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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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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프걸 맹솔지, “앰비션은 무섭지만 강찬용은 참 좋은 사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좋아하는 우리, 자연스럽게 친해졌죠” |
버프걸 1기로 활동했던 맹솔지. 프로게이머 강찬용과 연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프로게이머 강찬용과 버프걸로 활동했던 맹솔지가 연인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팬들 사이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CJ 엔투스 블레이즈의 미드를 책임지고 있는 ‘앰비션’ 강찬용은 LOL 팬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선수. 뛰어난 기량으로 국내외 리그에서 수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전도유망한 프로게이머다. 맹솔지 역시 롤챔스 현장을 빛내는 버프걸 1기답게 팬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업계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로, 둘은 딱 봐도 참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할 수 있겠다. 페이스북을 통해 연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지난 10일, 운 좋게도 바로 다음날인 11일에 맹솔지와 직접 만날 기회가 생겼다. 새롭게 시작되는 롤챔스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미리 약속을 잡았던 인터뷰가 공교롭게도 타이밍이 맞아 떨어지면서 강찬용과의 연애담을 들을 수 있었던 것. 사실 두 명은 교제한지 1년이 다 되어갈 정도로 다정한 연인 사이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마치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커플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만나게 됐냐는 질문에 “꺅” 소리와 함께 “인터뷰에서 남자친구 얘기를 하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어 죽겠다”며 호들갑을 떠는 버프 가득한 그녀 맹솔지를 만나봤다. - 강찬용 선수랑 같이 연애 중이라고 밝힌 덕분에 인터뷰 방향이 딱 정해졌네요. 처음에 어떻게 만나게 된 건가요? “제가 원래 게임도 좋아하고 e스포츠에 관심이 많았어요. 스타크래프트 때부터 CJ 엔투스의 팬이기도 했고요. 기회가 닿아서 롤챔스에서 버프걸을 하게 됐는데 그때만 해도 버프걸이 뭘 하는 사람인지 아는 사람도 없고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이름 같았죠. 사람들 반응도 그랬어요. 예쁘지도 않은데 쟤가 왜? 쟨 뭐야 이런 반응이 많았죠. 저 스스로 버프걸이란 존재에 대해 조금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는데 그게 인연의 첫 시작이었어요. 그때 제가 갑자기 일을 하러 들어온 게 아니라고 말하면서, 얼마나 LOL을 좋아하고 롤챔스에 대한 애정이 큰지를 줄줄 설명했던 것 같아요. 룰루 모자 쓰고 경기장에 갔던 사진도 올리고(웃음).” |
버프걸로 활동하며 LOL과 특별한 인연을 쌓았던 그녀. - 그런데요? “글을 올렸는데 글쎄, 지금의 남자친구가 그걸 읽고 ‘응답’ 한거죠. 무려 ‘앰비션’ 님께서 버프걸 파이팅. 응원합니다. 뭐 이런 식으로 글을 써주더라고요. 그때 ‘응? 이 사람 뭐지? 프로게이머한테 이런 신선한 반응이 오다니’ 하고 신기하게 생각했어요.그 다음부터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고 물론 버프걸이니까 CJ만 응원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게임단을 다 응원했지만 속으로는 CJ 블레이즈를 더 응원했죠. 이후에 계속 얘기할 기회가 생겼는데 말을 할수록 저랑 생각도 비슷하고 잘 맞는 거에요. 그래서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프로게이머를 사귄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요? “처음에는 그랬죠. 버프걸이랑 프로게이머랑 만난다는 것 자체가 알려지면 둘 다그 이미지에 피해를 줄 수 있겠다는 걱정도 있었고요. 앰비션이라는 프로게이머가 참 멋있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을 때는 그런 걱정이 든 것도 사실인데, 강찬용이라는 사람이 괜찮은 친구라는 걸 알고 나서는 어느 순간 그걸 감수하고 싶어졌어요. 앰비션과 사귀는 게 아니라 강찬용하고 사귀는 거니까요.” - 부당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잖아요. 연애 중이라는 게 알려지면 선수의 성적이 떨어질 경우 그 화살이 여자친구한테 갈 수도 있고. “선수가 연애를 하면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많이 듣죠. e스포츠든 스포츠든 결과에는 자신의 노력이 그대로 반영되는 거니까요. 그런데 자기 관리가 그렇게 안 되는 친구였으면 애초에 만나지도 않았을 거에요. 보시는 것처럼 칼 같고 잘해요. 프로게이머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도 많고. 물론 선수가 하는 노력 안에는 시간이라는 부분도 많이 차지하겠죠.” “슬픈 건 우리 커플은 그런 얘기를 들을 만큼 많이 만나지도 못한다는 거에요. 단적인 예로 기념일에 같이 있어본 적이 없어요. 그래도 그런 부분은 제가 맞춰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팬들 입장에서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다고 이해하기 때문에 저한테 오는 화살을 피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그래도 제가 시간을 많이 뺏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여러분!” - 사실 대중들은 프로게이머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쉬운데 맹솔지 씨는 이름도 많이 알려졌고 여자 입장에서 연애 사실이 공개되는 점이 부담될 수도 있잖아요.만에 하나 헤어졌을 경우도 여자가 더 피해를 본다는 정서도 있으니까. “사실 모든 연인들이 그렇듯이 헤어지는 걸 생각하지 않고 만나고 있어요.그래서 잘 모르겠어요.만약 이 친구를 만나다가 헤어진다거나,그게 설령 다음 연애를 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하더라도 제가 감수해야 할 부분에 그런 것까지 다 포함된 거겠죠?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을 거예요.사귀지 말걸,알리지 말걸 그런 생각은 안 할 것 같아요.” |
밝고 야무진 성격의 그녀' 맹솔지, '최고의 미드 라이너요? 강찬용이요!' - 알겠습니다.그럼 우리가 모르는 강찬용의 매력은 무엇인가요?남자친구 자랑 좀해봐요.목소리가 좋다든지? “에이. 목소리 좋은 건 다들 아실 테고.그냥 좋아요.또 연인들끼리 이미 저질러 놓고 허락을 받을 때가 종종 있잖아요. 지난 롤챔스 윈터 때 제가 교복을 입고 현장 이벤트를 하는 게 있었는데 이미 하기로 해놓고 ‘나 그거 해도 돼?’ 라고 했더니 “빠따 맞고 싶어?” 한마디 하긴 했지만 잘 이해해 주더라고요.” - 너무 무서운 한마디 아니에요? 앰비션은 정말 무서운 사람인가요? “자기 주관이 뚜렷한 건 있는데 무섭지는 않아요.연인끼리 싸우면 대개 감정싸움을 하잖아요.그런데 우리는 어쩌다 보면 논쟁을 하고 있어요.주관이 뚜렷하고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긴 해요.사실은 무서워요(웃음)!” - 혹시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절대 미워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아요. 저도 팬이에요. 다들 페이커가 원탑이라고 하잖아요.저번에 보니까 남자친구도 인터뷰에서 그렇게 얘기했더라고요. 제가 욕심을 부리자면 앰비션이 페이커와 같은 선상에 놓일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저는 이미 그렇게 보고 있지만요(웃음).” -공식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미드라이너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앰비션이 가장 훌륭하고 또 멋진 우리나라 최고의 미드라이너입니다. 제 주관적인 답변입니다, 여러분(웃음).” 강영훈기자 [email protected] 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