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박정석
소 속 한빛스타즈
닉네임 물량토스
주종족 프로토스
아이디 [Oops]Reach
수상경력 2002 대한민국 게임대상 올해의 프로게이머상 수상
Pepsi Twist배 KPGA 준우승
제3회 라이코스 스테이션 TIC 우승
KGP 스타리그 2차전 우승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안녕하세요. 박정석입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을 찾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번에 제가 설명드릴 부분은 제 닉네임으로 통하는 물량전에 대해서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 주 종족인 프로토스로 테란을 상대할 때의 물량전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물량 중심의 프로토스가 가지는 장점을 말씀 드리자면, 물량전은 초반부터 자원관리를 철저히 하여, 상대보다 많은 병력으로 상대하여 자신의 피해는 줄여 나가면서, 계속해서 상대보다 물량의 우위를 점해나가게 됩니다. 이때, 센터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테란의 병력이 나올 수 없고, 물량을 앞세워 경기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같은 컨트롤 실력을 가지고 있고,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많은 물량을 가진 쪽이 이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물량전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물량이 폭발하기 전…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폭발 게이트라고 하죠... 게이트에서 유닛이 막 쏟아지기 직전 테란의 타이밍 러쉬가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시점에 셔틀 컨트롤과 상대의 체제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대처한다면 이러한 물량전의 단점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량전에도 사용하기 좋은 맵과 나쁜 맵이 있습니다. 로스트 템플 (Lost Temple)처럼 초반 방어가 쉬운 맵이 좋고, 헌터스(Hunters) 처럼 개방된 맵에서는 위에 말씀 드린 단점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제 물량전의 기본 빌드 오더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7번째 프로브(Probe)까지 미네랄을 캐게 하고, 8번째 프로브가 나오기 전에 미네랄을 캐던 프로브를 하나 빼서(소위 말하는 7.5 프로브), 파일론(Pylon)을 건설하고, 프로브는 다시 미네랄로 보냅니다.
2.10.5 프로브에서 게이트웨이를(Gateway)를 건설합니다.
3.11.5 프로브에서 가스(Assimilator)를 건설합니다.
4.13.5 프로브에서 사이버네틱스 코어(Cybernetics Core)를 건설합니다.
5.드라군(Dragoon) 한기를 생산하면서,
6.셔틀(Shuttle)과 옵저버(Observer) 생산을 위해 로보틱스 팩실리티(Robotics Facility) 를 건설합니다.
7.이제부터는 상대의 체제에 따라 판단하여 전략을 선택해야 합니다.
상대가 더블 커맨드 센터(Command Center) 로 나온다면, 더 많은 자원 확보를 위해 트리플 넥서스(Nexus)로 가는게 좋습니다.
상대가 2 팩토리(Factory) 체제라면, 게이트웨이를 하나 더 건설하여 드라군을 생산하면서, 멀티를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가 1 팩토리, 1스타포트(Starport)라면, 역시 게이트웨이를 하나 더 건설하여 드라군을 생산하면서, 멀티를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가 초반의 빌드 오더이며, 후반에 들어 설 경우 앞에서도 말했듯이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대처해야만 합니다. 상대의 움직임이 늦고 천천히 조이는 스타일로 나오는 테란이라면, 전진하는 유닛을 막아 낼 수 있는 유닛만을 보유하면서 케리어(Carrier)를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고,
빠른 조이기를 선호하는 테란의 경우는 셔틀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빠른 조이기를 선호하는 테란을 상대론 유닛을 소홀히 해선 쉽게 앞마당을 내어주기 십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빌드를 올리면서도, 절대 유닛 생산하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전략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물량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상대의 체제와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뻔한 말이지만 상대의 체제와 움직임을 옵저버로 관찰한 후 그에 따라 전략, 전술, 운영 등 유연하게 게임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대부분 아시는 내용이 많았겠지만, 이제 막 스타의 실력을 쌓아가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게임한 리플레이를 한번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글만퍼온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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