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학교 후배랑 술먹으러 갔어요 ㅎㅎ
오랜만에 술먹는거라 좀 많이 먹었지요! 그렇게 술 마시고 오랜만에 만난 후배랑 친구는 집에 가고 저고 집에 가려는데(집이랑 학교랑 1시간 반 거리) 저랑 선배랑 여자후배랑 셋이 가는 중 이 글의 주인공인 ‘그 분’을 만났습니다 저랑은 잘 모르는 사이인데 같이 있던 선배랑 여자후배랑은 아는사이더라구요 (저는 얼굴만 알고 얘기한번 안해본 사이) 근데 갑자기 편의점에서 맥주 한잔만 더하자고 얘기가 나오더니 그 분 도 같이 가게되었습니다
사실 얘기가 살짝 나왔는데, 제가 아 내가 살테니까 맥주 한잔만 더 하자!! 해서 편의점가서 맥주사서 밖에서 넷이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고났는데 제가 막차를 놓쳤어요. 그래서 아 어떡하지 하다가 일단 그 원래 알던 여자후배는 집에 간다고 가고 남자선배도 긱사가야된다고 갔습니다.. 그 분은 자취해서 집이 가까우니, 여자후배 가는거 배웅한다고 반대로 갔어요. 저는 남자선배 데려다준다고 가고 데려다주고 사실 아까 그 분이 평소에도 몇번 마주칠때마다 마음에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전화했습니다. 나랑 맥주 한잔만 더 하자고.(아까 맥주마시면서 연락처 교환은 했어요 ㅎㅎ) 그러니까 그 분이 오케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만났고 원래 아는 후배가 자기집에 자러오라고 했는데 제가 그 분한테 나 5시 첫차까지 갈 곳이 없다고 조금만 같이 있어달라고 거짓말을...ㅠㅠ 그랬더니 자기가 집에 동생이 있어서 3시까지 된다고 해서 3시까지 같이 맥주먹고 카페갔어요.
대화도 재미있게 잘 했습니다. 겨울에 막 스노보드 탄다고 하셔서 나는 탈줄 모른다니까 담에 같이 배우러가자고하고 떢볶이 좋아한다고해서 나도 떡볶이 좋아한다니까 그럼 담에 같이 먹으러 가다고하고..ㅎㅎ 근데 ㅠㅠ 대화 중에 갑자기 제 이상형을 물어보는거에요. 외적으로 내적으로 나눠서 알려달래요 그래서 말했더니 자기가 주변에 괜찮은 사람있는지 잘 살펴보겠다고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헐... 조금 많이 슬펐어요.
사실 그 분은 지금 시험공부하는 중이에요. 저는 작년에 그 시험 합격을 했구요. 그래서 다른 공부하는 선배 후배 보러 가끔 갈 때 몇 번 마주칠 수 있었던거에요.(회계사 공부입니다.) 그래서 이상형얘기나오고 할 때 제가 물어봤죠 공부하는 동안은 연애 생각은 없냐고 그랬더니 그건 아니라고 자기 상황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만날 수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뭐 대충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3시에 가려니까 뭐 딱 3시에 가면 너무 매정해 보이나요? 이러길래 그럼 5분만 더 있다가 들어가라고 했더니 좋다고해서 5분 더 얘기하다가 집에 데려다주고 전 2시간 피시방 갔다가 집에 갔어요. 그리고 카톡으로 오늘 고마웠다 잘자라 보내고 아침에 잘 들어갔냐고 답장오길래 잘 들어갔다구하고 몇마디 나누다가 구체적인 약속은 없고 그냥 담주에 보자고하고 끝났습니다.
딱히 막 엄청 할말도없고 공부하기도해서 또 카톡을 하지는 않았어요. 부담스럽지 않게 대쉬하려고 하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아 그리고 이상형 물어봤다가 주변에 찾아보고 소개시켜주겠다고한건 이성으로써 마음은 없다는 것일까요..?
*앗 근데 갈 곳 없다고 같이 있어달라고 거짓말 했던게 들켰어요
*저는 27 그분은 24 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