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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이게 꿈일까?
드디어 벗어났다 그 지옥같은 곳에서 기어 올라왔다.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몸이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
그 때 앞에서 인기척과 함께 늙수그레한 사내가 나타났다
"누... 누구세요?"
"이봐 젊은이 이곳엔 어쩌다가 오게 된 건가? 빨리 돌아가게 여긴 자네같은 사람이 있을곳이 아니야"
"무슨 소리시죠? 제가 있을곳이 아니라뇨! 그리고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라니요!"
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곳은 자네가 감당할 수 있는곳이 아니야, 차라리 자네가 있던곳이 나을 걸세"
"당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 거야! 내가 있던곳이 어떤 곳인지 알기나해? 온갖 괴물들이
내 육체를 걸레쥐어짜듯 하고 정신마저 붕괴시켜버리는 곳이야! 내가 그곳에서 어떻게 벗어났는데
그곳으로 돌아가라고? 웃기지마!"
개수작이다. 너희 위의 존재들이 알 리가 없다. 아랫세계의 지옥도를 그 서로 먹고 먹히는 아비규환에서
나는 여기까지 살아남았다. 그 깊은 심연에서 기어올라왔다. 그곳에선 나역시 괴물이었다. 이 작자는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난 올라갈 것이다. 네놈들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살아남을 것이다.
올라오자마자 이러고 싶진 않았건만...그래 네놈들이 무시하는 괴물이 되어버려주마..
그때
"진정하고 내 말을 들어보게, 자네가 있던곳이 지옥이었다면 이곳은 연옥일세"
"연옥?"
"그래... 차라리 자네가 있었던 곳이라면 윗세계에 대한 희망으로나마 하루하루를 연명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이곳은 올라갈 희망따윈 없다네"
"무슨 소리야!? 이곳역시 살기 좋은 곳이라고 했어 나보다 먼저 올라간 자들이 그렇게 말했다고!"
그는 자조섞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 먼저 올라간 자들이 문제라네"
"뭐?"
"자네도 알겠지만 여기 올라온 이상 다시 내려갈 순 없지 하지만 윗세계 존재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 저급한 심연의 존재들이
더 올라오는걸 달가워할까?"
"그렇다면..."
"그래 이곳 역시 심연에서 나온 괴물들로 심연과 마찬가지이지 다른점이 있다면.... 여기는 윗세계로에 대한 희망이 없네."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이자식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개소리! 그러는 네놈이야말로 나와 같은 사람들이 윗세계로 가지 못하게 하려고 여기서 헛소리를 퍼트리고 있는 거지?"
"이걸 보면 믿을 수 있겠나?"
그는 자신의 팔을 걷어 올렸다.
"......그건"
저 문양.. 본적이 있다. 그래,
저 문양은 심연에서도 '그 곳에 영원히 결박된 자' 를 뜻하는 문양
이곳으로 올라올 때도 저 문양을 가진자들은
영원히 그자리에서 고통속 몸부림을 칠 뿐이었어...
"그래.. 나 뿐만이 아닐세 주위를 보게나, 모든 사람들이 이 문양을 가지고 있네"
" 우리는 이곳을 벗어날 수 없어 자네 역시 그럴 테고.."
"그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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