생각하는지 몰랐다 그럼 헤어진 그 상황에 어떻게 버텼냐 물어보니 그때는 워낙 인기도 많아서 바로 남친도 생겼고 심심하면 미드보면서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고 넘겼대요. 자꾸 생각하면 화딱지도 나고 애써 +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면서 슬퍼할 시간을 주지 않은거에요. 
    근데 사실은 너무너무 사랑한 첫 남자친구였고 자존심 강한 제 친구는 애써 부정한거였어요. 아파하기 두려워서 회피한거였어요.
    제친구는 1년이 지나서야 이별을 실감하고 이젠 더이상 돌이킬수 없는 사이가 되어서 더욱 힘들어하더라구요. 


    왜 사람이 열병에 심하게 앓고나면 자연스럽게 몸에 항체가 남지 않나요.
    이별도 그것과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사랑한만큼 실컷 아파하셔야 합니다..ㅎㅎ
    대출을 받으면 이자까지 상환하시듯..
    행복하신만큼 다 갚으셔야되요......ㅋㅋㅋ




    2. 이별은 한번 아프다고 끝이 아니라는 불편한진실.

    이별은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사라지고 또 밀물이 들어오는 과정과 같아요.
    오늘 실컷아프고 내일 괜찮아 졌다 할지라도 내일 또 아파요.
    친구들이랑 노래방가서 신나게 놀다가 그사람이 좋아하던 노래를 듣는순간 막 맘이 너무 아파 엉엉 울고 그러실 거에요.
    이상한게 아니에요.
    미친것도 아니에요.
    그냥 그게 정상인거에요.
    그게 지극히 정상인거고 아주 건강한 사고를 가지신거에요.
    절대 자책하지 마세요.
    왜 잊질 못하니 그사람은 잘사는데 나는 바보같고 못생겨서 사랑받지 못한거같아 이런 생각도 왠만하면 하지 마세요.
    당연한거에요.^^
    그리고 그런 과정이 있는게 지난날 사랑했던 나에 대한 예의입니다~




    3. 다음과정으로 넘어가기 위해선 현재를 통과해야 한다.

    헬렌켈러가 한말이에요.
    저 명언을 읽는순간 너무나 감동을 받아 제 방에 붙여놓았답니다.
    다음 과정, 그러니깐 다음 사랑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재 이별한 사랑에 미안함과 반성을 느끼시면 됩니다.
    사랑은 쌍방향이에요. 
    왜 그 사람이 떠나갔을까 생각해보면 제가 그사람 원망하는 것 만큼 저도 잘못한거 많더라구요.
    제가 잘못하는 동안 상대방은 얼마나 힘들어했을까 생각해본적 있으신가요.
    사랑은 힘들고도 수고스러운 행위입니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지만 좋은 이별은 반성하고 애도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사랑을 하기 전 꼭 현재의 문제점을 되짚어보세요.
    그것이 통과하는 방법입니다.




    4. 똥차가고 벤츠온다.

    이건 몇몇 여자분들이라면 알고계실... 제 나름대로 명언이라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나쁜남자에 크게 데이신 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에요.
    바람피웠던 남자, 사랑없는 섹스만 즐겼던 남자, 폭력을 행사했던 남자 등 나쁜 기준에 준하는 남자들 있잖아요.
    그런 남자들에게 있는거 없는거 다줘가며 사랑해본 님은 지금까지 똥차에 비싼 엔진오일 쳐넣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비싼 엔진오일을 넣는다고 똥차는 똥차일뿐 벤츠가 될수 없습니다.
    지난날이 아깝고 병신같이 느껴지시겠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끝난일인데.. 
    정말 좋은 기회 잡으신거에요. ^^
    더이상 탈탈거리는 똥차 타지 않아도 되고 어쩌면 내가 벤츠를 타는 여자가 될수 있잖아요.
    벤츠가 달려오다가 멈춰설수 있는 정류장이 됩시다.
    세상에 벤츠의 수는 적어요..그래서 벤츠이고....벤츠의 정류장도 급이 다르겠지요?
    자기 발전을 하세요.
    자기 발전만큼 빠르게 치유되는 이별 승화 방법도 없는것 같습니다.



    5. 추억은 힘이 없다.

    김삼순에서 나온 말입니다.
    추억은 힘이 없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시나요.
    헤어진 마당에서 지난 추억을 들추면서 매달리는 것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아무리 내가 끝나지 않았다고해서 끝까지 매달리는것은 나에게도 그사람에게도 상처랍니다.
    아름다운 사랑으로 남고 싶으시다면 좋은 여자로 기억되고 싶으시다면 조금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더 쓰고 싶은 말이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글쓴이도 아직은 많이 아프고 힘들어요.
    그래도 이제 이 글을 다시 읽으면서 또다시 힘을 내야겠죠 ㅎㅎ


    마지막으로 제가 정말로 격하게 공감하는 글을 올리고 마치겠습니다.


    ----------

    아무것도 아니란다.
    얘야 그냥 사랑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밤의 꿈같은 것.
    그냥 인정해 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있다고..
    그사람의 눈빛 그사람이 목소리 그사람의 작은 몸짓...
    거기에 삶의 찬란한 의미를 걸어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때 너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
    봄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데
    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일쯤 밥을 삼킬 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베어나오겠지.
    이 세상의 모든 거리,
    이 세상의 모든단어가 그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얘야
    심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단다.
    그곳에서 니가 걸어나올 수 있단다.
    시간의 힘을 빌리고 나면 사랑한 날의
    이별한 날의 풍경만 떠오르겠지.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날의 하늘과 그날의 공기 그날의 꽃향기만
    니 가슴에 남을거야. 그러니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
    그게 사랑에 대한 예의란다.
    비겁하게 피하지 마라
    사랑했음에 변명을 만들지 마라.
    그냥 한 시절이 가고
    너는 또 한 시절을 맞을 뿐.
    사랑함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자랑스럽다.

    서영아/딸에게 미리 쓰는 실연에 대처하는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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