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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기도 하지만
그만큼 나와 안맞는, 좋지 않은, 스트레스 받는 관계도 많이 생기게 된다.
그로 인해 지치게 되면
가식없이, 거짓웃음 없이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끌어안고 싶다.
내게 있어 가면은 너무 답답하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가면을 잘 쓰지도 못하고, 쓸수록 내게 더 스트레스가 된다.
나는 마음을 잘 못숨긴다.
싫어하면 싫어하는 대로, 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모두 티를 낸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이 사랑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그만큼 싫은 티를 낸다.
내가 옳다고 이야기 하는 건 아니다.
좋지 않다는걸 잘 알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난 싫어하는 사람들이 몇 있다.
왠만해서는 사람을 싫어하지 않지만
몇번이나 참고 참다 지치고 힘들게 되었다.
내게 민폐만 끼치고 도움도 안되며 피해만 주는 사람은 일찍 피하는게 상책이다.
어찌 보면 냉철하다고 할 수 있으나 나는 성인군자가 아니다.
세상은 주는만큼 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100을 주면
기대를 하지 않겠다 생각해도 70정도는 그사람도 날 사랑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많아도 50, 어쩔땐 0이 될 때가 있다.
그럴때는 괜히 서글프고 쓸쓸해지며 우울해진다.
댓가를 바라고 한 사랑은 아니지만
그 사람도 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이성간의 사랑만이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 등 기타 모든 관계에서의 포괄적인 사랑을 말한 것이다.
사실 나도 사랑을 많이 받고 싶다.
그래서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을 준다.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들을 보면 매우 부러워진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내가 더 초라해진다.
분명 그들은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고, 나보다 나은 점이 훨씬 많아 사랑을 받는 것임을 안다.
그래서 더더욱 내 자신을 살핀다.
사랑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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