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싸고싶은데 님이 음슴. 오유인이라서…라기엔 오유하기전부터 음슴
그냥 내가 2인분 먹어야지 라는 기특한 마음가짐으로 도시락을 2인분 싸봤습니다.
벚꽃구경가는데 몸도 혼자 마음도 혼자니까 도시락이라도 2인분을!
ㅠㅠ 애인님 생기면 놀러갈때마다 3단도시락 싸줄거다 그러니까 오늘은 두개싸는 연습하는거야…

계란말이 유부초밥 김치햄주먹밥 장조림 스크램블에그 쏘야볶음으로 도시락 완성!
그리고 바구니에 오렌지랑 음료수랑 물이랑 챙겨서 돗자리 들고 뒷길로 이동 ~_~
별로 사람도 없고 애기들이랑 부부님들이랑 계시네요.
커플은 까도 부부는 까지 않으니까 좋은 환경이다. 커플이 안보여!

도시락 까서 ㅎ..ㅎㅎ사진찍어가면서 먹고 내님은 못 찍지만 내님을 위한 도시락도 찍어주고
오렌지 까먹는데 옆자리에 조그만 아가가 아장아장 걸어오다가 눈마주치니까 빵긋 웃음
뭐지 이 귀여운 생물…! 오렌지 주니까 받아들고 또 빵긋 웃음. 
그렇게 오렌지를 나눠먹으면서 아가의 웃음으로 안구정화 심신정화
조으다. 아가 부모님이 계속 뺏어먹어서 미안하다고 초코파이 주셔서 잘먹고
돗자리에 뻗어서 벚꽃보고 사진찍고 집에왔네요.

날씨도 좋고 도시락도 맛있는 꽃놀이였습니다. 
밤에는 조명도 예쁘게 켜주니까 밤에 또 가서 치킨이나 시켜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