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빛 사이에는 간격이 있나요?
편의를 위해서 상황을 설정해볼게요.
우주에는 지구밖에 없고 지구는 자체 발광을 합니다.
지구에서 1000광년에 있는 거리에서 지구를 관측하면 1000년 전의 모습이 보이잖아요?
근데 그건 결국 1000년 전의 지구를 떠난 그 빛이 가지는 반지름이 1000광년, 즉 1000년 전의 지구를 관측 가능한 면적이 '반지름이 1000광년인 구의 표면'이란 얘기가 되잖아요.
그럼 아주 먼 거리에서는 그 구의 면적이 훨씬 더 넓어질거고 결국 빛 사이의 거리(?)는 멀어질 거잖아요.
그렇게 멀어진 경우에도 빛은 항상 빈틈이 없나요?
2. 발달한 컴퓨터로 뇌를 대체한다면 나는 나일 수 있나요?
저의 뇌만 빼서 기계몸에 넣으면 여전히 뇌는 제 몸이기 때문에 저는 생각하는 게 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제 뇌를 그대로 복사한 뇌가 있다면 그 뇌는 복사한 당시까지의 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제 2의 인격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만약 뇌를 인공적으로 만드는 기술이 발달한다면 뇌를 통째로 바꿨다간 기존 뇌와 새로 만든 뇌 사이에 물리적인 연결이 없었던 탓에 내가 나라고 느끼던 내가 없어질 것 같은데요..
쉽게 말하면 제가 저를 복사하면 제가 보기에 날 닮은 사람이 있는 거죠. 그 사람의 생각을 제가 읽지도 못하구요. 그럴 때 그 사람이 날 죽이면 난 죽을 거잖아요.
그래서 뇌를 통째로 안바꾸고 뇌의 일부분만 기계로 교체하고 교체하고 교체하는 식으로 하면 마침내 뇌의 전체를 다 기계로 바꾸더라도 그 전의 뇌와 물리적으로 접촉하면서 동기화된 시점이 있기에 저는 여전히 생각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말이 되는 것 같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