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v>어느 게시판에 올릴까 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있었던 일이어서 '자전거 게시판'에 올립니다. </div> <div><br></div> <div>저는 부산에 살구요</div> <div>범일동 평화시장에 볼 일이 있어서 브롬톤 타고 설렁설렁 가던 중이었습니다. </div> <div>서면 광무교 교차로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는데</div> <div>사진상의 위치에서 여자분이 '1인피켓시위'를 하고 계시더군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피켓 문구는 '박근혜 퇴진' 이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span>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785099870489c98b0f574fb4bffca87c2e97028d__mn729761__w751__h827__f147656__Ym201611.jpg" width="751" height="827" alt="picket.jpg" style="border:none;" filesize="147656"></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난 주에 부산 서면 일대에서 시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참여하지 못해서 마음에 빚이 있었는데</span></div> <div>남자도 아닌, 30대 여자분께서 혼자서, 그것도 그 넓은 '대로'에서 당당히 맨 얼굴로 계시다니,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div> <div><br></div> <div>그 분을 못본듯이 그냥 지나쳤는데, 몇 미터 안가서 편의점이 있는 걸 보고는</div> <div>들어가서 '온장고'안에 있는 두유 음료를 샀습니다.(남양꺼 안샀고 매일꺼 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시 돌아가서 그 분께 드렸습니다. </div> <div>추운 날씨에 고생하신다고... 저도 응원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div> <div>그 분도 웃으시면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네요 ^^</div> <div><br></div> <div>인증샷 찍으려고 했지만</div> <div>사람도 많고 차도 많은 곳이라 남들이 보면 오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div> <div>혹 그 분의 용기있는 행동에 결례를 끼치는 것 같아 그냥 인사만 드리고 돌아섰습니다. </div> <div>시위에 참석 못한 마음의 빚이 한결 덜어진 기분이었어요.</div> <div><br></div> <div>다음에도 어디에선가 그런 분들을 뵈면, 저는 똑같이 할 겁니다!</div> <div>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당~</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