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화딱지 나서 못살겠습니다
결혼3년차입니다
신랑집에 놀러갔다 코꼈습니다. 시부모님들 놀러간 그날부터 상견례 하자고 난리였고
결혼은 이르다 상견례는 좀 그렇다 하는 제말은 개무시 당한채 속아서 상견례를 했습니다
무작정 내년4월에 결혼시키죠 하는 시부모님.. 울아빠엄마 이게 먼소린가 하시다 시부모님들 설득에
몇개월간 지켜보자한후 헤어졌지만 바로 시부모님이 신랑에게 저와 동거하라고 방을 덜컥 얻어주셨죠..
어찌어찌 하다 결혼을 했고 시부모님댁에 들어가 살았습니다
예물,예단 다 생략하고 조촐하게 하기로한 약속은 어디가고 예물 다이아.. 목걸이13돈.. 팔찌 등등
다~~ 바라데요? 그래서 저도 받아야겠다 맘먹고 받을꺼 다 받았지만 나중에 조촐하게 하기로 하고
다 받는다 했다며 신랑한테 욕 디지게 먹었답니다 ㅡㅡ
결혼전엔 신랑월급은 제가 관리하기로 했지만 신혼여행 가따오니 확~ 바뀌어서 돈을 모아준다고 결국
한달 80씩 용돈을 받았어요 그때 저희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27살이였어요
매달 카드값 나올때면 지겹도록 잔소리를 들어야했습니다
어머님이 씀씀이가 헤프셔서 이것저것 사고 나중엔 00이(제이름)가 뭐 필요한게있어서...요딴식으로
제핑계만 대고..
결국... 아버님.... 어머님... 양쪽 바람이 나셔서 깨져버렸죠~
어머님은 아주버님네로 가시고 아버님은 지금 있는집에서 그여자 만나러 왔다갔다 하셨어요
이것도 스트레슨게 아버님은 아침,저녁 국,생선 없으면 안드세요 밥한번 이쁘게 안펐다가
시애비 밥푸는게 띠껍냐? 이소리까지 ㅡㅡ
빨래도 전 한번에 돌리는데 아버님은 벗어놓으면 그것만 따로 얼른돌려야하고요
지아들은 술쳐먹고 외박해도 남자는 그럴수있다.. 며느리 맥주한잔 방구석에서 먹으면
집안이 콩가루냐.. 바람은 남자는펴도 여자는 안된다.. 그소리는 아주 백번은 들은거 같네요 ㅡㅡ
그런데도 남편은 무조건 아주 지엄마아빠편만 들고
아이낳고 작년7월에 겨우겨우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님 죽어도 우리 안내보낼라고..(빨래랑 밥은 그여자가 안해주니깐요;;)
남편이랑 죽어라 싸우고 겨우 분가를했죠
그 집도 팔고 우리앞으로 해준다는 땅도팔고 그돈은 다 어디로가고
이제와서 우리집에 들어온다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그여자랑 끝났다며 우리집에 들어온다 하십니다
결혼전엔 착한며느리,현명한아내가 되겠다는 결심이 없어진게 절대 제탓은 아니라고 봅니다
시댁에 살면서 형님 아기낳았다고 첫째 봐달라해서 첫째도 봐줬구요..
혼자면 아기봐주는건 괜찮은데 저도 산후조리중이라.. 퇴원하니 조카가 와있더라구요
시엄마가 쓴돈 제가쓴거라며 누명도 받아줬구요 형님네 부모님오시면 밥차리고 설거지하고
할꺼 다했습니다. 밥차리고 설거지하면 시부모님,아주버님,형님,형님네부모님,조카들.. 놀러갑니다
"너는 불편하니까 집에있어~~" 요딴말 한마디 해주시구요
아기낳기전 직장생활하면서 집안일도 했구요 우리부모는 못챙겨도 시부모님들 기념일마다
그놈에 코오롱에서 80쪼개서 선물도 서운치않게 해드렸습니다
전 더 못하겠습니다
남편도 제편이 아니구 무조건 자기아빠엄마 편이며
그렇다고 우리부모님께 전화를 자주해 안부를 묻는것도 아닌데 제가 뭐하러 공양해야 하는지요
이번설에 큰시아주버님이 날을 잡으셨다며 제사는 안지낸다고 하고 아버님도 어머님도 다른약속 잡으시고
해서 친정에 가기로 했죠
저희 아빠,작은아빠 멧돼지잡아놨다고 좋아하시며 기다리고 계셨고 저희엄마도 이번제사엔 사위가
있으니 북적북적하겠다며 어쩔줄을 몰라하셨죠
저번주 아버님이 오셔서 하신다는말씀이 아무래도 설엔 가족과 있어야할거같다며
친정에 가지말라고 하시니 신랑은 당연하지!!..............
뭘 당연합니까?! 우리엄마아빠 약속은 뭡니까!!!
정떨어져요..
너무 짜증나요...
신랑은 저한테 너무한다고 하는데 뭐가 너무하고 뭘 더이상 어떻게 해달라는거죠???
남자들은 왜 결혼만하면 효자노릇 못해서 안달인지
제나이 이제 29입니다
뭐하러 결혼해서 이지랄을 하고있는지..
내가 한 결혼이니 누구탓도 못하고.. 아주 미치겠습니다
남자들은 자기부모님한테 잘하면 더없이 좋겠죠..
시부모가 며느리 대하는거랑 장인장모가 사위 대하는건 완젼 틀리다는거쯤은
결혼하신 분들이면 다 아실꺼고
여자문제,도박문제,돈문제도 아니고 이런걸로 이혼같은건 생각도 안해봤어요
내 소중한아기한테 편부모 만들어줄 생각은 죽어도 없거든요
근데 이 스트레스는 도데체 어찌해야할지 ㅠㅠ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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