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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여 커플이에여 근데 고민이라.. 오유남자분들 생각이 듣고 싶어서요
남친이 화날 때 화를 못 참는 것 같아요.
아빠랑 다투다가 너무 화나서 핸드폰 던져서 뿌시고. 나는 그 말 듣고 너무 깜짝 놀랐어요.
나랑 싸울 때 그런 적은 없었는데 화가 나면 물건을 던지거나 벽을 쳐서 화를 해소하는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땐 심했다는 데 요새는 2년 만났는데 들은건 2번.
요새는 담배로 화를 가라앉히는듯..
근데 얼마전에. 음. 남친이 뭔가 컵라면을 끊이는데 제가 혼자 셀카찍고 놀았거든여
남친 안도와주고. 그래서 혼자 딴짓하고. 도와달라그래도 무시하니까 그친구가 화가 많이 났음.
테이블을 쾅- 침. 냄비 받침대가 뿌러짐(부러질줄은 몰랐다고함)
나는 이친구가 화내는걸 정말 싫어해요. 그래서 암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남친이 화나서 큰소리로 화내면서 컵라면 물 넣어논거를 쳐서 엎어버림.
손으로 쳐서 던짐. 천장이랑 바닥이랑 다 튐. 컵라면이
나 너무 충격먹음. 너무나........놀랐어요 물론 그 전에 제가 굉장히 잘못했죠.
근데 제가 모르겟어요. 제가 원래 화를 벌컥벌컥내고 가부장적인 다혈질인 아버지가 계셔서.
이런 가정에서 자란 딸들은. 남자들이 이성을 잃고 화내는 모습을 두려워한데요. 제가 그렇거든요.
저는 남자들이 조금만 화를 내도 사실 조금 무서워요.
그런 사람들도 간혹 있잖아요..... 막 화났을때 싸울려고 하고 센척하면서 '내가 너 때릴 수 있는데 참는 중이다' 이런말 하면서 약간 허세부리는 듯한 남자들도 정말 싫고.
저희 아빠도 예전에 저 어릴 때 밥통 던지고; 막 그러셨는데. 다혈질이셔서
엄마 몸에 손 댄 적도 없고 표현이 거칠지 굉장히 저희를 챙기시거든요. 저는 사춘기때 아빠가 갑자기 벌컥 화내시는 모습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아빠같은 사람 절대 만나지 말아야지 했는데 아빠같은 성격인거 같아서 속상하네요.
나는 이런 행동이 너무나 이해가 안되는데,
제가 그런 가정에서 자라서 이런 행동이 더 무섭고 못견디겠는건지.
저는 이 친구가 좋고 오래 만나고 싶은데 이런게 좀 걸리네요..
라면 엎는 행동은 솔직히 심하다는 생각 들었는데.(아닌가요?)
핸드폰을 던지는 행동들은
보통 남자들도 화가 나면 할 수 있는 그런 행동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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