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게 지박령 유머의피입니다. 지박령이라고 하기에는 좀 활동이 뜸했지만, 가끔마다 썰을 푸는 데에 행복을 느끼고 댓글을 통해서 토론하는데에 너무 행복감을 느끼는 유저입니다.
간단하게 썰을 풀려고 합니다. 모든 것에는 가격이 있다. 모두가 동의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에는 가격이 있습니다. 실체적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에는 가격이 있으며, 그것에 대해서 썰을 풀려고 합니다.
화폐가 가지고 있는 정의중 하나가 어떤 재화에 대한 가격을 정해줌으로 인해서 가치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제가 올린 글 중 금태환제도에 대해서 쓴 글이 있는데, 간단하게 말하고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에는 달러를 들고 은행을 가면 금으로 바꿔줬습니다. 즉, 1달러에는 몇온스(까먹음 ㅠ)의 금을 주겠다는 약속이 있던 시절이 있었드랬죠.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더이상 금태환제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Fiat money 즉 의제화폐로서의 기능밖에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내용이냐 하면 돈은 돈이기 때문에 돈이다 라는 무지막지한 정의라는 겁니다.
화폐법에 어떤 종류의 재화나 채무가 화폐로서 상환되거나 대가가 지불될 수 있다는 전제를 하기 때문에, 즉, 법적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화폐를 사용해야하는 시대인 겁니다.
따라서 만원의 가치는, 어쩔 때는 핫도그 10개를 사먹을 수 있지만 어쩔 때는 5개밖에 못사먹는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이걸 거꾸로 생각한다면 만원의 가치는 핫도그 10개였다가 5개로 가격이 떨어진 것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지론 중 하나는 Fiat Money가 도입된 이후부터, 특히 현대사회에 온 다음부터는 화폐를 가치의 저장수단으로 생각한다던지 한다면 자기돈 어마어마하게 까먹을 확률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이 든다면 부동산의 범주에 있는 자산을 매각해서 현금을 확보해야하고, 현금을 가지고 있지만 환율변동이나 다른 자산가치의 상승에 따라서 앉아서 손해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세상의 재화가 주식만 있는 세상이라고 가정을 한다고 보면 이세상에는 재화가 현금과 주식만 있을 겁니다. 이런 가정이 있을 때, 주식의 가격이 요동친다고 해보도록 하죠. 타이밍으로 쪼개면 무수하게도 많은 매각, 매수 타이밍이 있겠지만 논의의 간편화를 위해서 1기 2기 3기 4기 5기라고 해보겠습니다.
주식의 가격
1기: 100원
2기:130원
3기: 150원
4기: 110원
5기 70원
이런식으로 움직였을 때 1000원으로 가장 최악의 움직임과 가장 최상의 움직임을 가정해봅시다.
1000원을 2기까지 보유하다 3기때에 주식을 삽니다. 1000/150주를 사겠죠. 그리고 5기때에 파는겁니다. 그러면 (1000/150)*70원이 남겠죠.
그러면 순식간에 자기 자산은 466원, 마지막에 매각을 안하더라도 주식 6.666666주를 보유하게 됩니다.
최상의 움직임을 가정하면, 1기때 10주 구입. 3기에 매각하여 1500원으로 이익실현, 5기에 매입 또는 보류를 상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치는 거의 3배가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이건 주식하는 모든분이 공감하시겠지만 이와같은 움직임이 단순히 주식시장과 같은 곳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러분들이 두드리고 있는 키보드도 항상 가격이 변합니다. 여러분들이 쥐고 있는 마우스도, 여러분들이 앉고 있는 의자의 중고가도, 통화하는 핸드폰도 단 1초마다 가치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통장에서 자고 있는 예금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변동성이 많은 세상에서 1년동안만 최상의 선택만 할 수 있다면 이건희도 부럽지 않죠. 하지만 그럴 확률은 매우 적기에 우리들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큰 흐름을 읽을 줄 안다면 적어도 부동산 버블이 가득할 때 집을 사고, 이자에 허덕이다 바닥에 파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모두가 기본적인 경제적 판단을 해야 억울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생 아끼고 근검절약하고 살아도 못사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그사람들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모르는게 죄가 되는 세상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