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봄만 되면 도다리를 잡으러 다닙니다. 개인적으론 봄도다리랑 인연이 별루 없는데 꼭 도다리를 목표로 하면 한마리는 잡아서 왔습니다.
작년이랑 올해는 진짜 도다리가 귀한데요 ... 기실로 도다리는 있지만 작년이랑 올해는 봄철 수온이 너무 낮아서 도다리 수온인 14~15도선이
아직도 멀었습니다. 그래도 통영은 12.3~9도선으로 꽤나 수온이 올라서 그나마 도다리가 보이긴 하는데 적어도 한달은 느린 축이랍니다.
각설하고 도다리는 산란 후 이맘때에 살에 기름기가 빠지고 배가 고픈 상태에 먹이 활동이 활발해 지는데 먹성이 유달라서 3~4개씩 되는 가지 바늘로
낚시를 하면 바늘을 두샛을 그냥 삼키는 무식한 짓을 한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도다리 낚시채비로는 자작채비에도 바늘을 2~3개정도의 가짓 바늘 채비나 시중에 나와 있는 원투용 채비를 구입해 씁니다.
아니면 일본에서 수입된 도다리 채비를 쓰기도 합니다. 확실이 외바늘 채비 보다는 도다리의 훅킹 확률이 높습니다. 한개의 바늘에 지렁이만 달려 있으면
만약 지렁이를 빨아서 털어 버리는 도다리의 특성상 바늘 끝에서 지렁이가 떨어지는 경우 가 많은대 바늘이 둘이면 그럴 확률이 줄어들고,
또한 미끼가 많을수록 도다리를 유혹 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크고 많은 먹이에 더 좋은 입질이나 사이즈를 보이기에 수입산 청갯지렁이나 참갯지렁이
즉 혼무시나 개불같이 감성돔 미끼에서도 좋은 입질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혼무시는 한마리를 쓰지만 청갯지럴이을 쓸때는 여러 마리를 꾀어 쓰
는게 입질에 좋습니다. ( 단점은 배가 불러 못잡을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가짓바늘 채비를 선호 합니다. 가짓바늘에 청개비를 끊어 쓰는편입니다.)
도다리를 잡다보면 도다리의 입질이 생각 외로 약하다는걸 알수 있는데 같은 시기에 잡히는 보리멸이나 노래미의 시원한 입질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초리를 퍽퍽 치는게 아니라 탕탕 거리는 잔 입질을 보이죠 그리고 특이하게 다른 고기는 초리를 가져 가지만 도다리의 입질에서 큰 차이는 입질이 시원
할때는 원줄의 탠션이 풀리고 초릿대가 곧게 펴지는 입질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원투할 때 제일 놓치기 쉬운 경우가 있는데 원투에서 입질이 제일 잘 받을 때는 캐스팅후 채비가 바닥에 닫는 그 순간 입니다. 채비가
바닥에 닫는 동시에 원줄의 견제가 없었을 때 이미 미끼를 뺏기고 시간만 보낼때도 있음을 생각 해야 할듯 합니다. 그리고
도다리가 백사장에 그냥 많이 있다면
모르지만 고기가 입질이 없다면 같은 곳을 던져도 고기가 지나는 길목이 있을수도 있으므로 거리를 달리 해서 입질이 오는곳을 최대한 찾아야
할것입니다. 무작정 고기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고기의 식탁에 밥을 차려 줘야 할때 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투도 집중력 있고, 꾸준한 채비 손질을 요구 한답니다. 던지고 의자에 앉아 낚시를 하는것 보다는 두대에서 세대 정도 던져서
집중력 있게 낚시를 하시는걸 권해 드립니다. 처박아 놓고 고기가 낚시대를 가져 가는 경우 보다는 미세한 초리의 움직임에 더 많은 고기가 있습니다.
그게 제일 중요 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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