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차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남친 집까지 
남친 차로는 30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남친이랑 같은 동네에 사는
여자애(A)가 한명 있습니다.
A랑 남친은 동기고요..

저랑 사귀기 전에는
시험 기간에 매일 아침에 
같이 남친 차를 타고 다니는 사이였습니다.
 
저랑 사귀게 된건 시험기간 후니까
그 후에는 A가 남친 차를 얻어 탈 일이 없었죠

근데 오늘 학교에서 무슨 모임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는 A랑 같이 차타고 집에 갈 수도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남친이랑 다른 여자랑 단 둘이
차 타고 30분동안 가는 거 싫지만
'알았어 그럼 대신 집에 가면서 계속 나랑 문자해'
라고 했구요.
남친은 원래 운전하면서도 문자 잘하거든요

여튼 저렇게 말하니까
자기를 왜 못 믿냐며 
믿음이 없어서 섭섭하다는 둥
그냥 그 여자는 버스 타고 가게 하고
나 혼자 갈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아냐 믿음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고
그냥 다른 여자랑 단둘이 30분 동안 희희낙락 거리고 가는게
좀 찝찝해서 그래'
라고 했죠

그러니까 삐진 듯이 계속
'믿음이 없어. 좀 믿어줘!!'
이러더군요.. -_-;;;

제가 왜 이렇게 남친이랑 다른 여자랑
단 둘이 차타는거에
열을 올리냐 하면
옛날에 남친이 저랑 사귀기 전에 어떤 여자(B)랑 차 타고
드라이브하면서 데이트하다가(그 어떤 여자(B)랑 사귀는 사이는 아니였습니다.)
차에서 키스까지 했다
뭐 이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 후부터 다른 여자랑 단 둘이 차탈 일이 
생겼다고 하면
말리게 되었구요......

여튼 그래서 제가 
'사실 니가 여자랑 단 둘이 차에 있는게 좀 그래.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어?'
라고 하니까 
'응 이해해 ㅠㅠ 그래도 좀 믿어줘'
이렇게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남친이 내 맘을 이해해줘서 그냥
혼자 집에 가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마음 놓고
'그래 믿을게'
하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30분 후에 연락이 오더군요.
'A 집에 데려다주고 난 이제 집에 도착했어'
라고.... -_-;;;;;

 

완전 화가 나버렸습니다.
제가 그럼 A랑 같이 집에 가는 거 괜찮으니까
대신 나랑 계속 문자 하자고 했는데
문자마저 하지 않고 
저한테는 마치 혼자 집에 간다는 듯이
얘기해놓고
저렇게 A랑 같이 집에 간거죠-_-;;;;

 

오유님들..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겁니까?
아니면 남친이 잘못하고 있는것입니까?

 
 

P.S 집에 갈 때 시간은 한 9시 30분 정도로
모든 대중교통이 있을 시간이였습니다.
그냥 A한테 대충 핑계대고 혼자 집에 올 수 있는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