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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진리의 존재 여부는 우리가 뭐라 할 수 없습니다.
존재 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절대적 진리를 찾을 수 할까요?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우선 이 이름들을 읽어보세요.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한비자
데카르트
칸트
스피노자
아담 스미스
칼 맑스
이황
이이
정약용
레비스트로스
사르트르
바슐라르
맥루한
친근한 이름들도 있을테고, 처음 보는 이름들도 있을 것 입니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철학자이고 당대를 대표하는 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천재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람들도 결국 인류를 관통하는 절대적 진리 찾기를 실패합니다.
성공했더라면 우리의 세계는 이미 그 진리를 중심으로 재편성이 되었을 것 입니다.
이러한 천재들도 찾아내지 못한 것을 자신이 찾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만약 자신이 그렇다, 자신은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지에서 비롯되었거나, 단순한 오만일것입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난 세기의 철학 천재다'
그렇다면 이 '철학 천재'도 진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니요, 찾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접하는 부분은 제한적인 반면, 세상은 무한하기 때문이죠.
진리를 나무라 하고 진리의 찾기가 나무의 잎을 모두 세는 것이라 합시다.
좋습니다. 셀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제약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 우리가 하루에 나뭇잎을 한 장 밖에 세지 못하고
둘, 나무에서 나뭇잎이 하루에 한 장에서 백 장 정도 랜덤으로 매일 자랍니다.
아, 우리가 세상의 모든 현자들보다 똑똑하니 하루에 열 장씩 센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절대 나뭇잎을 셀 수 없습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죠.
또 다른 예로 진리를 백사장, 진리 찾기를 모래알 모두 세기로 해봅시다.
단, 파도가 매우 거새서 계속해서 모래알이 유입되거니 빠지거니 합니다.
모두 셀 수 있다고 단언 할 수 있을까요?
자신이 천리안을 가진 존재이거나 전지전능한 신이 아닌 이상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절대진리는 존재 할 수 있습니다.
한 방에 중동문재을 해결하고 세계평화를 만들어서
미국인과 이라크인이, 우리나라사람과 일본인이, 조용기와 리처드 도킨스가, 박근혜와 이정희가
손에 손 잡고 We are the World를 부르게 할 진리는 존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진리는 우리가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지구에서 1억광년 떨어진 어느 행성에 둘리가 사냐 마냐 와 같이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자신이 절대진리를 안다고 한다면 그건 그저 사기꾼이거나, 크나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아는 것 자체가 철학을 하는, 혹은 관심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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