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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면접이자 마지막 면접이 되길 바랬다.
나까지 해서 총 인원은 4명 나를 제외한 3명은 참 잘나보였다.
오죽했으면 내 초라한 학점을 담당자님이 잘못적은거 아니죠? 하고 물어볼 정도였으니...
그래도 나름 다대다면접은 적절하게 잘 넘어갔다...
고위상급자랑 일대일 면접...
내가 뭔가 이야기를 하고 나면 거기에 태클이 들어온다... 숨이 막힌다...
반박할게 안나온다... 이게 바로 압박면접인가??
축구를 참 좋아하기에 축구로 비유를 하자면 아인트호벤시절 박지성을 만난 피를로의 기분이 이랬을까라고 묻고 싶다.
결국은 처음이자 마지막 면접이 되지 못했다. 엄마가 안쓰러웠는지 소고기에 송이버섯을 사주셨는데
사실 아무맛도 안느껴졌다. 그냥 고기와 버섯이였다.
다들 대학 다니면서 우수한 스팩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로 알맞은 자격요건은 가지고 나온다더라...
근데 난 아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것도 아니고 놀기를 열심히 논것도 아닌 어중간함인데
토익을 볼수 있는 주말엔 항상 최저시급에 언저리에 임금을 벌기에 급급했고...
부끄럽지만 내 총학점은 3점이 안된다. 나는 나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나도 군대 갔다온뒤로 전설의 4.5를 밥먹듯이 하는 선배가 되고싶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기도 힘들었을거다
근데 진짜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나보다.
아무것도 없기에 아무것도 꿈꿀수도 없고 아무것도 후회할수 없다.
아무것도 없어도 행복하다고 누가그랬을까?
며칠전에 취직이 안되 부득이 하게 생명의 연장선을 끊은 남자가 생각이 난다.
가까운 미래의 나일수도 있을거 같아 겁이 났었다...
참 마음이 아팠다. 그냥 아팠다. 이유는 모르겠다...
어쨋든 오늘도 잡코리아, 학교취업정보센터, 사람인을 클릭한다.
첫면접의 아픔을 소주한잔에 털어낼수 있는 직장인이 되고 싶기에...
아직 진정한 아픔은 시작된게 아니기에...
오늘도 마지막 면접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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