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여행을 갈 생각입니다.
제가 여행에 대해 무지하고 선입견이 많은 사람입니다. 여행을 주로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중 한명입니다.
얼마 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목적론적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랄까......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여행 자체에 목적론적인 의식이 반영되어 있지 않으면 쓸데없는 것이라는 편견이 가득합니다......
편견이라는 걸 알고있지만 딱히 이걸 어떻게 반증할 방법도 모르고 그래서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갔다오는 유럽이나 미국, 호주 같은 곳에서의
사람들의 여행담이 비용에 비해 너무 초라해보이고 영양가없는 여행을 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정말 그들이 거기를 가고 싶어서 간 거인지 남들의 시선을 받고 싶어서 간 거인지 헷갈리더군요.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지향하는 것보다는 타자의 욕망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는 저런 식으로 돈 수백을 들여서 여행을 갔다 오면 그게 내 인생에서 행복하고 유익했던 경험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없습니다.
제가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여행을 간다면 제가 싫어하는 모습이 될까봐 여행에 대한 거부감이 더 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같은 영화를 다시 보면 저런 여행은 내가 체 게바라처럼 단명하여도 할 수 있는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과 같이 무언가 깨달음을 얻고 내면적인 성찰을 통하여 진정한 자아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여행을 하고 싶은데
도움이 될 만한 영화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