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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4600
    작성자 : 껄뱅이오십
    추천 : 206
    조회수 : 9110
    IP : 61.254.***.51
    댓글 : 4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5/04/13 16:55:17
    원글작성시간 : 2005/04/12 15:25:2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4600 모바일
    김시민 장군의 공은 이렇게밖에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 한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우리의 역사 유적을 답사 하면서 가끔 안타까운 장면을 많이 보게 됩니다.

    진주성에는 임진왜란시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영웅인 김시민 장군 동상이 있습니다.

    어느날 제가 김시민 장군의 유적과 동상을 답사하고 있을 때 가족인 두사람을 만났습니다.

    한사람은 아버지이고 한사람은 중학생으로 보이는 딸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라는 분이 김시민 장군의 동상을 한참 보시더니 딸에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얘야! 이 분이 바로 김시해 장군이시란다."

    저는 그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요.

    동상에 한문으로 金時敏(김시민) 장군이라고 새겨 놓은 것을 김시해 장군으로 읽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실례를 무릅쓰고 말씀을 드렸지요.

    이 분은 김시민 장군이시고 진주목사로서 임진왜란때 크게 전공을 세우신 충무공이시라고요....



    오늘은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 장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000년 고도 진주는 지금으로부터 412년 전에 발발한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최대 격전지 입니다.
    충무공이라고 하면 이순신 장군을 먼저 생각하지만 김시민 장군도 충무공이라는 시호를 받았답니다.
    7년에 걸친 전쟁중 왜군을 크게 물리친 전투가 3번 있었는데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
    권율 장군의 행주산성 대첩, 김시민 장군의 진주성 대첩이 바로 임진왜란 3대첩 입니다.
    그중 진주성 대첩은 일본이 자신들의 역사책에
    "임란때 진주에서만 대패 하였다" 라고 기록 할 정도로 왜군이 참패한 전투 였습니다.





    진주성 대첩이라 불리는 제1차 진주성 전투는 1592년10월 5일부터 6일간 계속 되었는데
    당시 진주 목사인 김시민 장군의 탁월한 지휘 아래 진주성내의 군,관,민이 혼연 일체가 되어
    죽기를 각오하고 결사 항전하여 왜군 3만명중 2만명이 죽거나 다치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진주대첩은 호남으로 진출하려던 왜군을 무찌름으로서 호남 지방을 온전히 보전하였고
    승승장구하던 왜군의 사기를 꺽고 조선군이 반격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김시민 장군은 전투가 막바지이던 10월9일 전투 지역을 순시 하던중
    왜병의 총탄을 맞고 쓰러져 치료를 받다가 39세의 나이로 순국 하였습니다.
    장군이 순국한 후 조정에서는 시호를 충무공이라 하고 후일 영의정에 추증하였습니다.



    제1차 진주성 전투에서 대패한 왜군은 이에 대한 보복전을 시도 하였습니다.
    도요도미 히데요시의 특명으로 이듬해 6월 10만 대병으로 다시 진주성을 공격 하였습니다.
    군,관,민이 힘을 합쳐 여드레 밤낮으로 치열한 총력전을 펼쳤으나 무기와 병력이 우세한
    왜군이 고립 무원의 진주성을 함락함으로서 수만명의 진주시민들이 희생 되었습니다.
    이 때 조국을 위하여 19세의 의랑 논개가 왜장을 안고 의암바위에서 남강으로 투신하여
    순국 하였으니 400년이 지난 지금도 진주인들의 가슴과 가슴에 뜨겁게 살아 있습니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동상에 새겨진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청사에 빛나는 진주 대첩을 쓰고간 김시민 장군은
    1554년 충남 천안 병천에서 지평 충갑의 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안동, 1578년 무과에 급제, 훈련원 판관을 거쳐 1591년 진주 판관이 되었다.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 났을때 진주 목사가 병으로 죽자 그 직을 대신하여
    민심을 다독이고 성과 못을 수축하는 한편 무기를 정비하고 군사체제를 갖추어
    사천 고성 진해 지례 금산 등지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진주 목사로 승진 되었다.
    같은 해 10월5일 침공한 적의 2만 대군을 불과 3800여 병력으로 크게
    무찔러 이기니 곧 진주 대첩이다. 그러나 이마에 적탄을 맞고 병상에서
    나라일을 근심하며 눈물짓다 39세를 일기로 진주성에서 순절하였다.
    슬프다! 장군의 천수가 꺽이지 않았던들 이듬해 6월 진주성이 적의 손에 떨어 졌을까?
    1604년 선무공신에 추록된뒤 영의정에 추증되고상락부원군에 추봉되었구나.
    이에 만사람이 뜻을 모아 장군상을 세움은
    나라와 겨레를 있게 한 그 매운 충절을 만세에 전해 우러르고자 함이다.




    아래 사진은 진주성에 있는 김시민 장군의 전공비입니다.

    이 비는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 1호로 지정 되어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만 이 사실을 모르는게 아니라 어른들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오유분들 이라도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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