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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게임을 좋아해서 그런지 꽤 기대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맥자리도 명당 찾으려고 수시로 CGV 홈페이지를 들락거렸죠.
왕십리 아맥으로 밤 10시에 봤는데, 첫날이어서 그런지 아맥자리의 한 절반은 찬 것 같습니다. (305 좌석중 120개 남기고)
아맥이라는게 명당 못잡으면 망하니까 사이드 예약은 다들 안하니, 그런게 워낙에 극심한 곳이다보니기도 하니까요.
퀄리티는 제법 괜찮습니다. 8비트 게임기만 나온것이 대부분 미국포커스에 맞춰져 있어서 그렇죠.
우리나라는 보통 아타리 쇼크가 끝나고 난 이후의 게임들을 많이 기억한다는게 핀트가 안맞다고 확실히 느꼈습니다.
일단, 주역 배우들이 찌질함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물론 아담 샌들러도 마찬가지로요. 마치 오래된 동창회에서 누구에게나 손가락질 받는 얼간이들 네명이 친구먹고 얼간이들끼리 서로 디스하는 우정이 유지되는 것 처럼요.
아담 샌들러 영화 자체가 보통 그러니까요. 찌질이도 할 수있다! 라는 느낌?
아담 샌들러라는 배우 때문에 호불호가 이번에 통틀어 극심한 영화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아맥으로 봐서 그런지 3D 구현도는 꽤 참신했습니다. 애초에 생각없이 보는 B급 영화냄새가 물씬나는게, 포스터에서도 그렇고 아담 샌들러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도 딱 그렇다고들 하더군요. CGV 평점이 첫날부터 그렇게 꽤 가차없게 느껴지는건 간만이었습니다.
그래도 느낀건, "아담 샌들러 영화 웬만한건 다 챙겨봤지만 디스개그 약빨이 좀 약해졌네." 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 "스파이" 도 보셨던 분들이라면, 이 말이 왜 공감가는지 아실겁니다.
그리고 큐버트 짱 귀엽습니다. 대박입니다. 어떤의미론 감초입니다.
왕아맥에서 아 귀여워 ~ ! 라는 여성분 소리 듣기는 오랫만이었습니다.
박장대소 보다도 "킥킥.." 거리는 웃음소리가 많았고 , 오히려 마무리 쿠키영상에서 다들 빵 터졌습니다.
역시 추억은 상대적입니다.
장점 -
1. 레트로 (에뮬) 게임 덕후가 보면 환장합니다. 꼭 보세요.
2. 16비트가 아닌 8비트 에뮬게임좀 해봤다! 라고 스스로 자칭하시는 분들도 보시면 좋습니다.
3. 웬만하면 특수관에서 보는걸 권장합니다. 아맥 , 4DX 등등요. 일반관에서 보면 재미가 반감될법 하더군요.
4. 친숙한 얼굴들 제법 많이 나옵니다. 이부분은 말하면 스포입니다. 80년대 미국 TV쇼 생각하시면 반가운 얼굴들 있습니다.
5. 머리 비우고 볼 영화 + B급 영화는 역시 이래야지! 하시는 분들도 추천합니다.
6. 장면 하나하나에 감정이입 잘되시는 분들이 보면 아주 재밌습니다. 중간 전투 장면을 꽤 스릴넘치게 만든 점이 있긴 합니다.
7. 아담 샌들러 영화 퍼펙트 달성하고 싶은 분들도 보세요. 정신없는 코메디랑 유치한 아메리칸 개그 좋아하시는 분 포함.
단점 -
1. 애들이나 볼것같다- , 그래도 궁금하니까 왠지? ㅎㅎ 라고 생각하시는 분. 가서 얘매 취소해주세요.
2. 답답하고 찌질한 놈이 미국식 영웅이 된 뻔한전개와, 아메리칸 조크 싫어하시는분들도 보시면 안됩니다.
3. 피식거리며 코웃음 치시면서 보실 '자칭 머리만 어른' 도 보시면 안됩니다. 열받아서 평점 1점 남기러 가실겁니다.
4. 왠지 구릴거같애! 라고 생각하시면 예매 안하시면 됩니다. 실망을 넘어 배신감까지 받으실 수 있습니다.
5. 그렇다고 해서 이거 애들이랑 보러가시면 안됩니다. 애들이 우와-! 거리는 소리 내는거 막을 자신 있다면 보러가세요.
6. 평점보고 결정하시는분은 자연스럽게 U턴 해주세요. 추억은 추억일때가 좋으실 수 있습니다.
7. OCN 과 슈퍼액션에 1-2년내로 나올 수 있습니다. 다크나이트가 OCN 에 나오는데 최소 3-4년 이상 걸렸잖아요. 아마 2012년도에만 다크나이트 라이즈 뜬다고 예습복습특집으로 딱 한번 뜬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이제는 자주틀어주지만)
8. 인사이드아웃 과 레고무비 , 그리고 주먹왕 랄프를 감동적으로 보셨다면 역시 U턴입니다.
9. 마무리는 전형적입니다. B급 영화에 뭘 기대하세요.
개인적인 평점 : 7 / 10 (일반관에서 봤으면 6점 됐을겁니다.)
PS : 해리포터 감독이 만들었다는 홍보문구만 제발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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