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초저녁에 잠들었다가 깨버린 차에
갑자기 생각이나 정말 오랜만에 오유에 들어와
제 글을 다시보고 또 댓글도 읽었어요.
응원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공감해주신 분들 덕분에
저는 다시 일어나고 또 좋은 사람도 만났습니다:) !!!!!!
똥차가고 벤츠 올거라고,
좋은 사람만날거라고,
잘했다고 생각할 말이 올거라고 하셨었는데
정말 그날이 오더라구요. 너무 감사해요.
참고로 결혼할 사람이다! 하고 확 느낌이 왔던 사람이었는데
파혼잼...ㅎ....^^;;;;
근데 남편은 저봤을때 그냥 결혼 하겠다 생각이 들었대요.
물 흐르듯 정신 차려보니 신부입장 ! 하고 있더라는...
택일 받아서 결혼 했는데 , 딱 결혼 하기로 했던
같은 달 같은 주 같은 요일! 이 나와서 그날 결혼식 했답니다!
재밋게도 남편도 저 이전에 종교문제로 오래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특정 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있더라구요 ㅎㅎ
상대 여자분어머님이 "너희 부모님이 교회를 안다녀서
너희집은 불행할거라고" 말씀 하셨다더라구요;;;;;;;
참, 저희는 둘다 무교이고
저는 불교쪽으로 살짝 기울어있습니다 :)
(여행갔다가 절이나 불상보면 꼭 인사하고 기도해요ㅋㅋ)
아이러니하게도 제 주위에는 목사님 따님인 친한 동생도,
목사님과 사모님이 된 언니도, 신실한 친구들도,
심지어 곧 목사안수를 받는 친오빠도 있는데요
진짜 다들 신실하고 강요안하고 따뜻하고 바르게 살거든요..?;
희한하고 희한합니다.... ㅎㅎㅎ
우리 아버지 말씀으로는 (종교없으심)
교회는 다니는 사람이 있고 댕기는 사람이 있다고? ㅎㅎ
사실 종교가 100프로 이유는 아니었겠지만,
다 참고 넘기고 이해하려 해도
도저히 맞춰지지 않을 거라
딱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많이 좋아했고 후회없는 시절을 보냈고
이별한 것 조차 잘 했고 좋았어요:)
진심 어린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께
정말 너무 너무 감사했어요.
모두 행복하시고 웃는 일만 가득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