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드디어 문명5 두번째 확장팩 멋진 신세계가 발매됩니다
그래서 감을 되살릴겸 문명을 오랜만에 꺼내서 해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냥 하면 식상하고 재미없고 포니게에 올릴수도 없으니 포니모드를 깔아봤어요
스팀 워크샵에 가보시면 정확히 22개의 포니모드가 있습니다
스샷엔 23개로 표시되지만 한개는 포니모드가 아닙니다
제가 사용한 모드는 이퀘스트리아, 체인질링 엠파이어, 포니피케이션 입니다.
앞의 둘은 종족모드고 포니피케이션은 게임 이미지를 포니로 바꿔주는 기능을 합니다. 단 3D 모델링 제외
종족은 당연히 이퀘스트리아로 하고 맵은 지구 매우큼으로 설정 난이도는 오랜만에 복귀하니까 왕 난이도로
상대국가는 체인질링 앰파이어를 AI국가로 설정하고 나머지는 랜덤으로 놔뒀습니다.
셀레스티아
이퀘스트리아 공국
[주: 공주가 다스리는 나라라서 공국... 원래 공국(Principality) 이라는건 공작이나 왕자가 다스리는 나라라는 뜻이죠]
셀리스티아 공주님께,
은총이 함께하시길, 태양의 군주시여! 당신은 어스포니들, 페가수스들, 그리고 유니콘들의 고향 평화로운 땅 이퀘스트리아를 보살피시며
천년동안 이 약하고 분리된 세 종족을 다른 자원이나 재능에 의지하지 않고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그들이 다른 이들로부터 증오로 갈라섰을때 마찬가지로 그들의 조국에도 그러하였지만 조화가 곧 다시 그들을 감싸고
종족들은 "이퀘스트리안" 이라는 이름아래 연합하여 하나가 되었습니다.
혼돈의 정령 디스코드가 당신의 백성들 사이에 혼란을 일으켰을때 당신과 여동생 루나공주와 함께 그를 돌의 감옥으로 추방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와 번영을 이퀘스트리에 안겨주셨습니다.
오 자상하고 자비로우신 셀레스티아여! 당신의 신민들은 이 새 대지의 이퀘스트리아에서
번창 하게 할 위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사랑의 전통과 관용 또는 전투에서 조화의 원소를 휘둘러
세계를 가로지를 제국을 건설해주시겠습니까? 시대의 시험을 견디어 낼 문명을 건설해 주시겠습니까?
우정 고취
우정의 맹세를 할때 이퀘스트리아와 그들의 친구는 15%의 위대한 위인점수 가속과
문화+1점과 신앙+1점을 시대에 곱한만큼 우호적인 도시국가에서 얻습니다.
특수유닛은 1차대전 전투기 대체유닛인 '원더볼트'와 공장 대체건물인 '웨더 팩토리' 입니다.
아쉽게도 유닛 모델링은 그냥 인간이더군요 문명 모드가 지원하는 기능으로 모든 유닛을 다른유닛으로 대체하여
모델링까지 완벽한 포니국가를 만들 수 있지만 그런것까지 구현할 능력자 브로니는 아직 없나봅니다 ㅜㅜ
스팀 클라우드 잘못건드려서 스크린샷 다수를 분실하여 그냥 외교화면만 슥슥...
지구 맵에서 남아메리카에서 시작했는데 야금야금 진출하던 북아메리카 쪽에서 처음만난 문명은 자그마치 여왕님 입니다!!
포니 문명모드는 많이 있지만 일단 체인질링과 이퀘스트리아만 넣어두고 나머지는 기본 문명들인데 특이하게 바로 만나버리네요
근데 대충만들었는지 대사가 켈트족... 적당히 뇌내 필터링해서 읽어야될듯...
기원후 10년쯤인가 거의 4000년 지나서야 만난 닝겐...(아메리카 내에서 만난 도시국가들은 그냥 포니...라고 치죠)
맵이 절묘하게 바다건너에만 인간이 있더군요 아메리카는 체인질링과 포니들의 세계입니다
포니들은 처음보는 지적생명체의 등장에 패닉에 빠집니다 (뻥)
의외로 호전적이지 않고 친하게 지내는 여왕님
기원후 1900년까지 처음 만난 후 4000년동안 이퀘스트리아와 체인질링 제국은 상당히 친하게 지냈습니다
1900년 근대에 들어오자 급 본색을 드러내시는 여왕님...
동맹에서 전쟁으로 갑작스러운 관계 재고를 선포하십니다
외세의 침략이 없어 최소한의 군사만 유지한채 과학력만 열심히 올리던 이퀘스트리아의 군사력은 매우 빈약해서
대시랑 노느라 바쁜 군사보좌관 소어린이 항복하는게 어떻냐고 하네요
그렇게 24년간의 계속되는 전쟁끝에 이퀘스트리아 공국은 금단의 병기 대마법(원자폭탄)을 체인질링의 제2수도인 아글로사타에 떨어트립니다.
셀레스티아 : 캬하하하하하하하하하!!!
왠지 누가 악당인지 점점 알수 없게 되어가지만 아무래도 상관없겠죠
그후로도 이퀘스트리아와 체인질링은 6년이나 전쟁을 계속하며 수도 프테라고폴리스까지 대마법을 떨어트립니다
이퀘스트리아 본토는 패왕으로 각성한 셀레스티아의 영도아래 초기를 제외하면 큰 타격이 없었구요
크리살리스 여왕님은 멘붕하시고 평화협정하자고 엉엉 울며 발굽에 매달리지만
배신자를 처단하는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패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퀘스트리아의 완벽한 승리!!
그 와중에 인공위성을 띄워보니 유라시아 대륙은 패왕세종님께서 반쯤 먹고 있더군요
일단 체인질링부터 멸망시키고 다음은 너희 인간들이다!! 라고 외치며
이퀘스트리아의 기계화보병들이 마무리를 위해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진격하는 그 순간...
AI 패왕세종님이 우주선을 띄우고 과학승리를 해버립니다 ㅜㅜ 너무 멘붕해서 스크린샷도 못찍었어요
다음부터는 정복승리만으로 끝나게 하거나 맵을 좀 작게 해야겠습니다 ㅠㅠ
초대형으로 지구 맵을 해버리니 제실력으로는 도저히 반대편까지 진출할 수가 없더군요