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경의 오해가 발단이지만, 결국 부도가 나고 구속된것도 박도경때문이 아닌, 강회장과 한태진 파트너 사이에서 비롯된 오해입니다 .
어쨋든 한태진은 박도경이 아니더라도 부도가 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고, 구속될수밖에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
공교롭게도 박도경은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강회장에게 좋은 떡밥이 되어주었고, 결국 한태진-오해영-박도경 세사람은 모두 발단이 박도경으로부터 시작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지금 한태진 상황에서는 박도경이 죽일놈인게 맞습니다 . 알까기 하는 강회장에게 무릎꿇고 알도 닦아줘가며 열씨미 비벼서 투자금을 약속받았습니다. 또 한태진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참한 색시도 있었으며 누가봐도 한태진은 , 사업에 결혼까지 탄탄하고 푸른 미래가 펼쳐져있었습니다 .
또 한태진이 속물이냐? 그것도 아니였죠 . 오해영의 집은 전형적인 사랑가득한 보통가족입니다. 집이 잘사는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오해영이 능력이 뛰어나냐? 아닙니다 . 미모가 뛰어나냐? 물론... 서현진은 예쁩니다만.. 오해영은... 안예쁜 캐릭터니까요... 단순히 사랑만 바라는 착한 처자이고, 한태진은 그녀와 알콩달콩 사랑했습니다 .
그런데 일이 발생합니다 . 누구의 사주인지는 모르는 상황이고, 강회장은 투자금을 회수하며 자금난에 허덕이게되고 결국 부도에 심지어 구속까지 될 상황까지 이르게됩니다.
결국 한태진은 오해영에게 해서는 안될말을 하며 이별을 하게됩니다 .
그리고 구치소에서 알게되죠 .. 자신을 망하게한 사람이 박도경이라는것을..
그때 한태진은 이런말을 합니다. " 내가 나갈때까지 몸관수 잘하라고.."
너무도 정상적인 반응이죠.. 자신은 잘나가는 사업가에서 순식간에 범죄자가되었으며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결혼까지 파토난상황이니까요..
결국 무혐의로 출소하게됩니다 .
한태진은 나오자마자 오해영을 찾아갑니다 . 속마음은 숨긴채 멀리서 지켜보다 찾아가 안부를 묻죠.. 그리고 다음 약속을 잡으려 합니다... 다음에 보자고 ... 같이..
그렇게 나오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떤놈이 차로 밖아버립니다 . 숨어다녀도 모자를 놈이 대뜸 차로 밖아놓고 이런말을 하죠.. "처음은 실수 지금은 일부러"
아니 이게 말입니까 막걸립니까 . 가뜩이나 이놈때문에 꼬인인생 다시풀어보려고 나왔더니 이제는 차로 치어버리고 100대 맞을테니 한대만 때리잡니다 .
한태진은 이후 꾸준하게 오해영에게 다가섭니다 . 그리고 꽃까지 준비해서 솔직하게 다 이야기 하고 오해영 마음을 돌리고 싶어하죠.. 정말 미안함을 담아서...
그런데 신호등에서 오해영이 기다리고 있는 한 남자를 봅니다..
아니 근데 또 이놈이야 .. 뻔뻔도 유분수지 오해영까지 뺏어가..?
한바탕 액션씬을 치루고 나서 오해영에게 솔직하게 다 이야기 합니다 .
" 구치소에있었다 . 결혼식 당일날 구속되었다 그대로 있었으면 너희집안은 풍비박산 났었을거고 너는 분명 나를 기다린다 했을거다 . 내가 너를 차버리고 가는게 맞다 나는 왜냐고 묻지 않고 헤어져줄 말이 필요했다 . 미안하다 "
대중에 많은 사람들이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한태진은 자기 자존심만 아는 사람이다 . "구속되는걸 말못하고 사랑한다 기다려달라는말은 자존심이 상해서 말못하고 이제 다시 돌아와서 자기주장만 하는 찌질이다 사랑이 아니라 소유욕일뿐이다"
전 아니라 봅니다 . 세상 얼마나 많은 남자가 기다려달라는말을 할수있을까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그런 짐을 지게 할수 있을까요? 구치소 생활이 몇년이 될지, 또 나와서 재기할수 있을지 아무것도 모르는채 하루아침에 폭삭 망한사람이 결혼하루전날 곧 구속된다 결혼식에 못갈수도 있다.. 그래도 사랑으로 이해해달라고 할수있을까요... 기다려달라고 할수있을까요...현실이라면 얼마나 많은 여자가 그걸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혼자 모든걸 안고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오해영을 찾아가죠.. 정말 자존심이 사랑보다 중요한 사람이라면, 구치소에 다녀왔다는말이며 당일날 구속되는 상황이며 어떤놈이 나 망하게 했다며 구구절절하게 오해영에게 말하지 않았을겁니다. 한태진은 속에 있는 모든말을 다했죠..
죽을만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오해영은 생각과는 반대로 죽을만큼 힘든 하루를 살아가게됩니다 . ( 또 오해영 입장도 이해가 가는터라 ㅠㅠ)
하지만 이 한태진의 고백속에 오해영은 죽을만큼 아팠던 상처가 아물어 갑니다 .
엄마에게 울면서 이런이야길 했죠 . " 한태진이 나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나 잘살라고 거짓말 했던거라고" 엉엉 울면서 상처안에 갇혀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게됩니다.
물론 오해영에게 새롭게 출발하는 홀가분한 마음은 가지게 되었으나, 그게 한태진에게 향하게 되진 않았죠..
결국 모든 사단을 알게된 한태진은 이 쳐죽이고 싶은 박도경을 찾아갑니다 .
물론 공손한태도는 아니였고 협박에 가까운 말로 " 내가 널 망하게 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모든걸 되돌려서 각자 자기가 있던 제자리에 돌려놓자 그럼 된다 "
망하게 만든 그놈에게 복수하기 보다는 오해영을 잡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게 되나요..
오해영이 나쁜건 아닙니다 . 오해영은 오해영 나름의 오해가 있었고 그로인해 죽을만큼 힘들었습니다. 또한 여자가 결혼전날 소박맞은 전남자에게 돌아가는게 쉽지않죠.. 또 이제는 마음이 시키는대로 박도경을 사랑하게 되었구요..
모든 오해의 시작은 박도경의 손끝이였고 다소 나쁜 의도와 경향이 없지는 않지만 , 사실 이마저도 박도경의 잘못이 아닌 강회장과 쫄보 파트너의 잘못에서 시작된거구요.. 또 박도경은 모든걸 다 빼앗기기를 각오합니다. 힌태진에게 줬던 그대로 자신의 모든걸 빼앗기고 싶어하지만 목숨과 오해영만은 뺏기고 싶지 않고싶어합니다
또 한태진은.. 강회장의 이간질이 없었다면 박도경의 건물 압류 하나만으로 복수를 끝내고 오해영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죠... (물론 강회장에게 더 찾아보겠다는 말은 했지만)
결국엔 모두가 피해자인겁니다. 한태진도 박도경도 오해영도 .
마지막에는 한태진이 모든걸 알게 되겠죠. 파트너와 강회장의 농락이였다는걸... 그리고 파트너놈의쉐키는 오해영을 뺏긴 한태진의 모든걸 빼앗고 도망갈겁니다... 한태진... 정말 불쌍한 캐릭터입니다 ㅠㅠ 나쁜놈 아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