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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진정 안녕하십니까?
안암에서의 외침에 군산에서 화답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군산대학교 회계학과에 재학중인 13학번 윤태웅이라고 합니다.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저는 안녕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올 1년간 안녕한척 해 왔습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문제, 밀양송전탑 자살사고,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직원의 자살, 그리고 국민이 원하지 않는 민영화는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말과는 다른 민영화 시도에 반대하며 파업했다는 이유만으로 며칠만에 코레일 직원 8600명을 직위해제한 일들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사태들에 대해 반박,비판하는 사람들을 종북 좌빨로 몰아가는 사회와 , 정부 여당으로 인하여 안녕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사태들을 나만 너무 관심있게 바라보는것은 아닐까 싶은마음에 바쁜척하며 몰랐던척하며 무시하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행동하며 세상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며 외치는 다른 학교의 학생들을 보며 그러한 마음을 접기로 했습니다.
더이상의 무관심과 외면은 상황을 더욱더 악화시킬뿐이라는 마음에, 지금부터라도 나서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사회가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데 대학생들은 무엇하느냐,1980년대 민주화의 주역들은 대학생들이었는데 지금의 대학생들은 관심조차 없는것 아닌가’. 사실은 관심조차 없는것이 아니라 관심조차 가질 시간을 없게만드는 현재의 사회구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일자리는 부족해지고, 그러한 상황속에서 취업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사회에 대한 관심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속에서 안암에서 시작된 “안녕하십니까” 라는 외침에 화답하는 수많은 대학생들을 보면 아직 관심이 아예 없어진것은 아니라는 안도감이 듭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 보수와 진보의 싸움을 하려는것이 아닙니다.
상식과 비상식, 정의와 불의의 싸움을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대학생만큼은 다른 사회구성원들보다 더 정의로워야 하고, 깨어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부터라도 좀더 정의롭고, 좀더 깨어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노력 하려고 합니다.
학우여러분, 여러분은 올 한해 정말 안녕하셨습니까? 또 아직도 안녕하신지요?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하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회계학과 13학번 윤태웅-
많은부분을 고치고 많은 대자보들을 읽고 수정해 보았습니다.
이번엔 어떤가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