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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입니다!!
지방사는 고2입니다. 나름 큰 목표랍시고 경찰대학을 꿈꾸고 있습니다!!!!!!!!! 경찰대학을 가야할 특별한 이유가 있거든요ㅎㅎ
저는 3남매중 늦둥이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형 누나와는 나이차가 7년 넘게 나죠. 사실 제 탄생엔 부모님의 특별한 목적이 있어요.
형이 정신지체 4급 장애인이거든요. 그래서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한데 누나는 아무래도 여자니까.. 남자 동생이 하나 필요하겠다 싶어서 저를 낳으셨대요.
이건 친구들 누구에게도 말못한 저혼자만의 비밀이예요. 물론 형이 부끄럽거나 형의 존재가 미워서가 아니예요. 우리형 그래도 떳떳하게 대학나와서 사회복지사 잘하고있거든요!! 형은 정말 자랑스러워요!!! 근데 친구들에게 '우리형은 이래!' 라고 말하기가 참.. 입이 잘 떨어지지가 않더라고요.. 나쁜동생이죠..
근데..이렇게 자랑스러운 형에게는 생각하기싫은 과거가 있대요. 부모님께 들었을때 정말 악에차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학창시절에 따돌림을 정말 많이 당했대요. 생각해보면 어렸을때 기억이라 가물가물하지만 형 얼굴에 멍도 많이 들어있엇던것같아요.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맞았던 상처죠. 어디가서 맞고오면 아버지께서 때린놈을 찾아가서 되로 갚아주고... 그게또 소문이 퍼져서 형은 더 당했겠죠..
드디어 형이 사회에 나왔습니다. 당당히 사회복지사로서 취직을 했지요. 이제 형의 인생이 피나 싶었는데 이제는 성추행을 당했대요.. 아 씨발새끼들진짜.........
며칠전에는 오랜만에 집에 와서 친구를 만난다길래 언제오나 싶어서 새벽 2시까지 기다렸습니다. 새벽2시에 들어오더군요. 근데 돈이 하나도 없다는겁니다. 들어보니 친구라는 새끼가 형이 모르는 사람 하나를 데리고 와서 형에게 밥을 얻어먹고 노래방까지 갔다는겁니다. 도대체 형 주위엔 왜이렇게 인간말종에 바퀴벌레만도 못한 쓰레기들 밖에 없는걸까요
그리고 이제 제가 철이드니까 알겠습니다. 제가 정말로 형을 지켜줘야겠습니다. 정말 착한 형을 괴롭히는 인간들로부터 형을 보호해야겠습니다. 여러 다른 진로를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형을 지키기엔 권력이 쎈 경찰이 좋겠다 생각했어요. 우리 형도 지켜주고, 우리 형처럼 착하고 죄없는 선량한 사람들을 등쳐먹고 괴롭히는 쓰레기들을 잡아서 감방에 쳐넣고싶습니다. 그런새끼들은 개만도 못한 새끼들이죠.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있습니다!!! 고1때는 아무것도 모르던터라 내신만 줄기차게 관리했지만(그래도 성적은 기똥차게 좋답니다 하하) 모의고사는 죽을쒔죠. 하지만 수능을 반드시 쳐야하죠. 그래서 차근차근 인강을 들으며 공부하고있습니다. 수학으로는 신승범강의를 듣고있는데 선생님께서는 인강도중에 대학이나 학습전략에 관해 많이 말씀하십니다. 남은 기간은 얼마고 너희들은 이렇게 수학을 공부해야한다 라고 충고해주시는데 그 말씀을 하실때가 7월이나 8월달이예요. 지금은 10월 말이지요!!!! 늦어도 한참이나 늦었습니다!!!!!!!!!!!! 정말 많이 걱정되네요...고1,고2 1학기는 전혀모르거나 가물가물한데... 참 답답하네요.
이제 수시를 넣은 고3선배들은 하나둘씩 정신줄을 놓고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기시작하고 철없는 고2들은 고1때처럼 전혀 공부를 안해요.
친구들에게도 대부분 야자시간빼고는 학교는 취침실이거나 축구장입니다.
저만의 주관을 가질 필요가 있는것같아요. 주위가 어떻든 제가 열심히 해서 하나의 결실을 이루어 내야겠지요.
우선 오유를 그만둬야겠어요. 시간낭비가 엄청나거든요 중독성이 너무 강해요ㅠㅠ집에 와서 하나만 보고 공부해야지 하면 2시간째 오유중ㅠㅠㅠ안돼ㅠㅠ
이제 미칠듯이 공부할겁니다. 만시간의 법칙이란게 있더라고요. 만시간만 채우면 반드시 성공한대요. 만시간정도야!!!
물론 의지만 다지지는 않을겁니다. 성과를 이루어내서 당당히 "내가 이루어 냈다!!" 라고 말하는게 정말 멋있는거죠. 신중하게말이죠!!
오유인 여러분들도 1년뒤에 밝은 얼굴로 뵈요.
이제 고3이고 저에게는 꿈이있으니까요.. 형을위해!!! 경찰대학!!! 젊은 그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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