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을 보며 든 생각입니다.
이 방송에서는 화학조미료(라기엔 천연 추출물에 가까운) 글루타민산 나트륨,
통칭 '미원'이 안들어간 음식점(착한 식당)을 찾아나섭니다.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는 '~라는 음식이 있는데, 실은 다 조미료 맛이더라, 근데 여기는 조미료 안쓰니까 착하다'로 요약됩니다.
다만 한가지 더 매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것이 있는데요
그게 '손님이 전혀 오지 않는' 착한 식당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전에는 일반 업주들이 '조미료 없으면 안팔린다'고 변명(?)하는 모습도 충실히 보여줍니다.
물론 조미료를 넣지 않고, 재료 천연의 맛 그대로를 살린 음식점들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은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공리주의적으로 생각하면 조미료의 사용은
1. 싼 가격으로 맛있는 상품의 제공->소비자의 행복 증가
2. 싼 노동으로 일정 수준의 상품 제공->공급자의 행복 증가
3. 전국적인 평준화 된 음식점->일반 소비자 행복 증가(미식가의 행복은 감소)
등의 이점이 있을 것 입니다.
물론
1, 과대한 조미료의 사용->소비자의 행복 감소
2. 재료의 질 하향화->소비자의 행복 감소(질 좋은 재료 공급자의 행복 감소)
등의 단점도 있겠지요.
음식점이 싸면서도 맛있지만 실상 재료의 질은 떨어지는 음식을 제공하는 게 낫냐
아니면 비싸면서 맛없지만 재료의 질은 우수한 음식을 제공하는 게 낫냐
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론 전자가 낫지만, 장기적으로는 후자로 이행되어야 옳다고 봅니다.
LOHAS나 슬로우푸드 운동도 이러한 일들의 일환이겠지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