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려는 목적으로 동네에서 산 하이브리드를 타고 동네에 한강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있어서
거의 매일 타고 다녔는데 타면 탈수록 이건 아저씨들이 타고다니는 mtb보다도 느리고
아줌마들이 타고 지나가는 로드보다도 업힐이 힘들어서 벼르고 벼르다가 로드를 샀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탔는데 와 이건 신세계네요.
먼저 타던 하이브리드로 죽을뚱 살뚱 이 악물고 2단이나 1단으로 낑낑대며 올라가던 언덕도
훌훌 올라가 집니다. 좀만 밟으면 가속력이 잘 붙어서 속도도 장난 아닙니다.
힘이 덜 드니 운동이 안될거 같은데도 심박수도 올라가고 땀을 한바가지는 쏟은거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기존 하이브리드에 맞춰진 제 엉덩이가 초기화 되어버렸습니다.
40분 정도 타니까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 엉덩이 아프고 허리아파서...
집까지 다시 돌아오는 길은 정말 죽음의 행군이었어요. 엉덩이 아파서 앉아서 페달 서너번 돌리다
엉덩이 올려서 쉬고 이렇게 느릿느릿 낑낑대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약 1시간 30분정도 탔네요.
엉덩이만 안아프면 몇시간이고 하염없이 신나게 페달질 할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점점 익숙해지겠죠??? ㅠ.ㅠ
동네 하이브리드야 고맙다. 그래도 네 덕에 엔진 업그레이드는 잘 된거 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