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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모 출판사에서 인쇄파트를 맡고 있는 인쇄기술자입니다.
옵셋인쇄의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1. 알루미늄 판에 잉크를 묻히고
2. 이 판을 고무통(블랑켓이라고도 합니다)에 찍은 다음
3. 이 블랑켓을 다시 종이에 찍는다.
이런 원리로 돌아갑니다...
근데 질좋은 인쇄물을 얻기 위해선 이 블랑켓이란 걸 수시로 닦아줄 필요가 있는데요, 그 때 사용되는 물질이 바로 톨루엔입니다.
톨루엔에 걸레를 흠뻑 적셔 그걸로 블랑켓을 닦아줍니다.
처음엔 이 톨루엔이란 게 뭔 물질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신나' 라고 하길래 신나구나 하고 썼지요...
역한 냄새에 머리가 띵할 때도 있었지만 적응되면 나아지겠거니 하고 한동안 그냥 작업했습니다. 뭐 결과적으로 어느정도 적응되긴 했지만요.
근데 MSDS (물질안전보건자료) 와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해본 결과, 이 톨루엔이란 물질이 굉장히 위험한 물질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뭐 장기에 안 좋은 것은 기본이고, 생식기에도 영향을 주고, 2세에도 영향을 주고, 뇌와 척수에도 유해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깜짝놀라서 그날부터 방독마스크 쓰고 작업합니다...
좀 호들갑을 떠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안전이 중요하니까요.
근데 혼자서만 자료를 검색하다보니 궁금한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부디 도와주세요...
1. 인터넷 검색 중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톨루엔 1000ppm의 환경에 쥐를 노출 시키면 어떻게 되느냐... 하는 실험이었는데, 이 1000ppm이 도대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습니다.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정도? 냄새가 난다면 어느정도로? 조금? 많이? 살면서 ppm단위 같은 거 관심도 안 갖고 살다보니... 당췌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측정기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대강의 ppm 농도를 알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없나요?(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부분이려나요...)
2. 톨루엔 계열의 방향족탄화수소들... 정말로 몸에 매우 해롭나요? 물론 해롭기야 하겠지만... 인터넷 뒤져보면 정말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표현들이 많습니다. 근데 다소 과장되진 않았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예전에 물을 '일산화이수소' 라고 하면서 일부러 과장하여 서술한 개그도 있었잖아요? MSDS에 기재된 것처럼 정말 그 정도 수준인가요?
3. 톨루엔의 냄새역치가 2.14ppm이라고 하는데, 즉 이 말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현재 농도는 2.14ppm미만이다' 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좋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화학 관련 전공 및 종사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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