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이 벌써 2016년 마지막 날이네요.
다들 어떻게 올해 마지막을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오유 자게에 들어와보니,
정산글이 뙇!
그래서 저도 정산해봤어요.
밑에 정산글 올려주신 분 덕분에 저도 멋지게,
Veloviewer.com 에 스트라바 연동해서 해봤어요ㅎㅎ
총 라이딩 횟수가 107일.
총 거리가 딱 4000km 군요!
마치 정산을 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총 180시간을 탔고,
고도는 23km 정도 되는 모양입니다.
화성에 있는 올림포스산 높이가 27km 인가, 그렇다던데.
그 정도 높이까지 타려고 노력해야겠네요ㅎㅎ
저는 올해 7월 중순부터 스트라바를 사용했습니다.
그 전에는 런타스틱을 썼고.
일본에서 라이딩을 하고 한국에 와서 처음 스트라바를 썼으니까
그때의 기록이 없는 게 아쉽네요.
그럼 지금보단 좀 더 많이 나올텐데.
하긴, 올해 6월까지는 도합 500킬로미터라도 탔으려나.
그땐 별로 열심히 안탔거든요.
작년 추석에 로드 입문해서,
이제 1년 하고도 몇 개월 정도 흘렀지만,
역시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 건 6월부터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로드 6개월차네요.
즐겁고, 재밌게, 오늘까지도 탔습니다.
뭐, 타다가 갈비뼈도 좀 뿐질러먹고 했었지만,
이젠 좀 정신을 차려서,
되도록이면 안전하게 타려고 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부디 여러분들께서도
너무 무리하시지 마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오래 탔으면 좋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모든 일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
어제 오늘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어제는 혼자.
오늘은 같이.
친구와 같이 탔고,
즐겁고 재밌게 탔습니다.
어딘가 쥐와 같은 모양의 코스.
친구의 집 앞에서 만나,
근처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난 후,
코스를 생각하다가 한바퀴 도는 코스로 해서 출발했습니다.
아참,
친구는 원래 원거리 라이딩을 하는 친구라-
평소에도 저런 가방을 자전거에 달고 다녀요.
덕분에 수리공구나 물 같은 보급품도 제 것까지 저 뒤에 죄다 넣어버리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워낙 엔진이 좋은 친구라... ㄷㄷㄷ
여기는 이 도시의 축구경기장이네요.
여기서 자판기 음료를 빼먹고 좀 쉬었습니다.
원래 이 친구가 저보다 훠어어어얼씬 잘타는 친군데,
가을에 무리한 라이딩으로 허리 부상이 좀 있어서 몇 달 쉬었고,
또 낚시에 취미를 붙이는 바람에 라이딩을 좀 쉬었더니만 티가 나더군요.
그에 반해 저는 뭐,
직업도 없겠다!
여친도 없겠다!
내일도 없겠다!
나름 엄청 부지런히 타서,
기량이 예전보단 좀 올라간 것 같아요-ㅎㅎ
그래서 오늘은 제가 끌어주었답니다.
축구경기장 옆에 호수.
날씨가 나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유니스트라는 시립 대학교 즈음 되려나.
이 부분은 제가 별 생각없이 모르는 상태로 써버렸습니다.
덧글에 유니스트에 대한 바른 정보를 알려주셔서,
혹시나 유니스트 학생분들께 마음의 불편함을 끼쳤다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미리 알아보지 않고 쓴 점 사과드립니다.
그곳으로 가는 새로운 길은 달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두 번째로 가본 곳인데,
가볍다고들 하지만 전 꽤나 힘든, 아직까지 S급 아스팔트인 업힐, 다운힐 코스는 정말 재밌어요.
그 뒤로 이어지는 스프린트 구간도 좋지만,
역풍에 털려서 꿈도 못꾸죠.
여기가 최종 반환점이 된 유니스트인데, 후문인가 봅니다.
제가 대학 졸업한 지 좀 되어서,
최근에 대학 정보에 좀 어두운데,
유니스트라면 뭐,
이과들만 있는 곳일까, 싶네요.
저같은 뼛속까지 문과인 사람에겐 무척이나 삭막(..)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변도 아직 개발되지 않은 완전 촌이라서...
어우, 이 대학 기숙사에 있는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들, 하는 안쓰러움이 있네요.
아무튼 오늘도 즐거운 라이딩을 끝냈습니다.
사실 어제도 혼자 50km 정도 탔는데,
오늘이 좀 더 힘든 것 같아요.
어제는 좀 평지 위주였고, 오늘은 얕은 언덕이 한 세 개 정도 있었으니까요.
2017년에도 열심히 타야겠죠.
얼른 봄과 여름이 와서,
겨울동안 끌어올린 기량을 제대로 테스트 해보고 싶네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