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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5869
    작성자 : xsoft
    추천 : 62
    조회수 : 3823
    IP : 211.109.***.169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6/25 00:38:11
    원글작성시간 : 2004/06/25 00:15:30
    http://todayhumor.com/?humorbest_45869 모바일
    네티즌들은 이순신·서희 장군이 그립다
    출처 - 도깨비


    사진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


    “정녕 이순신 장군, 서희 장군 같은 분이 없단 말 인가요! 우리 정부에 그런 분들만 계셨어도 김선일씨가 그렇게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진 않았을 겁니다.”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고려의 외교가 ‘서희’장군에 대한 게시물이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특히 '일본인과 영국인의 관점에서 본 이순신 장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인터넷 게시판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보름쯤 전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 이 글은 故 김선일님 피살 사실이 알려진 23일 오전부터 더욱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이글은 웃긴대학(http://web.humoruniv.com/)에서 무려 6000명의 추천을 받을 정도의 최고 인기 게시물. 이 정도면 안 본 네티즌이 없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서희 장군에 관한 글도 24일부터 블로그 사이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몇 백 년 전 위인들이 다시 각광받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유는 단 하나다. 고 ‘김선일’님의 허무한 죽음은 우리나라가 힘없는 약소국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외교적 무능력 때문에 벌어진 어이없는 사태였다는 것. 현 정부에 두 위인 중 한명만 있었어도 결코 이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게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이순신 장군은 36번의 크고 작은 해전에서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다. 왜병 33,780명을 격살했지만 조선 해군은 단 한 척의 전선 손실도 없었고, 인명 손실은 전상, 전사자를 모두 합하여 243명에 그쳤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세계의 어떤 전쟁에서도 특히 해전에서는 이런 기록이 없었다.’ 라는 게 이 게시물의 주요 내용이다.
    덧붙여 일본의 ‘헤이하치로’ 제독이 바라보는 이순신 장군과 영국의 학자가 바라보는 이순신 장군의 단상도 함께 실어놓았다.



    이순신 함대 출전 전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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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신 함대 1차 출전 전과


    [참전전함] 조선 - 27척 / 일본 - 53척 (옥포 35척, 합포 5척, 적진포 13척 등)
    [격침] 조선 - 없음 / 일본 - 42척
    [전사자] 조선 - 없음 / 일본 - 6920여 명
    [부상자] 조선 - 2명 / 일본 - 멀쩡한 xx이 별루 없을 정도?????

    ▶이순신 함대 2차 출전 전과 (당항포 해전 및 율포해전)
    [격침] 조선 - 없음 / 일본 - 69척 (나포 3척은 보너스)
    [전사자] 조선 - 11명 / 일본 - 10120여 명
    [부상자] 조선 - 50여 명 (이순신 장군도 어깨를 다침) / 일본 - 파악 불가능

    ▶이순신 함대 3차 출전 전과 (한산도 대첩)
    [격침] 조선 - 역시 없음 / 일본 - 59척 (주력전함 35척 포함)
    [전사자] 조선 - 약간 명 / 일본 - 8980여 명 (400여 명 한산도로 도망하였으나 결국 190명 만 살아서 돌아감)
    [부상자] 조선 - 약간 명 / 일본 - 역시 세기 어렵다고 함

    ▶이순신 함대 4차 출전 전과 (연합함대)
    [격침] 조선 - 없음 / 일본 - 100여 척
    [전사자] 조선 - 6명 / 일본 - 3800명
    [부상자] 조선 - 역대 가장 많은 25명 / 일본 - 역대 가장 많다고 함


    출점함대는 대략 〈조선 1 : 일본 7〉의 비율.
    조선 해군은 이순신 장군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남해안의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임진년 5월 4일, 제 1차 출전 이래 총 4차에 걸쳐 17회의 크고 작은 해전을 전개하여 적선의 격침, 나포가 207척이었고 수리 불가능할 정도로 대파한 적선은 152척이었다. 또 왜병 33,780명을 격살하였다. 이에 비해 조선 해군은 단 한 척의 전선 손실도 없었고, 인명 손실은 전상, 전사자를 모두 합하여 243명에 그쳤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세계의 어떤 전쟁에서도 특히 해전에서는 이런 기록이 없었다.

