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바로 어제 일어났음
어제 우리 개 루피님을 여름맞이 빡빡미용을 위해
낮 열두시 경 동물 병원에 맡겨놓음
그리고 두시쯤 치과에 들렀다가 루피를 데려와야겠다 생각하고
엘베를 눌렀는데......
눌럿는데.......
띵동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촤아악 열리면서
구석에서 혼자 떨고있던 개루피 발견......
순간 현실도피해서 저개는 내 개가 아니여 하고 있었는디
그 개가.....
털이 빡빡밀려서 푸들인지 닥스훈튼지도 모를 개가
슬금슬금 기어나와서 지 집으로 입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
어이없어서 빵터짐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심지어 엉덩이만 털이 복실복실했음ㅋㅋㅋㅋㅋㅋ
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동물병원 전화했더니 점심시간에 탈출했다고ㅋㅋㅋ
분명 문을 닫아둔줄 알았는데 열려있었다고ㅋㅋㄱ
그래서 병원 직원이 다 찾으러나가서 원장님혼자 남았다고 하심ㅋㅋㅋ
엄마가 전화 끊더니 딱 한마디 하심
"쟤 문열줄 아는거 비밀이다. 병원가서 내색하지마."
결국 우리 루피는 엉덩이를 밀기위해 병원으로 돌아감ㅋㅋㅋ
동네주민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1층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
문열리니까 지가 탔다고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경비 아저씨랑 다 저 개는 뭘까 이러는 동안
엘배 구석에서 눈치 슬슬보며서 앉아있었다고 함ㅋㅋㅋ
그렇게 한시간을 엘베안에서 오르락 내리락 한거ㅋㅋㅋㅋㅋ
무사히 돌아왔으니까 웃으며 얘기하지만
만약 사고라도 났다면ㅜㅠㅜㅜㅜㅠ아찔함다
참고로 병원은 걸어서 십오분거리
큰 길이 3개나 있어서 진짜 위험 천만!
병원에서 다 공짜로 해줘서 루피가 번돈으로 고기먹음ㅋㅋ
요약
1. 개를 미용실에 맡김
2. 동물병원 문열고 탈출
3. 큰 사거리를 건너고 신호등 세개를 건너 집에 돌아옴
4. 고기먹음
궁금증
1. 루피는 파란불에 신호등을 건넛을까?
2. 루피가 못여는 문은 무엇일까?
3. 병원에 지를 맡긴 날 얼마나 원망햇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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