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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d_4580
    작성자 : 천재드러머
    추천 : 9
    조회수 : 1999
    IP : 119.204.***.1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12/20 02:28:41
    http://todayhumor.com/?mid_4580 모바일
    [왕좌의게임] 타협하지 않는 사나이 (스포주의)
    이 글에는 얼.불.노 5부 드래곤과의 춤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시청자 분과 5부 정독 이전이신 분들께는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글의 주인공은 바다의 자존심, 타협하지 않는 사나이 발론 그레이조이 입니다.
    발론.png

    차라리 다른 인물을 써 보지 라고 하실만큼 비중 없는 인물이지만 한 번쯤 언급해야할 인물이라 생각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그렇지만 소설에서도 발론 그레이조이는 별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등장하는 모습도 짧고 다른세력과 연합도 없으며 강철군도의 일로만 등장하여 주목도도 떨어지죠.

    하지만 그도 명색이 다섯왕중 하나 입니다.

    그리고 다섯왕의 전쟁이 어느정도 진행된 시점에서 세력의 약화가 없는 집단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썰을 풀어 보겠습니다.

    강철군도는 몇개의 크고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강철군도2.png


    강철군도의 특징으로는 섬의 특성상 농작물의 경작이 힘들고 오랜 바다 생활로 인해 사람들이 거칠죠

    다른 유력가문에 비해 영지가 좁고 인구가 적습니다.

    또한 해전에 특화되어 있죠.

    그레이조이의 가언은 씨를 뿌리지 않는다 입니다.

    두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수 있겠습니다.

    섬의 특성상 경작이 힘들어서 씨를 뿌려봐야 별로 얻을것도 없다는 것이 하나고

    바다 전사들의 힘으로 빼앗겠다는 거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말이죠. 

    발론 그레이조이는 바로 이 거친 바다 전사들의 수장입니다.


    극이 시작된 이후 발론의 상황은 별로 좋지 않게 나옵니다.

    3남 1녀의 자녀가 있었지만 아들 둘이 죽고 아들 하나는 윈터펠에 볼모로 잡혀간 상태죠.

    두아들의 죽음과 한 아들의 볼모로 잡혀간 일은 하나의 사건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로버트 연합군이 반란에 성공한 이후 발론은 강철군도의 독립을 선포하며 자신이 왕임을 선포 합니다.

    로버트 입장에선 그레이조이의 반란이죠.

    왕가의 교체로 왕국이 어수선 하다보니 뭐 비벼볼 수 있겠다 싶다고 생각했는지 진짜 싸워 보자고 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좋은 타이밍은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타르가르옌 왕가나 로버트 연합군중 하나를 선택하여 연합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었죠.

    그들이 어느 한쪽을 편을들어 참전했다면 전쟁양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었겠죠.

    하지만 발론은 싸나이 입니다.

    남들 싸움에 끼어들어 떡고물 주워먹는 그런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싸움이 어느정도 정리되고 나서 깃발을 올렸습니다. 제대로 다시 붙어 보자는 거죠 -_-;;

    용꼬리 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겠다는 지극히 싸나이 다운 발상이기도 합니다.

    독립을 선포한 이후 선빵을 날립니다. 라니스포트에 잠입하여 라니스터가문의 함대를 아작내죠.

    전쟁의 승리는 여기까지 였습니다.

    라니스포트의 승리이후 시가드를 공격하지만 이 전투도중 장남 로드릭이 사망하고 전투에서 패합니다.

    연이어 스타니스와의 해전에서 대패합니다. 

    그들의 주력이며 가장 자랑거리였던 해전의 패배로 그들의 운명은 정해지고 말죠.

    파이크에서 공성전을 개시하지만 결국 진압당하고 둘째 아들 마론이 사망합니다.

    파이크가 함락당하자 발론은 항복하고 셋째아들 테온을 스타크가에 볼모로 보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로버트가 죽고 왕국이 혼란에 빠집니다.

    발론 그레이조이는 또다시 독립을 선포합니다.

    과거의 상처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강철군도의 자존심을 보여줍니다.

    이후 롭 스타크가 테온을 보내 동맹을 제의 합니다.
    테온발론.jpg

    오랜만에 꿈에도 그리던 셋째 아들을 만났지만 북부인들이 테온을 유약하게 만들었다며 한탄합니다.

    발론으로선 꽤나 좋은 기회였습니다.

    일전에 대패하였지만 그들의 해군은 여전히 강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다른 세력과 싸우기엔 다소

    부족하였던 것이 사실이죠.

    그렇기에 강력한 다른 세력과 연합하여 자신들의 해군력을 잘 활용한 작전을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발론은 싸나이 입니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연합이었지만 싸나이 답게 복수를 선택합니다.

    과거 자신들을 정복한 원수이며 테온을 볼모로 잡아간 스타크 가문과는 연합할 수 없다고 생각한 발론은

    연합을 거부하고 오히려 북부로의 침공을 선택합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론은 폭풍이 불던날 세상을 떠납니다.



    사실 발론 그레이조이라는 인물은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적고 등장씬도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마틴옹은 그레이조이 가문의 이야기를 꾸준히 풀어냅니다.

    지금까지의 등장은 미비하였지만 향후 중요한 세력이 될 여지가 충분한 집단이기에 그레이조이 가문의 스토리를

    파악해 두어야 합니다.

    별다른 장점을 찾기 힘든 인물이기에 싸나이라는 주제로 글을 풀어봤습니다.

    사실 그는 현명한 리더는 아닙니다. 현실 파악 못하고 하고 싶은건 많지만 능력이 따라주지 않는 답답한 인물이죠

    하지만 씨를 뿌리지 않는 강철군도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가장 강철군도다운 리더였습니다.



    좀 억지스러운 글이 된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

    이번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천재드러머의 꼬릿말입니다
    드래곤도 날라 다니는데 그레이조이에게도 크라켄 한마리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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