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글게시판에서 옮겨진 게시물입니다]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 나 이번 참수사건을 저지른 '알 자르카위'일당을
예전의 우라나라 독립투사와 동일시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거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 그럴까요?
1. 안중근,이봉창,나석주 같은 분들은 독립운동을 한다며
일본인들을 죽이고는 했습니다만 그 척살당한 일본인들은
일본 군인,고위관료,정치가같은 조선인들을 억압하는데 앞장섰던
힘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제가 아는한 우리나라의 애국지사,독립군들은 무고하고 힘없는
일본 민간인들을 건드린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안중근 의사 같은 분은 독립군으로 활동하던 시절
포로로 잡은 일본군 사병을 불쌍하다고 풀어준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일본군중에서도 고위장성,장교들이 많이 잘못했지
일반 사병들은 상대적으로 책임이 덜합니다. 그네들도 괜히 징병되어
명령에 따라 조선인들을 공격한거니 말입니다.)
반면에 빈라덴이나 알 자르카위 일당들은 명분상 이라크 민중해방을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 무장병력뿐만 아니라
애꿋은 민간인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스페인군이 철수하지 않는다며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열차 테러를 저질러 민간인들을 희생시켰으며,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고 참수했습니다.
최근들어서는 연합군 무장병력들을 공격하기보다는 만만하고 죄없는
민간인들만 골라 죽이고 있습니다. 이게 올바른 일입니까?
이거 하나만 바도 우리네 독립투사와는 수준이 다르다고 볼수 있습니다.
2. 우리네 독립투사들의 경우 거사를 벌인뒤 체포될걸 감수하면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떳떳한 행위임을 밝혔습니다.
허나, 지금 이라크에서 난동을 부리는 테러범들은 어떻습니까?
공격을 가하면서 한번도 순순히 잡히거나 해서 자신들의 정당함을
알리려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커녕 매번 쥐새끼처럼
도망다니고, 복면쓰고 다니며 민간인이나 공격하고 있습니다.
정녕 그들(테러범)이 떳떳하면 왜 자신들의 정체를 가리려 노력하겠습니까?
미군의 공격이 두려워서? 입으로는 순교를 각오했다며 나불대지만
실은 비겁자나 다름 없습니다.
3. 우리네 독립투사분들은 절박한 상황속에서도 오직 나라를 위해
분골쇄신한 분들입니다. 그분들 후손들도 여지껏 대체로 불우하게
살고 있습니다.
허나...이라크 테러범들...그들이 정녕 이라크의 힘없는 민중들을 위해
부시와 그 미국일당에 맞서 싸운다고 생각하시는지요? NO~
빈 라덴이나 알 자르카위는 원래 돈이 좀 많은 집안 출신들이었고,
권력욕심이 강한 이들입니다. 빈 라덴의 경우 부인을 10여명 넘게
거느리고 일을 정도로 청렴함이나 강직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슬람 율법상 한 남성이 데리고 살수 있는 부인의 수는 4명입니다.)
만약 미국등 외국세력이 이라크에서 물러난다면
그뒤엔 자기들끼리 권력을 차지하려고 다투게 될것입니다.
그 피비린내나는 내전의 와중에서 죽어나는건 역시나 이라크의
힘없는 민중뿐이겠지요...
(안그래도 지금도 이라크 현지에선 부족,이슬람 종파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으며, 미국이 간신히 싸움을 말리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미국이 이라크에서 포로학대등 만행을 많이 저지르긴 했어도
미국 덕분에 나아진 측면도 결코 없지는 않습니다.)
10여년전 소말리아 내전 당시에도 미국등 일부국가가 군대를 보내
일시적으로 내전을 중지시켰으나 미군이 현지군벌세력의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고 철수한뒤
또다시 자기들끼리 치열하게 싸움을 벌여 소말리아인 수백만명이
굶어죽거나 난민이 되었습니다. 이라크도 자칫 잘못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우리네 독립투사분들의 경우 흉악한 일본인을 몰아내면
그럭저럭 독립된 나라를 세울 능력이 있는 분들이었지만
자금의 이라크내 무장세력들은 이라크 민중보다는
권력이라는 '잿밥'에 눈이 먼 인간들입니다.
끝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등과 달리 재건지원,의료진 위주의
비전투병력을 파병하려 합니다. 작금의 이라크 현실에선
이라크 민중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요소들입니다.
허나, 그 알 자르카위' 일당들은 이런한 점은 애써 무시한채
무작정 [모든 외국군대는 나가라!]라고 주장합니다.
정말로 그들이 이라크의 민중들을 생각하다면 '비적대적인' 외국인은
받아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무장세력들이 병들고 굷주린 이라크인들을
대신 치료해줄 능력이라도 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허나, 이도저도 아닌 주제에 무작정 모든 외국인들을 쫓아내려는건
이라크 민중의 실질적인 생존보다는 자신들의 안위가 더 우선이라는 식의
속내를 가지고 있다고 밖에 해석할수 없을듯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이라크에서 설쳐대는 무장세력들은
독립투사와는 거리가 먼 '이기주의자'집단일 뿐입니다.
막상 대부분의 현지 이라크 인들은 미국이든 누구든간에
그네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해주고 밥 굶지않게 해줄 이들을 원합니다.
만약 미국이라도 이라크 인들의 생명,재산보장에 좀 더 적극적이었다면
지금처럼 반미감정이 심할리가 없습니다.
그런 인간쓰레기들을 김구,안중근같은 분들과 동일시하는건
그 진정한 독립투사분들을 '두번 죽이는'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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