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이야기 했던 것들 정리하는 것 뿐이고 대략 당근씨 댁한테 하는 소리 아니니 뭐라 주절거리지 말아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현제 네티즌들이 문희준, 귀여니를 욕하는 데에는 이유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타당합니다.
처음부터 문희준이나 귀여니에 대한 비난이 이런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를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알고 계실 겁니다. 단순한 욕설에 그치는 것들도 존재는 했지만 그보다는 작품에 대한 충고나 조언에 가까운 글들이 더 많았죠.
하지만 이러한 네티즌들의 충고나 관심에 대해 귀여니나 문희준이 내세웠던 것들은 "문희준망언록, 귀여니어록"을 포함한 이 외에 정리되지 않은 무시였습니다.
현재 네티즌들이 알고 있는 뷁(브레이크 : 깨지다, 깨져버려.)라는 단어도 자신의 라이브콘서트장에서 자신의 노래에 대해 충고하고 조언했던 자들에게 "내 노래를 무시하는 자들에게 "뷁!!"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 정도 수준이야 어딜 가든 나온답니다만 그 전후로 문희준이 라디오나 라이브장에서 했던 소리들 역시 요약하면 "내 노래를 무시하는 자들의 소리 따위는 듣지 않는다."로 일관되었죠. 더욱이 표절시비에 관해서는 공개토론을 행해자고 했던 장본인이 있고 "그렇게 하자."라고 했었고 그 당시 그 기사를 접했던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게 하자. 라고 했습니다만 그리고 지금까지도 네티즌들에 의해 공개토론 하자고 요구가 들어갑니다만 대략 현재까지도 관련된 아무런 소식도 없습니다.
귀여니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죠. 욕을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상황에서는 욕보다는 조언이나 충고가 더 많았다는 것도 기억하실겁니다. 그런 충고나 조언에 대해 일방적인 무시를 계속했었습니다. 이후 귀여니와 메일을 주고 받던 한 분이 메일에서 나온 귀여니의 말들을 모아 어록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죠. 올린 분도 잘한 건 없지만 대략 얼마나 황당했으면 그렇게 정리까지 해서 올렸을 정도였나도 문제군요. 잘 아시는 귀여니 어록입니다. 사실 귀여니 어록이 귀여니 발언의 전부는 아닙니다. 귀여니와 메일을 주고 받았던 많은 이들이 같은 식의 답변을 받았고 그로 인해 분노했습니다. (이 곳에서 어쩌면 계실수 있겠군요. 저도 대략 그랬다죠.)
당시 귀여니는 자신의 발언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인정한 것도 있지만 자신의 책에 실려 있거나 혹은 홈페이지에 올려 두었던 내용들 뿐이었죠. 메일이나 기타 장소에서 했다는 이야기는 죄다 "그런 적 없구요. 있었어도 다른 뜻이었어요." 로 일관했죠.
(귀여니 어록이나 문희준 어록이 처음 나왔을 때 문씨나 귀양, 그리고 문씨, 귀양의 팬들은 그게 가짜다, 혹은 다른 뜻으로 말했는데 저렇게 정리해 버렸다. 라는 이야기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방송을 들었거나 봤던 분들에 의한 증언, 메일의 캡쳐본이 올라오면서 그 이야기들은 개구라였다는게 밝혀졌죠.)
표절시비와 관련해서 한마디 하자면... 대략 표절이 맞습니다. 표절의 기준을 어디에 둬도 말이죠. 대충 많은 분들이 그러시더군요.
"꽃보다 남자야 워낙 유명한 만화고 많은 아류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귀여니도 분위기는 같을 수 있다. 분위기가 같다고 표절인 것인가?""문희준도 표절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분위기는 같을 수 있다."
인터넷검색 창에서 관련 단어들로 검색해보면 기본적인 답은 간단히 나옵니다. 적어도 표절과 모방의 차이를 아는 분이라면 그게 어떤 건지는 알 수 있죠. 분위기의 수준이 아닙니다.
