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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지 마십시오>
민주 가톨릭대학교 학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젯밤 저는 고려대 학생이 쓴 자보를 읽고 영 안녕치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학우 여러분, 우리는 안녕해서는 안 됩니다. 캠퍼스 밖의 세상은 너무도 안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학우 여러분, 양극화와 낮은 복지 수준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일자리 부족 문제와 등록금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와 복지만 문제인 것이 아닙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도 크게 손상되었습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 150여 명은 해고 반대 파업의 대가로 무려 46억 원을 배상해야 합니다. 무려 7,608명의 코레일 노동자가 민영화 반대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직위 해제되었습니다.
국가 권력은 민주주의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선거에 개입하여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민주주의 선거에 개입하였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종북, 빨갱이 운운하며 범죄를 덮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정 선거가 이렇게 덮어진다면 우리는 앞으로 단 한 번도 원하는 정부를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학우 여러분, 이 시대는 영 안녕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시대의 어둠을 끝내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행동을 통하여 이 시대의 어둠을 몰아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은, 현 시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는 것, 알게 된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 현 시국에 관심 갖게 하는 것, 그리고 불의에 맞서 용감하게 저항하는 것입니다.
신뢰하는 민주 가톨릭대 학우 여러분, 날씨가 몹시 춥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더 추워질 것입니다. 거리와 광장에는 매서운 바람이 불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곳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안녕치 못한 마음으로 안녕치 못한 거리에서 함께, 시대의 어둠과 맞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학우 여러분, 부디 안녕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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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일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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