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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461
    작성자 : 문과오빠
    추천 : 10
    조회수 : 2105
    IP : 112.186.***.196
    댓글 : 40개
    등록시간 : 2015/08/16 02:39:04
    http://todayhumor.com/?soda_461 모바일
    고 1때 담임쉐키 사이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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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고 1때 일입니다. 내가 고1때 막 입학했을 때 담임은 나이든 기가 선생이었다. 딱봐도 교장, 교감 포기한 평교사였다. 하지만 자식자랑이 엄청났다. 초반부터 한 놈을 마루타로 삼고 계속 갈구면서 애들 기를 죽이려고 했었다. 그게 나였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덩치가 좀 더 작았고 마른 편의 키가 크지 않으면서 인상이 순한게 만만하게 보였던 것 같다.나는 공부를 아주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중상은 가는 정도? 반에서 5등 정도 했었다. 슬슬 괴롭히는 것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작은 잔심부름부터 갖은 모욕, 그래도 나는 버텼다. 하지만 나한테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남자반이었는데 애들보고 고등학교 졸업장 따서 어디에 쓰냐, 그럴바에 자퇴하고 기술 배워라 외치는 위인이었다. 그래서 우리 반에는 자퇴를 한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가 자퇴를 한 후 그 새끼의 모욕은 더 심해졌다. 심지어 다른 반에 가서도 우리 반에 자퇴한 놈 있다, 그러니 너희도 자퇴해라. 이 소리를 지껄였다. 다른 반 애들이 나한테 얘기했다. 난 그놈이 담임이라고 하자 애들은 조용해졌다. 거기에다가 여자반에서도 자랑하고 너희도 자퇴해라, 기술 배워라, 여자가 배우면 뭐에 쓰냐 그랬다고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터졌다. 사소한 것 하나로 내 머리를 칠려고 했다. 난 칠려는 막대기를 손으로 잡았다. 치지 마시죠. 그랬더니 교무실로 가란다. 갔다.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조회가 마치더니 왔다. 왜 반항하냐고 했다. 난 선생님은 왜 학생들에게 자퇴하라는 등의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으시면서 수치심을 주시느냐고 말했다. 그랬더니 하는 말, 그 말이 수치심을 줄 줄 몰랐다. 너희 잘되라고 하는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대꾸했다. 선생님도 집에 자녀분들 계시는데 자녀분이 학교에서 이런 대접 받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어떤 기분이 드실 것 같습니까? 그랬더니 말을 못한다. 선생님은 교사가 되신 것이 학생을 가르치시기 위한 것이지 모욕을 주고 그냥 돈 벌러 다니는 것 아니냐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대답을 못한다. 그러면서 옆에 선생들이 쳐다보았다. 반반이었다. 저딴 싸가지 없는 새끼가 있나 하는 쪽과 눈치보는 쪽. 그랬더니 선생이 가라고 한다. 난 교실로 갔다. 순간 긴장이 풀렸다. 다리가 휘청거렸다. 교실로 가니 나는 영웅이 되어있었다. 애들은 좋아했다. 금세 소문은 전교로 퍼졌다. 한 1학년 놈이 제대로 한 방 먹였다라고 했다. 그 전에도 그런 선생이었던 것이다. 다음 날 나를 기가실로 불렀다. 나한테 잘못한 것 없냐고 물었다. 없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빌면 용서해주겠다고 했다. 난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사과를 하냐고 했다. 그랬더니 나한테 그랬다. 이제 말하지 말자. 아는 체도 안하겠다. 조회를 듣든 말든 맘대로 해라라고 했다. 나는 알겠다고 했다. 그 후 난 학년이 끝날 때 까지 말 한마디 안했다. 생기부는 개판이었다. 대놓고 디스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짧고 무성의한 복붙 투성이였다.*나는 당시 학생회 간부이자 선도부였다. 담당 선생님의 나중에 한 말은 자기한테 전화해서 날 자르고 징계주라고 했단다. 담당 선생님은 내 편을 들어주셨다. 그리고 자신이 어울리는 다른 선생들한테 내 욕을 하고 다녔다고 한다. 다음 해 그 선생은 전근 갔고 난 좋은 담임을 만났다. 
    출처 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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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6 03:44:03  1.176.***.169  인민재판  33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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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8/16 09:50:49  175.223.***.154  뽀르뚜가  424983
    [4] 2015/08/16 14:38:04  119.201.***.112  월령공주  496444
    [5] 2015/08/16 16:22:03  1.219.***.248  닥치고한승연  570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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