    적선 격침 및 대파 : 359 대 0
    사상자 : 33,780 대 243
    아마도 인류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조선 해군의 대제독 이순신의 이 불멸의 기록은 세계 해전사에 영원히 신화로 남을 것이다. 그는 36번의 크고 작은 해전에서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다.

    일본의 군신, 도고 헤이아치로 제독이 보는 이순신 장군
    러일전쟁에서 러시아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준 전쟁이 쓰시마 해전이다. 여기서 일본은 3배에 달하는 러시아 함대를 전멸시켰으며 결국 이 해전은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구심점이 된다. 도고 헤이하치로는 바로 이 해전을 승리로 이끈 제독이며 일본에서는 '군신'이라는 칭호를 받는 영웅이다.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 전승축하연이 마련되었고 그 자리에서 한 기자가 영국의 넬슨[나폴레옹의 함대를 무찌른 영국 해군제독. 영국의 영웅 - 해전사를 연구할 때 항상 거론되는 유명한 인물이다]과 도고 자신과 비교한다면 어떻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도고는

    "넬슨은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비슷한 수준의 함대를 가지고 싸워서 이겼다.(25 대 30 정도) 그러나 나와 나의 함대는 러시아의 발틱함대의 3분의 1 규모로써 이겼다."라고 말해 자신이 넬슨보다 우위에 있다는 표현을 한다.

    그러자 기자왈, 그렇다면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면 어떠냐 하자,
    "이순신 장군에 비하면 나는 일개 하사관에 불과하다. 만일 이순신 장군이 나의 함대를 가지고 있었다면 세계의 바다를 제패했을 것이다."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러시아 함대와 일전을 치르기 위해 도고는 이순신 장군의 영혼에 기원하는 의식을 갖기도 했으며 일제 때는 일본의 해군 사령부가 있던 경남 진해에서 약 40km 떨어진 통영 충렬사에 가 주기적으로 진혼제를 지내는 것이 일본 해군의 중요 행사 중 하나였다고 한다.

    영국학자 발라드라는 사람은
    "영국 사람으로서 넬슨[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무찌른 영국 해군제독. 영국의 영웅]과 견줄만한 사람이 있다는걸 인정하긴 항상 어렵다. 그러나 그렇게 인정될만한 인물이 있다면, 그 인물은 바로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위대한 동양의 해군 사령관 이순신 장군 뿐이다."
    이렇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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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 외교전략가 서희'라는 제목으로 블로그를 떠돌고 있는 게시물도 인기다. 이순신 장군 관련 게시물과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돌던 것이지만, 최근 故 김선일님의 피살 사건으로 인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DVD 애호가 커뮤니티인 디비디프라임(http://dvdprime.intizen.com/ )에서 ‘sinnae’님은 서희장군과 관련해 “한국이란 곳은 정말 대화와 협상이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대한민국이 조금만 더 협상에 전념했어도…. 아니 파병 결정이 난 이후 외교적으로 어쩔 수 없는 파병임을, 아울러 평화적인 우리의 뜻을 전달하는 다각도의 노력을 했었어야 했다. 고려시대 때 거란과의 담판으로 전쟁 없이 80만 대군을 물러나게 한 ‘서희’ 장군 같은 분이 왜 요즘은 없는 것인가” 라며 이번 사태에서의 정부 외교 능력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네이버에서 ‘sevenfeeling’님은 “우리는 반성해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 외교를 잘해서 사람을 살립니다. 우리나라 역사 속에는 ‘서희’라는 분이 계십니다. 당시 강대국인 거란을 상대로 외교적으로 담판을 지으셨던 분! 그런데 우리나라 정부는 납치 사실도 모르고 대응하는 것도 모르고. 답답합니다. 우리가 일제 치하에 있었던 사실, 친일파가 날뛰는 상황보다 지금의 상황이 가장 부끄러운 것 같습니다.” 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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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는 거란 80만 대군을 어떻게 물리쳤나
    잔혹하고 포악하게 사람을 죽이는 민족, 거란이 80만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입했다. 건국 이후 고려에 닥친 최대의 위기였다. 하지만 강동 6주와 선물까지 받아낸 서희의 담판. 거란은 서희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 내막에는 고려, 송, 거란 사이에 형성된 보이지 않는 외교적 고리들이 감추어져 있었다.