수많은 아류작들이 존재하고 표절작들이 존재하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극단적일 정도로 가져다 끼워 맞추지는 않았습니다. 인물이면 인물만 따오거나 배경이면 배경만 따오거나 분위기면 분위기만 가져오거나.. 의 수준입니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창에서 귀여니, 문희준의 표절시비에 대해 검색해도 대략 나오는 이야기들은 "분위기"의 문제만으로 치부되기에는 물건너 갔죠. 더욱이 두 개를 딱 대놓고 비교해서 보면 더더욱 "이건... 아류의 수준이 아냐.."라는 말을 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합니다.
자... 그렇다면 생각해봅시다.
10대의 문화건 코드건 무엇이건을 모두 떠나서 본질적인 문제를 살펴보죠.
귀여니나 문희준에 의한 피해자는 전혀 없는 것인가?
표절은 사기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에게 자신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속임수"를 행한 겁니다. 가해자는 있는데 피해자는 없을까요.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자신이 접하고 있었던 게 "진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는 허탈감은 모두 단 한번이라도 겪어 보셨을 겁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보아왔던 만화, 영화들이 전부 일제였다던가, 방송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오던 음악들이 남이 만든 걸 그래도 배껴 왔다던가. 지금은 너무 좋아서 남이 하는 소리가 믿겨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점점 나이 먹어서 세상에 눈을 뜨게 되면 남들이 했던 그 소리가 진짜라는 걸 알게 되어 버리죠. 그리고 그건 상처로 남게 되는 겁니다. 자기가 알건 모르건 말입니다.
만약 모른다 해도 주위에서 빠순이나 빠돌이들을 돌아보며 혀를 차지 않는 사람 있을까요.
... 그것도 피해인 겁니다. 그걸 바라보는 주위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겨 놓습니다. 만약 추종하는 대상이 옳은 것을 이야기한다라고 하면 결론은 틀려질겁니다. 나이먹은 사람들의 무절제한 억압이 되겠죠. 하지만 옳지 않은 일을 행하는 존재들을 추종하는 것이라면...
다시 네티즌의 비난에 대해서 돌아가보죠.
그게 10대의 문화이건 10대의 코드이건... 본질적으로 그들은 잘못을 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잘못을 반성하지는 않고 오히려 그게 타당하다고 이야기 했고 귀를 막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그것들을 옳은 듯이 이야기 했죠. 더욱이 표절이라는 이름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고 말입니다. 주위에서 무뇌충, 귀여니 이야기 나오면 "무조건 갸네들이 좋아여" 라고 귀막고 옹옹 거리는 애들 보는 분들 계실 겁니다. 그 심정이 어떤 것인지 잘 아실 겁니다.
현재까지 그들의 태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더욱이 이걸로 성공까지 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비난은 항상 옳은게 아닙니다. 옳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베베님의 댓글을 통해 상당히 고심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옳다고 생각했었던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되었죠. 이 점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__) 감사합니다. 베베님.
네티즌들의 비난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는 대상 모두가 비난 받을 이유가 없는건 아닙니다. 더욱이 문군, 귀여니의 경우라면 말입니다.
인간에 대한 비난... 죄에 대한 비난... 죄는 인간이 짓는 겁니다.
그 죄를 짓는 인간이 "죄를 짓겠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죄를 짓는 겁니다. 만약 그 죄라는게 타인의 강요나 혹은 상황에 의해서 짓는 것이라면 죄라고 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엄연히 문군과 귀양의 경우는 "스스로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죄를 지은 겁니다.
자신의 죄를 반성하는 인간.
자신의 죄를 반성하지 않는 인간.
'ㅡ'a 이승연씨의 이야기가 의외로 빨리 잠잠해진 것과 문씨, 귀양의 이야기가 아직까지도 비난의 대상이 되는 차이점.. 이라고도 볼 수 있겠군요. 적어도 가식적으로나마 자신의 잘못을 회고하고 업드렸기 때문에 욕은 덜먹는게 이승연씨 인겁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래서 프로포즈를 한다면...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한마디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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