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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네요..
잘지내냐고.. 흠..
고향은 같지만 서로 대학이 달라서..
원거리 연애로.. 2년간을 만났었는데요..
큰 다툼이나.. 싸운 기억이 잘 지내다가..
결국 직장을 서울로 잡은 그녀와.. 지방에서 계속 대학재학중인 저와..
갭이 생기고.. 그녀는 함께 지낼 수 없다는 현실과.. 차라리 1년후, 아니 2년후라도 서울에서 같이 지낼 수 있다면..
덜 힘들텐데.. 전 준비하는 시험이 지방에서 치는 시험이고.. 지방에서 지낼터라.. 딱히 만날 수 있는 희망이 없었죠..
그냥 항상 원거리로 지내야되는게 너무 힘들다면서..
그렇게 자연스레 서로 이별을 하게 됐습니다..
사실 헤어지고도 한 5~6개월 연락 자주 하면서.. 지내다가..
어느날 소개팅을 받았다고.. 근데 상대방이 마음에 든다고.. 얘기를 해서..
아.. 이정도로 말하는거 보면 마음이 있겠구나.. 해서 그 이후로는 연락을 뚝! 끊고.. 지낸지가 2년인데..
문득 몇일전 문자하나가 오니..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전 잊지 못했거든요..
일본에 놀러를 가서 좋은곳을 구경해도.. 아..같이 왔음 좋았겠다..
아직도 맛있는것을 먹을때도.. 함께 먹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을 만나볼려해도..
예전 기억이.. 아직 내 옆자리는 다른사람이 온다는게 어색하기만 하더라구요..
아 물론 그녀가 연락 왔다고 -0- 저한테 마음이 있고 해서 온게 아니란거 알아요..
그냥 옛생각에 잘지내나 한번 물어 본것 뿐인거니깐요..
부담 주기 시러서.. 자연스레 잘지냈냐 안부를 묻고.. 지나가는 말로..
서울가게 되면 커피나 한잔하자..
응.. 오면 연락해 오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지금.. 서울로 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녀한테는 서울에 볼일있어 왔다고.. 시간되면 한번 볼래? 라고 아닌척 연락했지만..
그냥 그녀한번 꼭 보고싶어서 가는거에요..
그리고 솔직하게 물어볼꺼에요..
우리.. 다시 시작해볼래? 라고......
여자에게는 뜬금없는 말일 수도 있고..
부담일수도 있지만..
2년간 지내면서.. 연락하고 싶어도 다른 사람이 있으니 꾹 참고..
항상 생각만으로 그리워 했는데..
그냥 진심으로 말해보고.. 아니라 하면 이젠 정말 깔끔하게 보낼려고요..
내일 저녁에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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