    1. 호전적인 전쟁부족, 거란
    내몽고 자치구에 속한 중국의 작은 도시 임동. 이곳에 세워진 상경궁터는 그 거대한 규모로 발굴당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유적 가운데 큰 도로가 9개, 양쪽에는 하수도도 깔려 있었다. 기마 민족이었던 거란은 무기, 군체제, 마술 등에도 능한 호전적인 부족이었다. 정복왕조를 꿈꾸며 요녕에 세운 '백탑'은 지금도 이곳의 상징물이다. 소손녕은 이곳에서 제의를 치르고 고려를 향해 출병을 단행한다. 그 명분은 거란의 영토인 ‘압록강유역’을 고려가 침범했다는 구차한 트집에 불과한 것이었다.

    2. 거란의 친선을 거절한 고려
    왕건 25년에 일어난 한 사건은 거란거병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당시 거란은 낙타 50필과 사신을 고려에 보내 친선을 요구한다. 그러나 왕건은 사신을 죽이고 낙타를 다리에 매달아 굶겨 죽인다. 이것은 전쟁을 불사한 조치였다. 고구려의 계승의식이 투철한 고려는 거란이 발해를 멸망시킨 이후 끊임없이 거란을 적대시하고 북진정책을 고수했던 것이다. 이에 거란은 고려의 ‘버릇’을 고쳐놓기 위해 출병을 감행한다.

    3. 서희의 국제감각
    건국 이후 최대의 위기에서 고려를 구해낸 사람은 서희이다. 그는 호족중심의 관료들을 견제하기 위한 신진세력으로 과거를 통해서 관직에 올랐다. 그리고 22세에 송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그곳에서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검교 병부상서’라는 벼슬까지 얻는다. 이런 경력은 그로 하여금 국제관계를 꿰뚫는 혜안을 키워 주었다.

    4. 안융진 전투와 거란의 고민
    서희의 담판은 전세 변화와 관계가 있다. 거란 침입 한달 후 두 군대는 안융진 전투에서 교착상태에 빠진다. 고려군의 검차 앞에서 거란의 기마군이 맥없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또 속도전에 강하고, 광활한 대지에서의 싸움에 익숙한 거란의 특성이 산악 지형인 고려에서 통하지 않자 소손녕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서희는 담판을 걸어왔다.

    5. 거란이 태도를 달리한 이유
    고려의 땅을 뺏으러 온 거란은 담판이후 오히려 땅을 내주고 선물까지 바친다. 단지 전장에서의 전세가 바뀐 것만으로 거란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을까. 거란이 태도를 달리한 또 다른 이유는 송나라와의 대립관계 때문이었다. 예전에도 거란이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할 때를 틈타 송은 거란을 공격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서희는 거란침입의 본래 목적이 고려와 친교하여 송을 견제하는데 있다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6. 거란과 친교 후 고려와 송의 관계
    송과 단교한 뒤에도 고려는 송과 문화교류를 끊지 않았다. 당시는 거란, 송 그리고 고려와의 힘의 균형을 팽팽히 유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송나라로서도 고려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었다. 이처럼 국제관계 속에서 힘의 균형을 이용하여 실리외교를 편 서희의 담판은 강대국사이에서 고도의 외교술을 요구하는 요즘의 우리나라 상황에서도 귀감이 되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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